하나의 역풍이 가자 또다른 역풍이... 리제너론 파마
작성일 2021-11-06
#Regeneron Pharmaceuticals(REGN) #Sanofi(SNY) #Merck(MRK) #Pfizer(PFE)
-------------------------------------<Key Point>--------------------------------
- 지난 3년간 표류하던 의약품 가격 인하 법안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복지 법안 패키지에 포함된 8월 이후 제약회사들의 주가는 시장을 언더퍼폼하며 부진했다. 10월 28알 바이든 대통령은 사회복지 법안의 타결을 위해 패키지에서 메디케어가 의약품 가격 협상권 갖도록 하는 법안을 제외했고 제약회사 주가는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 리제너론 파마는 메디케어에서 가장 높은 지출을 하는 의약품 아일리아가 매출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따라서 법안 제외의 최대 수혜주는 리제너론 파마라고 볼 수 있다.
- 그러나 법안 제외로 인한 상승분은 곧바로 화이자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결과를 발표하면서 되돌려졌다.
---------------------------------<본 내용>--------------------------------------
사라진 최대 리스크
10월 28일 바이든 대통령은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차 출발하기 앞서 사회복지 법안 (social spending bill, H.R. 5376)의 수정된 지출안을 공개했다. 공화당과의 협상에 앞서 자당 의원들의 설득 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복지 법안 통과를 위해 규모를 당초 $3.5B 규모에서 절반으로 줄였고 통과 가능성이 낮은 유급 가족 휴가, 커뮤니티 칼리지 무상 교육 등 일부 항목을 백지화하고 의료 예산을 상당히 축소한 대신 기후 변화를 위한 재정은 유지했다.
협상을 위한 뼈대로 제시된 이번 수정안에서 제외된 법안에는 8월 이후 제약회사들의 주가를 짓누르고 있던 의약품 가격 인하 법안도 포함됐다. 트럼프 정권 시절부터 논의되어오던 의약품 가격 인하 법안들은 여러차례 의회에 제출됐지만 법안 단독으로는 통과 가능성이 낮아서 한동안 논의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었다. 하지만 의약품 가격 인하 법안이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두가지 부양책 중 사회복지 법안에 패키지로 포함될 수 있다는 보도가 8월말에 나오고 9월초 백악관 초안이 공개되면서 제약회사들의 주가는 내리막을 걸었다.
제시된 안들 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연방 정부에서 65세 이상에게 제공하는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에 제약회사들과 직접 의약품 가격을 협상할 권한을 부여하고 협상된 가격이 민간 보험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었다. 미국 의료보험 체계의 30%를 차지하면서 단일 보험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메디케어가 가격 협상력을 가지게 되면 제약회사들의 매출은 그만큼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제약회사들의 압력 및 로비단체 PhRMA는 법안 통과시 제약회사 매출 40% 감소하게 되며 이에 따라 연구 개발 비용이 감소하여 신약의 시장 진입이 줄어들 것임을 경고한 바 있고 의회 예산국 조차 제약회사 매출이 15~25% 감소할 경우 신규 의약품의 시장 진출은 첫 10년간 연간 0.5% 감소하고 세번째 10년에는 연간 8%로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사회복지 법안은 인프라 법안과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두가지 핵심 정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의약품 가격 인하 법안이 사회복지 법안에 패키지로 포함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그 어느때보다 의약품 가격인하 법안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도가 나온 8월말 이후 제약회사들의 인덱스인 DRG는 시장의 조정과 겹치면서 10월초까지 약 -10% 정도 하락했다.
개별 기업단에서는 더 큰 하락폭을 보였는데 개별 기업 이슈가 있었던 모더나와 바이오젠을 제외하면 특별한 개별 기업 이슈가 없는 주요 시총 상위 대형 제약회사-바이오테크 기업들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인 기업은 리제너론 파마로 고점 대비 약 -20% 하락했다. 리제너론 파마는 메디케어 파트 B 지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안과질환 의약품 아일리아(Eylea)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일리아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로 압도적으로 높다.
