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휴미라의 매출 절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작성일 2021-09-22
#AbbVie(ABBV) #Pfizer(PFE) #Eli Lilly(LLY) #Incyte Corporation(INCY) #Abbott Laboratories(ABT) #RegenXbio(RGNX)
-------------------------------------------------<Key Point>--------------------------------------------
❏ 최근 FDA가 관절염 등 면역성 만성 염증 질환에 사용되는 JAK 저해제 계열의 의약품에 대해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사용에 제한이 가해진 세개의 JAK 저해제 계열 의약품을 보유한 기업들 중 애브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 2023년 바이오시밀러 진입으로 인해 애브비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휴미라의 매출 절벽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애브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JAK 저해제 린보크의 성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애브비는 위기를 해쳐 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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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의 JAK 저해제에 대한 제한 조치
9월 1일 FDA가 화이자의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젤잔즈(Xeljanz)의 6년간 진행된 안전성에 관한 승인 후 장기 추적 임상시험에 대한 리뷰에서 심장마비, 중풍, 혈전 등 심장 관련 심각한 부작용 리스크와 암 발생 리스크가 증가한다고 결론지었다. FDA는 젤잔즈와 동일한 클래스로 분류되는 JAK 저해제 계열의 의약품 일라이 릴리/인사이트의 올루미언트(Olumiant), 애브비의 린보크(Rinvoq) 역시 업데이트된 박스 경고 부착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의 사용을 TNF 저해제 계열 의약품 최소 한가지를 먼저 사용하고 효과가 없는 경우에 사용할 것으로 치료 차수에 제한을 뒀다.
화이자는 이미 올해 1월 젤잔즈가 경쟁 제품들인 TNF 계열의 휴미라 (애브비), 엔브렐 (앰젠) 대비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이 높게 발생한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FDA가 젤잔즈의 업데이트된 박스 경고 부착을 요구한 것은 놀라울 것이 없었다. 또한 동일한 박스 경고가 올루미언트와 린보크에 적용된 것은 의외이기는 했지만 예상 못할 바는 아니었다. 하지만 TNF 저해제 계열 의약품을 먼저 사용한 후 효과가 없는 경우 사용하라는 차수 제한은 다소 놀라운 결과였다.
FDA 발표 후 해당 기업들은 주가 하락을 겪었는데 화이자, 일라이 릴리는 각각 -0.07%, -0.34% 하락에 그쳤다. 일라이 릴리에 라이선스 아웃한 올루미언트 외에도 또다른 JAK 저해제이자 자사의 주력 상품인 자카피를 보유한 인사이트는 자카피가 박스 경고 대상에서 빠지면서 오히려 주가가 0.71% 상승했다. 반면 애브비는 장중 -10%까지 하락 후 -7.05% 하락으로 마감하며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그렇다면 왜 동일한 FDA의 조치에 대해 애브비만 큰 타격을 받은 것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애브비와 휴미라에 대해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 휴미라
2013년 애보트의 제약 사업부가 스핀오프해서 탄생한 애브비는 독립된 기업 출범 시작부터 이미 휴미라라는 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보유한, 시총 $50B에 육박하는 대형 제약회사였다. 2003년 출시 후 2012년 $9.3B의 매출로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에 오른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는 2018년 $19.9B 매출로 정점을 찍었고 지난해에도 $19.8B 매출을 올리며 9년째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이다. 휴미라의 왕좌는 머크의 항암제 키트루다가 그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 정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승승장구하는 휴미라와 함께 애브비의 주가도 상장 후 줄곧 우상향하며 2013년 $30대였던 주가가 2018년 초 $120대까지 상승한다.
기준일자 | 2021.9.18 | 90일 평균 거래량 | 6,860,342 |
기업명 (심볼) | AbbVie(ABBV) | P/E (TTM) | 29.05 |
업종 | 헬스케어 | EPS (TTM) | $3.71 |
시가총액 | $190.4B | 배당금 | $5.20 |
현재주가 | $107.73 | 시가 배당률 | 4.81% |
52주 최저-최고가 | $79.11~$121.53 | 배당 주기 | 분기 |
하지만 기업이 하나의 제품에 매출이 집중되면 위기가 발생한다. 특히 제품의 수명이 정해져 있는 의약품의 경우 FDA의 시장 진입 후 보호, 특허 보호 등으로 인한 독점 판매 기간이 만료되면 복제약의 등장으로 매출이 심하면 90% 이상까지도 급감하는 매출 절벽 경로를 걷는다. 다수의 특허 출원, 특허 침해 소송, 복제약 회사들과의 합의 등으로 애브비는 휴미라의 독점 판매권을 연장해왔지만 2023년부터는 복수의 바이오시밀러 복제약의 시장 진입이 예정되어있다. 휴미라의 독점 판매 기간 종료가 가시화되고 휴미라와 또다른 블록버스터 C형 간염 치료제 마비렛의 매출이 피크를 찍고 정체/하향세에 들어간 2018년 이후 애브비의 주가는 2019년 8월까지 1년 반동안 줄곧 내리막을 걸으며 전고점 대비 반토막난 $60대 초반까지 하락한다.
