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알츠하이머 근원 치료제 아두헴 승인의 영향 및 수혜주
작성일 2021-06-17
#Biogen (BIIB) #Eli Lilly (LLY) #AC Immune (ACIU) #Cassava Sciences (SAVA) #Annovis Bio (ANVS) #Danaher (DHR) #Thermo Fisher Scientific (TMO) #Catalent (CTLT) #Quanterix (QTRX) #Option Care Health (OPCH)
-------------------------------------------------<Key Point>--------------------------------------------
❏ 바이오젠의 아두헴이 알츠하이머의 근원 치료제로는 최초로 FDA 승인을 받았다.
❏ 아두헴의 승인으로 전문 근원 치료제 없이 남아있던 가장 큰 시장이 열렸다.
❏ 아두헴의 승인은 제약-바이오 섹터에 여러가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열리는 알츠하이머 시장으로 인해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내용>-------------------------------------------------
6월 7일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헴 (아두카누맙)이 FDA 승인을 받았다. 아두헴의 승인은 알츠하이머에 대한 신규 치료제로는 2003년 나멘다 이후 18년만이고 근원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의약품으로는 최초다. 아두헴과 바이오젠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필자의 <아두카누맙, 과연 최초의 치매 근원 치료제가 될 수 있을까?>를 참조하기 바란다.
아두헴의 승인 결정은 2021년에 예정됐던 제약-바이오 산업군의 일정 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꼽혀왔다. 아두헴의 효능에 대한 논란은 차치하고 아두헴 FDA 승인의 위력은 예상대로 대단했다. 발표전 시총 $43B의 거대 기업 바이오젠은 발표 후 장중 최고 64%, 종가 기준 38%의 주가가 상승했다. 시총 기준으로 무려 $16B~$27B의 등락 폭을 보인 것인데 그 등락폭만해도 바이오텍 시총 상위 5~10위권 기업의 규모에 해당한다.
그뿐 아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중인 여러 기업들의 주가 역시 폭등했는데 그중에는 시총 기준 글로벌 5위권, 미국내 3위권의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도 있다. 일라이 릴리는 이날 주가가 장중 최고 15% 상승한 후 10% 상승으로 마감했는데 움직인 시총의 폭이 바이오젠 시총 등락폭보다 더 큰 $20B~$30B이다. 일라이 릴리 규모의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의 주가가 자사 제품의 승인도 아닌 간접 이벤트로 이정도 크게 출렁인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아두헴 승인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준다.
아두헴의 FDA 승인 후 다수의 증권사들이 바이오젠의 투자 등급을 상향 조정했으며 증권사마다 각기 다른 아두헴 예상 매출을 발표했는데 평균적으로 연매출 약 $17B의 메가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두헴의 승인은 그동안 바이오젠의 성장을 이끌던 다발성 경화증, 척수성 근위축증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이 최근 1-2년 동안 매출 하향세로 돌아서며 궁지에 몰렸던 바이오젠이 기사회생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두헴 FDA 승인이 제약-바이오 산업군에 미치는 영향
아두헴의 FDA 승인은 바이오젠이 기사회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 이외에도 제약-바이오 산업군에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① 열리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알츠하이머는 아두헴 승인 이전까지 전문 근원 치료제가 없는 최대 규모의 시장이었다. 인간 수명이 길어지고 글로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알츠하이머 환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의료보건 분야 시장조사기관 IQVIA에 따르면 글로벌 치매 환자는 2030년 8천 2백만명에 이르고 그중 60~80%가 알츠하이머 환자일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에만 6백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알츠하이머 시장이 지닌 잠재력은 류마티스성 관절염 시장과 비교해보면 쉽게 확인된다. 2020년 약 $20B의 매출을 올린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 휴미라가 타게팅하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미국내 환자수는 약 1백 3십만으로 추정된다. 알츠하이머 환자수의 약 1/5 수준이다.