주요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테크 기업 주가 8월 고점 대비 하락 폭 (기간: 8.16~10.28)
기업명 | 심볼 | 하락폭 |
S&P 500 | -5.21% | |
NYSE Arca Pharmaceutical Index | DRG | -9.76% |
Moderna Inc | MRNA | -33.67% |
Biogen Inc | BIIB | -25.68% |
Regeneron Pharmaceuticals Inc | REGN | -20.19% |
Takeda Pharmaceutical Co Ltd | TAK | -19.74% |
Eli Lilly And Co | LLY | -18.74% |
Bristol-Myers Squibb Co | BMY | -18.37% |
Pfizer Inc. | PFE | -18.05% |
Incyte Corporation | INCY | -16.85% |
Seagen Inc | SGEN | -15.88% |
Novartis AG | NVS | -14.04% |
Merck & Co., Inc. | MRK | -13.74% |
Amgen, Inc. | AMGN | -12.68% |
Johnson & Johnson | JNJ | -12.14% |
Vertex Pharmaceuticals Incorporated | VRTX | -12.08% |
AbbVie Inc | ABBV | -11.91% |
Roche Holdings AG Basel ADR Common Stock | RHHBY | -11.72% |
Novo Nordisk A/S | NVO | -11.15% |
AstraZeneca plc | AZN | -10.76% |
GlaxoSmithKline plc | GSK | -10.11% |
Sanofi SA | SNY | -9.85% |
Gilead Sciences, Inc. | GILD | -9.76% |
출처: 필자 자체 제작, 2021.11.6
의약품 가격 인하 법안의 패키지 제외가 발표된 10월 28일과 다음날인 이틀간 리제너론 파마의 주가는 8.5% 상승하며 랠리를 펼쳤다. 같은 기간 S&P 500과 DRG는 각각 1.2%, 2.3% 상승했다.
역풍 하나가 가자 또다른 역풍이
그러나 의약품 가격 인하 법안의 패키지 제외에서 비롯된 순풍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필자가 글을 작성중이던 11월 5일 화이자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팩스로비드의 결과를 발표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89%의 입원/사망 위험 감소 효과를 보이며 머크 몰누피라비어의 50% 효능보다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 (환자군이 다르고 1:1 비교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치의 비교는 무의미하다는 점 참조).
화이자의 임상시험 결과 발표로 머크를 비롯한 코로나-19 치료제 종목, 모더나를 비롯한 코로나-19 백신 종목 및 이들의 생산 및 배급과 관련된 종목들 모두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리제너론 파마 역시 예외일 수 없어서 전일 실적 발표에 힘입어 애프터마켓에서 보였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5.57% 하락하며 10월 28일 백악관 발표 이후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기업개요
리제너론 파마의 자세한 기업 개요에 대해서는 필자의 <항체 의약품의 강자 Regeneron Pharmaceuticals> 에서 한 차례 다룬 바 있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기준일자 | 2021.11.6 | 52주 최저-최고가 | $441.00~$686.62 |
기업명 (심볼) | Regeneron Pharmaceuticals (REGN) | 현재주가 | $611.54 |
업종 | 헬스케어 | 평균 거래량 | 827,818 |
거래소 | Nasdaq | PE Ratio (TTM) | 11.04 |
시가총액 | $65.41B | 배당금 | 없음 |
리제너론 파마의 주가는 2019년 글 작성 당시의 약 $300에서 지난 2년간 두배 가량 상승했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과 면역 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의 매출 성장으로 인한 실적 호조였다.
상용화 의약품은 2019년 글 작성 당시에서 세 종의 의약품이 추가된 총 10종이 있다. 추가된 세 종의 의약품은 2020년 승인받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Inmazeb, 2021년 승인받은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Evkeeza, 그리고 2020년말FDA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리젠코브(REGEN-COV)다. 이중 코로나-19 치료제를 제외하면 나머지 두의약품은 아직 의미있는 매출을 올리고 있지 못하다.
리제너론 파마의 매출은 2019년 $6.6B, 2020년 $8.5B (+30%), 2021년 3분기까지 $11.1B(+83%, 연율로 계산하면 $14.8B)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 상승의 가장 큰 동력은 주력 제품인 아일리아의 매출이 꾸준히 10% 내외의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면역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의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여기에 코로나-19 치료제 리젠코브가 더해진 덕분이다.