애브비가 휴미라의 매출 절벽을 손놓고 보고만 있던 것은 아니다. 2015년 파마사이클릭스를 $21B에, 2019년 앨러간을 $63B에 인수합병하며 혈액 종양 치료제 임브루비카와 피부 시술 및 뇌신경 질환 치료제 보톡스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또한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및 협업을 통해 면역 질환 분야에서 휴미라를 대체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스카이리지와 린보크를 2019년 출시했다. 애브비는 스카이리지와 린보크가 휴미라의 8개 적응증에 나눠 침투하여 2025년 매출 각각 $7B, $8B, 도합 $15B의 매출로 2023년 이후 휴미라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두 의약품은 출시 2년차인 2020년 각각 $1.59B, $731M의 매출을 올리며 애브비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출발을 보이고 있다. 1년 반 동안 하락만 하던 애브비의 주가가 2019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한데에는 스카이리지와 린보크의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휴미라, 린보크, 스카이리지 각 적응증별 단계
휴미라 | 린보크 | 스카이리지 | |
류마티스성 관절염 (Rheumatoid Arthritis) | 승인 | 승인 | |
건선성 관절염 (Psoriatic Arthritis) | 승인 | 심사중 | 3상 |
강직성 척추염 (Ankylosing Spondylitis) | 승인 | 심사중 | |
판건선 (Plaque Psoriasis) | 승인 | - | 승인 |
아토피성 피부염 (Atopic Dermatitis) | - | 심사중 | - |
화농성한선염 (Hidradenitis Suppurativa) | 승인 | 2상 | 2상 |
크론병 (Crohn's Disease) | 승인 | 3상 | 3상 |
궤양성 대장염 (Ulcerative Colitis) | 승인 | 승인신청 | 3상 |
출처: 애브비 발표 자료, 2021.9.18, https://investors.abbvie.com/static-files/74ba7e9d-c848-4944-b659-a6ccd8649170
다가오는 휴미라의 매출 절벽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2023년으로 다가온 휴미라의 매출 절벽 이후를 책임져줄 두 개의 핵심 신규 의약품 중 하나인 린보크에 대해 FDA가 제약을 가하면서 기대 매출 충족 가능성이 줄어든 것이다. 애브비가 화이자, 일라이 릴리보다 큰 타격을 받은 이유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화이자의 젤잔즈와 일라이 릴리의 올루미언트는 지난해 이미 FDA로부터 박스 경고 부착 요구를 받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했다.
둘째, 애브비의 린보크는 JAK1과 JAK3를 동시에 저해하는 젤잔즈, JAK1, JAK2, JAK3, TYK2를 저해하는 올루미언트와 달리 JAK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성 위험이 덜하다고 여겨지고 있었다.
셋째, 젤잔즈는 화이자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의약품이기는 하지만 2012년 FDA 첫 승인을 받고 2020년 매출 $2.4B을 기록한 매출 증가 면에서 이미 성숙기에 들어간 의약품이다. 올루미언트는 2018년 승인을 받았지만 젤잔즈에 밀려 상대적으로 시장 침투가 더뎌 일라이 릴리의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약품이 아니다. 반면, 린보크는 2019년 FDA 승인을 받은 신규 의약품이고 전술한 바와 같이 2023년 휴미라의 매출 절벽 이후를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애브비의 핵심 의약품이다.
넷째, 린보크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에 대해 2019년 승인을 받았고 추가 적응증인 아토피성 피부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에 대해 FDA 승인 심사 중인데 부작용 위험으로 인해 승인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FDA는 올해 6월 린보크와 올루미언트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승인 심사 기일을 젤잔즈의 임상시험 결과 리뷰 후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FDA는 올해 8월 JAK 저해제 계열 후보물질들 중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았던 길리어드 사이언스/갈라파고스의 JAK1 선택적 저해제 필고티닙을 안전성 문제로 승인 거부한 바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린보크 추가 적응증의 FDA 승인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필고티닙은 유럽에서는 지난해 문제없이 승인을 받았다.