사노피가 판매를 담당하는 듀피젠트는 2018년 $922M에서 2019년 $2.3B (+259%), 2020년 $4.0B (+151%)의 매출을 올렸고 2021년 3분기까지 9개월 매출만 이미 $4.4B (+54%)에 이른다. 듀피젠트의 가파른 성장으로 2019년 매출에서 88%의 비중을 차지했던 아일리아의 매출은 2020년 72%, 2021년 9개월까지 48%까지 하락했다.
이에 더해 올해 여름부터 가을까지 델타변이가 유행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리젠코브의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해 올해 9월까지 $4.7B의 매출을 올렸다. 경쟁 제품인 일라이 릴리의 항체 치료제가 델타변이에 효과가 없다고 밝혀지면서 시장에서 자진 철수한 탓에 특별한 경쟁 없이 특수를 누릴 수 있었다.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리제너론의 각종 지표들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올해 9개월까지의 ROE와 ROA는 각각 34%, 25%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율과 순이익율 모두 50%를 상회했다. 이익율의 증가는 듀피젠트 매출의 증가와 관련된다. 사노피가 영업을 담당하고 비용을 제외한 이익을 나누는 방식이기 때문에 리제너론에게 돌아오는 사노피 협업 매출 (2020년 기준 약 $1.2B – 듀피젠트, 립타요, 케브자라 등 포함)은 비록 매출로 잡히고 사노피가 판매하는 의약품 전체 매출(2020년 기준 약 $5B)에 비해 작은 부분이지만 사실상 100% 이익으로 볼 수 있다. 채무/자본 비율은 11%까지 하락했고 현금성 자산은 사상 최대인 $11B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재무제표 항목들 및 분야별 매출 (단위 Million – EPS 제외)
손익계산서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9M |
제품 판매 매출 | $45 | $858 | $1,426 | $1,751 | $2,689 | $3,338 | $3,719 | $4,106 | $4,834 | $5,568 | $8,142 |
사노피 협업 매출 | $327 | $424 | $430 | $541 | $759 | $659 | $877 | $1,111 | $404 | $1,186 | $1,384 |
베이어 협업 매출 | $43 | $70 | $220 | $496 | $580 | $744 | $938 | $1,077 | $1,146 | $1,186 | $1,037 |
로슈 협업 매출 | - | - | - | - | - | - | - | - | - | - | $362 |
기타 매출 | $25 | $24 | $29 | $32 | $75 | $119 | $338 | $417 | $174 | $557 | $195 |
총 매출 | $446 | $1,378 | $2,105 | $2,820 | $4,104 | $4,860 | $5,872 | $6,711 | $6,558 | $8,497 | $11,120 |
R&D | $530 | $626 | $860 | $1,271 | $1,621 | $2,052 | $2,075 | $2,186 | $2,450 | $2,735 | $2,123 |
매출총이익 | $442 | $1,294 | $1,949 | $2,615 | $3,711 | $4,561 | $5,475 | $6,277 | $5,793 | $7,377 | $9,665 |
영업이익 | ($205) | $458 | $743 | $824 | $1,252 | $1,331 | $2,080 | $2,534 | $2,210 | $3,577 | $6,307 |
순이익 | ($222) | $750 | $414 | $338 | $636 | $896 | $1,199 | $2,444 | $2,116 | $3,513 | $5,846 |
기본 EPS | ($2.45) | $7.92 | $4.23 | $3.36 | $6.17 | $8.55 | $11.27 | $22.65 | $19.38 | $32.65 | $55.42 |
희석 EPS | ($2.45) | $6.75 | $3.72 | $2.98 | $5.52 | $7.70 | $10.34 | $21.29 | $18.46 | $30.52 | $52.29 |
재무상태표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9M |
현금, 현금성 자산, 유가증권 | $803 | $579 | $1,084 | $1,361 | $1,677 | $1,903 | $2,896 | $4,565 | $6,471 | $6,723 | $11,419 |
유동자산 | $666 | $1,206 | $1,797 | $2,167 | $2,915 | $3,180 | $4,335 | $6,448 | $7,689 | $9,779 | $13,775 |
총 자산 | $1,324 | $2,080 | $2,951 | $3,872 | $5,609 | $6,973 | $8,764 | $11,735 | $14,805 | $17,163 | $23,672 |
유동부채 | $148 | $164 | $299 | $655 | $811 | $1,241 | $1,136 | $1,443 | $2,097 | $2,697 | $3,715 |
채무 | $275 | $297 | $320 | $147 | $0 | $0 | $0 | $0 | $0 | $1,979 | $1,980 |
부채 | $838 | $835 | $999 | $1,330 | $1,954 | $2,524 | $2,620 | $2,977 | $3,716 | $6,138 | $6,414 |
총 자본 | $486 | $1,245 | $1,952 | $2,542 | $3,655 | $4,449 | $6,144 | $8,757 | $11,090 | $11,025 | $17,258 |
현금흐름표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9M |
영업활동 현금흐름 | ($142) | ($75) | $584 | $743 | $1,331 | $1,473 | $1,307 | $2,195 | $2,430 | $2,618 | $4,709 |
투자활동 현금흐름 | $128 | ($81) | ($355) | ($421) | ($908) | ($1,047) | ($1,005) | ($1,463) | ($2,028) | ($71) | ($3,372) |
재무활동 현금흐름 | $384 | ($98) | $77 | ($209) | ($263) | ($700) | ($24) | ($77) | ($252) | ($1,971) | ($99) |
비율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 |
매출 증가율 | -3% | 209% | 53% | 34% | 46% | 18% | 21% | 14% | -2% | 30% | - |
R&D 비용 증가율 | 8% | 18% | 37% | 48% | 27% | 27% | 1% | 5% | 12% | 12% | - |
매출총이익 증가율 | -3% | 193% | 51% | 34% | 42% | 23% | 20% | 15% | -8% | 27% | - |
영업이익 증가율 | 110% | -323% | 62% | 11% | 52% | 6% | 56% | 22% | -13% | 62% | - |
순이익 증가율 | 112% | -438% | -45% | -18% | 88% | 41% | 34% | 104% | -13% | 66% | - |
기본 EPS 증가율 | 94% | -423% | -47% | -21% | 84% | 39% | 32% | 101% | -14% | 68% | - |
희석 EPS 증가율 | 94% | -376% | -45% | -20% | 85% | 39% | 34% | 106% | -13% | 65% | - |
영업활동 현금흐름 증가율 | 21% | 57% | 42% | 31% | 45% | 24% | 26% | 34% | 26% | 16% | - |
ROE | -46% | 60% | 21% | 13% | 17% | 20% | 20% | 28% | 19% | 32% | 34% |
ROA | -17% | 36% | 14% | 9% | 11% | 13% | 14% | 21% | 14% | 20% | 25% |
매출총이익율 | 99% | 94% | 93% | 93% | 90% | 94% | 93% | 94% | 88% | 87% | 87% |
영업이익율 | -46% | 33% | 35% | 29% | 31% | 27% | 35% | 38% | 34% | 42% | 57% |
순이익율 | -50% | 54% | 20% | 12% | 15% | 18% | 20% | 36% | 32% | 41% | 53% |
채무/자본 비율 | 33% | 36% | 32% | 11% | 0% | 0% | 0% | 0% | 0% | 32% | 11% |
유동비율 | 449% | 737% | 601% | 331% | 359% | 256% | 382% | 447% | 367% | 363% | 371% |
리제너론 제품 판매 매출 (단위 Million)
매출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9M |
Eylea | $25 | $838 | $1,409 | $1,736 | $2,676 | $3,323 | $3,702 | $4,077 | $4,644 | $4,947 | $4,245 |
Libtayo | - | - | - | - | - | - | - | $15 | $176 | $271 | $226 |
Praluent | - | - | - | - | - | - | - | - | - | $151 | $130 |
REGEN-COV | - | - | - | - | - | - | - | - | - | $186 | $3,530 |
Evkeeza | - | - | - | - | - | - | - | - | - | - | $9 |
Arcalyst | $20 | $20 | $17 | $14 | $14 | $15 | $17 | $15 | $15 | $13 | $2 |
증가율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 |
Eylea | - | 3279% | 68% | 23% | 54% | 24% | 11% | 10% | 14% | 7% | - |
Libtayo | - | - | - | - | - | - | - | - | 1087% | 54% | - |
Arcalyst | -21% | 2% | -15% | -16% | -6% | 13% | 8% | -11% | -1% | -10% | - |
리제너론 개발 주요 의약품 총 매출 (협업사 매출 포함, 단위 Million)
매출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9M |
Eylea | $25 | $857 | $1,881 | $2,775 | $4,089 | $5,195 | $5,929 | $6,746 | $7,542 | $7,909 | $6,904 |
Praluent | - | - | - | - | $11 | $116 | $195 | $307 | $289 | $359 | $319 |
Dupixent | - | - | - | - | - | - | $257 | $922 | $2,316 | $4,045 | $4,425 |
Kevzara | - | - | - | - | - | - | $13 | $97 | $207 | $270 | $234 |
Libtayo | - | - | - | - | - | - | - | $15 | $194 | $348 | $337 |