다섯째, 린보크가 추가 적응증에 대한 FDA 승인을 받더라도 박스 경고 및 FDA의 TNF 계열 우선 사용 권고로 인해 선차수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낮아졌다. 린보크는 2025년까지 예상 최대 연매출 $8 이상이 기대되는 멀티 블록버스터 후보 의약품인데 추가 적응증 확장이 되더라도, 선차수 치료제로의 확장이 진행되지 못할 경우 예상 매출 달성이 어려워진다. SVB 리어링크의 애널리스트 제프리 포지스는 린보크가 1차 치료제가 되지 못하는 경우 예상되는 최대 연매출 $8B에서 $1~$3B의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 분석했고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로니 갈은 린보크의 2030년 기대 연매출을 $17.2B에서 $11.2B으로 낮췄다.
출처: 각 기업 연간 실적 보고서, 필자 자체 제작, 2021.9.18
애브비는 두 개의 날개 중 하나가 꺾인 것일까?
휴미라의 매출 절벽 이후를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했던 두 개의 날개 중 하나가 꺾일 위기에 놓인 애브비, 과연 제대로 비행할 수 있을까? 린보크에 대한 FDA의 제한 조치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뷰는 갈린다. SVB 리어링크의 애널리스트 제프리 포지스는 미국에서의 매출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더라도 유럽의 매출이 증가해서 결국은 $8B의 예상 최대 연매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고,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레이먼드는 자신의 예상 최대 연매출 $8.13B이 이미 선차수 치료제가 되지 못할 것을 가정한 예상치이기 때문에 기존의 예상 매출을 유지했다. 반면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로니 갈은 아토피성 피부염, 건선 등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적응증에 대한 FDA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고 추가 적응증들에서도 FDA가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의약품들이 실패한 경우에 사용하도록 차수에 제한을 둘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의 예상 최대 연매출은 대폭 하향했음에도 $11.2B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애널리스트들이 부정적인 효과에 대해 인정하고 있지만 실제 매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은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아 보인다. 물론 조만간 나올 린보크 추가 적응증에 대한 FDA의 심사 결과까지는 판단을 유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린보크와 스카이리지라는 두개의 신규 의약품에 대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지만 애브비는 다각화가 잘 이루어진 포트폴리오, 깊이가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이다. 혈액 종양 치료제 임브루비카, 벤클렉스타가 적응증 확장 임상 시험 진행중이어서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아직은 진출하고 있지 못한 고형암에 대한 다수의 후보물질들이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앨러간 인수로 확보한 보톡스는 미용 시장을 넘어 뇌신경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장해가고 있는데 이분야 매출이 지난해 미용 시장에서의 매출을 넘어섰고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시험이 다수 진행중이다. 2015년 첫 승인 후 적응증을 추가해가고 있는 조현병, 양극성 장애 치료제 브레일라도 최대 $4B에 이르는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애브비는 여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신약 개발에 매우 적극적인 기업이다. 이미 20개가 넘은 제품, 후보물질들을 다수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하고 있으며 휴미라, 보톡스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언제든지 포트폴리오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 나갈 수 있다. 최근에는 리젠엑스바이오의 노인성 황반변성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을 라이선싱해 유전자 치료제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하반기 주목해야할 이벤트는 린보크의 추가 적응증인 아토피성 피부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FDA의 승인 심사 결정이다. 6월로 예상되던 FDA의 승인 여부 결정이 화이자 젤잔즈의 임상시험 결과 리뷰 후로 미뤄졌기 때문에 조만간 승인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안전성에 관한 자문위원회를 소집하면서 심사 기일이 내년으로 잡히거나, FDA의 승인 불허가 나는 경우 애브비의 주가는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린보크가 선차수 치료제가 되지 못하고, 최악의 경우 몇몇 추가 적응증 확장에 실패하더라도 기대 매출이 $8B에서 0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포트폴리오 내의 다른 의약품들을 통해 보충이 가능하다. 특히 스카이리지가 린보크와 적응증이 많이 겹치고 린보크와 유사한 종류의 심각한 부작용 문제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스카이리지의 입지가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