REGEN-COV | - | - | - | - | - | - | - | - | - | $186 | $4,703 |
증가율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9M |
Eylea | - | 3355% | 119% | 48% | 47% | 27% | 14% | 14% | 12% | 5% | - |
Praluent | - | - | - | - | - | 1008% | 67% | 58% | -6% | 24% | - |
Dupixent | - | - | - | - | - | - | - | 259% | 151% | 75% | - |
Kevzara | - | - | - | - | - | - | - | 626% | 114% | 31% | - |
Libtayo | - | - | - | - | - | - | - | - | 1209% | 80% | - |
리젠코브 제외 매출 및 증가율 (단위 Million)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0 9M | |
매출 | $446 | $1,378 | $2,105 | $2,820 | $4,104 | $4,860 | $5,872 | $6,711 | $6,558 | $8,311 | $6,417 |
증가율 | 18% | 209% | 53% | 34% | 46% | 18% | 21% | 14% | -2% | 27% | 6% |
출처: 리제너론 파마 10-K, 필자 자체 제작, 2021.11.6, https://investor.regeneron.com/financial-information/sec-filings
투자 의견
리제너론 파마의 주가가 8월 고점 이후 -20% 하락한데에는 의약품 가격 인하 정책 뿐만 아니라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어의 영향도 있었다. 10월초 머크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어의 긍정적인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 백신 기업들과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정맥주사용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타격을 받았다. 미국 FDA와 유럽연합의 EMA는 이미 몰누피라비어의 긴급사용 승인 심사에 착수해 올해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영국은 11월 4일 세계 최초로 승인 결정을 내렸다.
화이자 역시 팩스로비드의 긴급 사용 승인 심사 서류 제출을 추수감사절 (11월 25일) 이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안의 긴급성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초에는 긴급 사용 승인이 날 수 있다. 몰누피라비어, 팩스로비드의 환자군과 리젠코브의 환자군이 상당부분 겹치기 때문에 이들 경구용 치료제가 출시되면 병원 병상에서 장시간 투여받아야하는 리젠코브의 매출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2011년 출시된 노인성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가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특허 만료가 다가오고 있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경쟁 제품들인 루센티스, 아바스틴의 바이오 시밀러 제품들이 시장에 진입했거나 조만간 진입할 예정이고, 아일리아의 2023년 핵심성분 특허 만료에 맞춰 다수의 기업들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승인을 준비중이다. 리제너론 파마는 아일리아의 투여 간격을 늘린 고농도 서방형 제품을 준비하며 특허 만료에 대비하고 있다. 출시된지 2년이 지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이지만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향후 매출 전망은 불투명하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기업명 | 후보물질 | 예상 FDA 승인 신청 |
Mylan | MYL-1701P | 2021년 1~2분기 |
삼성바이오에피스 | SB15 | 2022년 1분기 |
Amgen | ABP 938 | 2022년 1~2분기 |
Formycon | FYB203 | 2022년 3~4분기 |
알테오젠 | ALT-L9 | 2023년 |
Coherus Biosciences | CHS-2020 | 2024년 |
출처: 바이오시밀러, 2021.11.6, https://biosimilarsrr.com/2020/08/31/who-are-the-key-aflibercept-biosimilar-players-to-watch/
비록 연내 통과를 목표로하는 바이든 사회복지 법안에서는 제외됐지만 여전히 민주당은 의약품 가격 인하 법안의 통과 의지가 강하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민주당은 11월 3일 기존 법안보다 완화된 내용의 의약품 가격 인하 법안에 합의했다. 합의된 법안은 고가의 의약품으로 한정해 메디케어에 가격 협상권을 주고, 의약품 가격이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일 경우 페널티를 부과하고, 인슐린 가격을 월 최대 $35로 제한하고, 노년층의 자기 부담 비용을 연 최대 $2000로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공화당과의 합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최종 사회복지 법안 패키지에 포함될지 여부 역시 불투명하지만 만일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민주당 내에서 합의가 된 만큼 추후 별도로 통과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년간 리제너론 파마 주가에 역풍 요소들이 크게 작용하는 동안 리제너론 파마의 펀더멘털은 더욱 강해졌다. 가장 큰 요인은 현재 진행형인 듀피젠트의 성장이다.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는 비부비동염으로의 적응증 확장, 아토피성 피부염의 연령군 확장, 자동 주사기구 승인을 차곡 차곡 쌓으며 멀티블록버스터의 대열에 올랐고 최근 식도염, 소양증, 두드러기 등의 후기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들을 도출하며 추가 적응증 확장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식도염은 애널리스트들로부터 $1B 이상의 매출을 올려줄 적응증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약 $7B의 매출이 예상되는 듀피젠트는 경쟁제품 대비 뛰어난 안전성으로 시장을 잠식해나가고 있다. 특히 듀피젠트의 강력한 경쟁제품으로 평가받던 JAK 계열 저해제들에 대해 최근 FDA가 안전성 문제로 사용 제한을 가한 점은 (필자의 <애브비, 휴미라의 매출 절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참조) 리제너론에게 호재다.
전술했듯 듀피젠트 매출은 사노피 협업 매출로 잡히고 리제너론의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 하지만 사노피 협업 매출은 이미 비용이 제해져 이익 기여도가 높고 이익 마진의 향상으로 나타난다.
PD-1 저해제 립타요도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확장승인을 받았다. 환자수가 적은 피부편평세포암 적응증으로 출시후 3년간 최대 약 $350M 매출에 그쳤지만 항암제 중 가장 시장이 큰 비소세포폐암으로 적응증 확장에 성공하면서 향후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이 기대된다.
파이프라인 후보물질 중에는 인텔리아 파마와 협업으로 개발중인 NTLA-2001이 올해 in vivo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후보물질로는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아직 임상 1상에 불과하지만 희귀질환인만큼 환자수를 늘리고 장기간 효능 유지가 확인된다면 임상 1상 결과만으로도 FDA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제너론 파마는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밸류에이션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횡보하는 상황에서 이익과 매출이 증가하면서 EV/Sale (4.6배), P/E (12배) 멀티플 모두 최근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중이다. 뿐만 아니라 섹터 평균 EV/Sale, P/E 7.1, 33보다도 한참 낮다.
리제너론 파마 최근 10년 주가, 포워드 P/E, 포워드 EV/S
출처: 코이핀, 2021.11.6, https://app.koyfin.com/home
월가는 2021년과 2022년 매출 전망을 각각 $14.57B과 $12.34B (범위 $9.92B~$15.53B)으로 내놓으며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이 약 -15% 감소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리젠코브를 제외한 의약품 매출이 여전히 성장세에 있고 올해 3분기까지의 리젠코브 매출이 $4.7B인 점을 고려하면 내년도 매출 전망에는 리젠코브 매출이 거의 반영 안되어있다고 볼 수 있고 주가 역시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투자의견은 매수가 유지되고 있으며 목표주가도 평균 $697.39로 현재 주가와 14%의 괴리를 보인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월가의 매수·매도 의견 및 목표주가
출처: 야후 파이넌스, 2021.11.6, https://finance.yahoo.com/quote/REGN/
리제너론의 펀더멘털은 의약품 인하 법안,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등 외적인 요소를 둘러싼 소음 보다는 아일리아 고농도 서방형 치료제 개발 상황,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 그리고 듀피젠트의 매출 성장이 더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되며 따라서 최근의 주가하락은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추가 주가하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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