주요 재무제표 항목들 및 분야별 매출 (단위 Million – EPS 제외)
손익계산서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매출 | $17,444 | $18,380 | $18,790 | $19,960 | $22,859 | $25,638 | $28,216 | $32,753 | $33,266 | $45,804 |
R&D 비용 | $2,618 | $2,778 | $2,855 | $3,297 | $4,285 | $4,366 | $4,982 | $10,329 | $6,407 | $6,557 |
매출총이익 | $12,805 | $13,872 | $14,209 | $15,534 | $18,359 | $19,805 | $21,176 | $25,035 | $25,827 | $30,417 |
영업이익 | $3,620 | $5,817 | $5,664 | $3,411 | $7,537 | $9,384 | $9,592 | $6,383 | $12,983 | $11,363 |
순이익 | $3,433 | $5,275 | $4,128 | $1,774 | $5,144 | $5,953 | $5,309 | $5,687 | $7,882 | $4,616 |
기본 EPS | $2.18 | $3.35 | $2.58 | $1.11 | $3.15 | $3.65 | $3.31 | $3.67 | $5.30 | $2.73 |
희석 EPS | $2.18 | $3.35 | $2.56 | $1.10 | $3.13 | $3.63 | $3.30 | $3.66 | $5.28 | $2.72 |
주당 배당금 | — | — | $2.00 | $1.75 | $2.10 | $2.35 | $2.63 | $3.95 | $4.39 | $4.84 |
재무상태표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현금, 현금성 자산, 투자금 | $8,095 | $10,013 | $10,013 | $8,466 | $8,552 | $8,206 | $11,879 | $9,481 | $40,017 | $8,772 |
유동 자산 | $15,354 | $17,848 | $17,848 | $16,088 | $16,314 | $16,187 | $21,223 | $16,945 | $49,519 | $24,173 |
총 자산 | $27,008 | $29,198 | $29,198 | $27,547 | $53,050 | $66,099 | $70,786 | $59,352 | $89,115 | $150,565 |
유동 부채 | $6,776 | $6,879 | $6,879 | $11,400 | $10,894 | $9,781 | $16,641 | $17,239 | $15,585 | $28,661 |
채무 | $15,672 | $14,723 | $14,723 | $15,011 | $31,671 | $36,842 | $37,368 | $40,310 | $66,728 | $86,056 |
총 부채 | $23,645 | $24,706 | $24,706 | $25,805 | $49,105 | $61,463 | $65,689 | $67,798 | $97,287 | $137,468 |
총 자본 | $3,363 | $4,492 | $4,492 | $1,742 | $3,945 | $4,636 | $5,097 | ($8,446) | ($8,172) | $13,097 |
현금흐름표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영업활동 현금흐름 | $6,247 | $6,345 | $6,267 | $3,549 | $7,535 | $7,041 | $9,960 | $13,427 | $13,324 | $17,588 |
투자활동 현금흐름 | $553 | ($2,418) | $879 | ($926) | ($12,936) | ($6,074) | ($274) | ($1,006) | $596 | ($37,557) |
재무활동 현금흐름 | ($6,783) | $1,931 | ($3,442) | ($3,293) | $5,752 | ($3,928) | ($5,512) | ($14,396) | $18,708 | ($11,501) |
비율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매출 증가율 | — | 5% | 2% | 6% | 15% | 12% | 10% | 16% | 2% | 38% |
R&D 비용 증가율 | — | 6% | 3% | 15% | 30% | 2% | 14% | 107% | -38% | 2% |
매출총이익 증가율 | — | 8% | 2% | 9% | 18% | 8% | 7% | 18% | 3% | 18% |
영업이익 증가율 | — | 61% | -3% | -40% | 121% | 25% | 2% | -33% | 103% | -12% |
순이익 증가율 | — | 54% | -22% | -57% | 190% | 16% | -11% | 7% | 39% | -41% |
주당 배당금 증가율 | — | — | — | -13% | 20% | 12% | 12% | 50% | 11% | 10% |
매출총이익율 | 73% | 75% | 76% | 78% | 80% | 77% | 75% | 76% | 78% | 66% |
영업이익율 | 21% | 32% | 30% | 17% | 33% | 37% | 34% | 19% | 39% | 25% |
순이익율 | 20% | 29% | 22% | 9% | 23% | 23% | 19% | 17% | 24% | 10% |
ROE | 102% | 117% | 92% | 102% | 130% | 128% | 104% | -67% | -96% | 35% |
ROA | 13% | 18% | 14% | 6% | 10% | 9% | 8% | 10% | 9% | 3% |
유동비율 | 227% | 259% | 259% | 141% | 150% | 165% | 128% | 98% | 318% | 84% |
채무/자본 비율 | 466% | 328% | 328% | 862% | 803% | 795% | 733% | -477% | -817% | 657% |
주요 의약품별, 국가별 매출
주요 의약품 매출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CAGR |
휴미라 (면역질환) | $7,932 | $9,265 | $10,659 | $12,543 | $14,012 | $16,078 | $18,427 | $19,936 | $19,169 | $19,832 | 11% |
스카이리지 (면역질환) | — | — | — | — | — | — | — | — | $355 | $1,590 | 348% |
린보크 (면역질환) | — | — | — | — | — | — | — | — | $47 | $731 | 1455% |
임브루비카 (혈액 종양) | — | — | — | — | — | — | — | $3,590 | $4,674 | $5,314 | 22% |
벤클렉스타 (혈액 종양) | — | — | — | — | — | — | — | $344 | $792 | $1,337 | 97% |
보톡스 (미용 의학) | — | — | — | — | — | — | — | — | — | $1,112 | — |
보톡스 (뇌신경질환) | — | — | — | — | — | — | — | — | — | $1,155 | — |
마비렛 (C형 간염) | — | — | — | — | $1,639 | $1,522 | $1,274 | $3,438 | $2,893 | $1,830 | 2% |
크레온 (췌장기능부전) | $332 | $353 | $412 | $516 | $632 | $730 | $831 | $928 | $1,041 | $1,114 | 14% |
총 매출 | $17,444 | $18,380 | $18,790 | $19,960 | $22,859 | $25,638 | $28,216 | $32,753 | $33,266 | $45,804 | 11% |
국가별 매출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
미국 | $9,712 | $10,435 | $10,181 | $10,845 | $13,561 | $15,947 | $18,251 | $21,524 | $23,907 | $34,879 | 15% |
일본 | $616 | $718 | $625 | $581 | $599 | $770 | $764 | $1,591 | $1,211 | $1,198 | 8% |
캐나다 | $446 | $500 | $538 | $551 | $551 | $624 | $659 | $730 | $813 | $1,159 | 11% |
독일 | $701 | $756 | $911 | $1,035 | $1,082 | $1,104 | $1,157 | $1,292 | $909 | $1,049 | 5% |
프랑스 | $516 | $500 | $540 | $584 | $597 | $713 | $730 | $783 | $695 | $797 | 5% |
호주 | — | — | — | — | — | — | — | $350 | $395 | $527 | 23% |
영국 | $496 | $552 | $606 | $722 | $688 | $776 | $807 | $855 | $372 | $509 | 0% |
중국 | — | — | — | — | — | — | — | $152 | $195 | $471 | 76% |
스페인 | $569 | $525 | $543 | $534 | $618 | $589 | $521 | $611 | $472 | $453 | -3% |
브라질 | $382 | $434 | $439 | $435 | $376 | $355 | $410 | $350 | $359 | $406 | 1% |
이태리 | $428 | $408 | $404 | $432 | $452 | $523 | $475 | $652 | $372 | $379 | -1% |
네델란드 | $904 | $776 | $858 | $969 | $334 | $352 | $362 | — | — | — | — |
기타 | $2,674 | $2,776 | $3,145 | $3,272 | $4,001 | $3,885 | $4,080 | $3,863 | $3,566 | $3,977 | 5% |
총 매출 | $17,444 | $18,380 | $18,790 | $19,960 | $22,859 | $25,638 | $28,216 | $32,753 | $33,266 | $45,804 | 11% |
출처: 애브비 연간 실적 보고서. 필자 자체 제작, 2021.9.18, https://investors.abbvie.com/sec-filings
투자의견
야후 파이넌스에 의하면 애브비의 투자 의견은 애브비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20명 중 강력 매수 4건, 매수 6건, 보유 10건으로 종합적으로 매수 의견이다. 그러나 7, 8월 대비 9월 투자 의견에서 강력 매수 의견 6건에서 4건, 매수 의견 14건에서 6건으로 감소한 반면 보유 의견은 5건에서 10건으로 증가했다. 최근 의약품 가격 규제 움직임으로 제약 회사들이 전체적으로 조정을 받은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월가의 매수·매도 의견 및 목표주가
출처: 야후 파이넌스, 2021.9.18. https://finance.yahoo.com/quote/ABBV/
12개월 목표 주가는 평균 $125.96, 최대 $144, 최저 $105로 현재 주가 대비 각각 17%, 34%, -3%의 괴리가 있어서 하락 보다는 상승 여력이 더 커보인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포워드 P/E 약 8배 정도로 애브비의 역사적인 포워드 P/E 밴드 7~17의 하단에 위치해 있어 부담이 크지 않다.
애브비 주가, 포워드 P/E, 시가 배당률
출처: 코이핀, 2021.9.18, https://app.koyfin.com/home
애브비 투자시 빼놓을 수 없는 점은 애브비가 배당 성장주라는 점이다. 애브비는 상장한지 8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모기업이었던 애보트 시절의 이력도 인정받아 애보트와 함께 25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인상한 S&P 500 기업의 리트스인 배당 귀족 (Dividend Aristocrat) 65개 종목에 포함되어 있다. 애보트 시절 포함 1924년 이래 한분기도 빠지지 않고 배당을 지급했고 49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했다. 이제 1년만 더 배당을 인상하면 단 32개 기업만이 속해있는 S&P500 배당 왕 (Dividend Kings) 리스트에 포함된다. 배당왕 리스트는 배당주 투자자들이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더불어 많은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는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업의 주주 환원 정책이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다.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애브비의 시가 배당률은 5%에 근접해 있다. 2018년 주가 저점시와 코로나-19로 인한 2020년 3월 하락장에서 일시적으로 시가 배당률이 7% 내외에서 형성되기는 했지만 5% 시가 배당률은 애브비의 지난 5년 평균 시가 배당률 4.22%, S&P 500 평균 시가 배당률 1.3% 대비 매우 매력적인 배당율로 장기 배당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수 시점을 제공하는 동시에 5%를 넘어가는 경우 매수세 진입으로 인한 주가 하락의 지지선 역할을 해줄 수 있다. 5%, 5.5%, 6% 시가 배당율에 해당하는 주가는 각각 $104, $94.55, $86.67이다.
배당 성장주에 대한 투자는 투자 기간이 길어질 수록 그 효과가 증폭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애브비가 상장한 2013년 $40에 투자를 해 2018년 이후 1년 반의 하락세를 버틴 사람이 있다면 250%에 달하는 주가 상승과는 별도로 당시 5% ($2)이었던 시가 배당률이 12% ($4.84)로 증가해 있을 것이다. 제약 업종중 대표적인 배당왕인 존슨앤 존슨을 25년전인 1996년 $25에 투자한 사람이 있다면 약 7배에 달하는 주가 상승에 더불어 17%의 배당 수익율(현재 시가 배당률 2.56%)을 매년 얻고 있을 것이다.
한가지 주목할 사안은 제약 산업은 규제 산업인데 바이든 행정부 집권과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 후 의약품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점이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의약품 가격 규제에 관한 방안 및 의회 입법 요구안이 발표되면서 제약 회사들의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국가 의료 보험인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비중이 높은 노인성 만성 질환에 대한 비중이 높은 애브비 주가 역시 흔들렸다.
정치권의 의약품 가격 규제 움직임과 더불어 이와 보조를 맞춰 규제를 강화하는 FDA의 움직임 역시 제약 종목 투자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술한 갈라파고스/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필고티닙 외에도 파이브로젠/아스트라제네카의 신장질환 치료제 록사더스탯 역시 유럽에서는 문제없이 승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FDA는 최근 안전성을 이유로 승인을 거부했다. 이번 FDA의 JAK 저해제의 사용 제한에 대해서도 다분히 정치적이라는 해석도 있다.
정치적인 불확실성은 예측하기 어렵고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섹터에 대한 부정적인 센티먼트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을 강제 분할한 과거 스탠다드 오일 정도의 강력한 규제가 아니라면 주가는 결국 실적을 따라간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 강경파들이 제시하고 있는 의약품 가격 규제 움직임은 제약 기업들의 사업 모델을 송두리째 뒤흔들 정도로 강력하지도 않을뿐더러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내 중도파 의원들조차 설득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는 점 역시 기억하자. 더불어 정치권에 대한 로비가 합법인 미국에서 로비에 가장 많은 자금을 사용하는 직종별 압력 단체가 제약 업종을 대표하는 PhRM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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