기존에 존재하던 시장 내에서 더 나은 의약품이 개발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열렸고 그 규모가 엄청나다는 것은 관련 산업 분야에 있어서 대단한 호재다. 아두헴 승인 당일 바이오젠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중인 일라이 릴리 같은 대형 제약사부터 소형 바이오테크까지 일제히 랠리를 펼친 점은 시장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나 아두헴이 논란이 많고 효능이 아주 높지 않은 의약품인 만큼 이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후보물질을 지닌 기업들의 몸값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의 오픈은 관련 의약품 개발 기업들뿐만 아니라 제반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두헴을 포함 알츠하이머에 대해 개발중인 다수 의약품들이 항체 기반 바이오로직스 형태의 의약품이다. 바이오로직스 생산 산업의 전후방 기업들 모두가 수혜를 입을 수 있는데 세포 배양액, 바이오리엑터, 단백질 정제용 컬럼 등을 제조하는 기업들부터 바이오로직스 의약품 생산을 직접 담당하는 위탁 생산 기업들이 모두 포함된다. 또한 알츠하이머는 만성 질환인 만큼 입원 치료보다는 가정을 방문해 정맥 주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 역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고, 고가의 의약품인만큼 치료 대상자를 선별하기 위한 진단 스크리닝, 치료 경과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진단법을 제공하는 기업들 역시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② 유연해진 FDA vs FDA 권위 상실
아두헴의 승인은 개별 기업단에서도 영향을 미쳤지만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에도 미치는 영향이 컸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올해 2월 이후 5개월여 조정을 받고 있는데 조정의 이유는 금리 상승 및 물가 상승으로 성장주에서 경기 민감 산업으로 섹터 로테이션이 일어난 점도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규제 리스크가 높아진 점도 한몫 했다.
민주당이 주도해온 의약품 가격 규제 법률화 움직임이 민주당이 상, 하원 모두 다수당 위치가 되면서 힘을 받기 시작했다. 세계 보건 기구 (WHO)에서 제기된 코로나-19 백신 특허 임시 면제안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적극 지지하고 나서면서 의약품 가격 규제를 위해 코로나-19 이외의 의약품에 대해서도 미 의회와 행정부가 특허 무효화 등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신임 FTC 위원장이 제약회사를 콕 찝어서 국제 워킹그룹을 만들어 반독점적 인수합병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는 발표는 인수합병 가능성이 주가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형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고, 실제로 FTC는 일루미나의 그레일 인수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FDA도 한 몫 했는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아직까지 커미셔너가 공석으로 남아있는 가운데 승인 심사를 위한 추가 자료나 추가 임상시험을 요구하는 등 신약 승인 심사가 지난 트럼프 행정부 기간과 달리 까다로워졌다고 보일만한 여러 행보들을 보였다.
하지만 FDA의 아두헴 승인은 FDA가 승인 요건을 엄정하게 적용하기 시작했다는 그간의 우려와는 달리 미충족 수요가 강한 질환의 의약품에 대해 유연한 결정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사실 아두헴의 승인은 보는 사람에 따라 FDA가 유연하게 대처했다고도, 반대로 FDA가 승인 조건이 되지 않는 의약품을 전문가 의견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승인을 내줬다고 볼 수 있을 만한 논란이 큰 승인이다. 아두헴 승인 일주일만에 FDA 아두헴 승인에 반대 표결했던 세명의 신경 전문의들이 FDA 승인에 반발해 FDA 자문 위원회를 사퇴했고, 시민 감시 단체 퍼블릭 시티즌은 세명의 FDA 간부를 해고하라고 보건 복지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FDA 결정에 대한 권위 및 공정성이 다소간 상실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시장은 FDA 결정의 부정적인 측면 보다는 긍정적인 면에 대해 반응했고 아두헴 승인 후 일주일간 대표적인 바이오 ETF IBB와 XBI가 각각 7%, 6% 상승하며 그동안의 조정 국면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③ 다시 수면위로 올라온 고가 의약품 논란
바이오젠은 아두헴의 가격을 첫해에는 $41,000, 이후 연 $56,000로 책정했다. 미국에서 의약품 가격에 대해 영향이 큰 비영리 의약품 가격 감시단체 ICER이 제시한 연 $8,300과는 격차가 큰 가격이다. 바이오젠이 비록 출시 후 첫 4년간 가격을 동결하고, 치료 결과에 따른 가치-기반 가격 모델을 제시한다고 발표했지만 파장은 컸다. 예상보다 대폭 높게 책정된 치료비와 대부분의 환자가 연방정부에서 노년층에 제공하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 의료보험 메디케어의 대상이라는 점은 한동안 잠잠했던 고가 의약품 논란을 다시 수면위로 재부상시켰다. 몇몇 정치인들은 바이오젠이 가격을 발표한 후 즉각적인 반응을 내놨다. 최근 잠잠했던 의회의 의약품 가격 규제 법안 논의가 아두헴으로 인해 가속도가 붙는다면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아두헴 승인의 수혜주들
전술한대로 아두헴의 FDA 승인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이 열렸다. 이와 관련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중인 제약-바이오 기업들, 아두헴 생산과 관련된 제반 산업내 기업들, 아두헴 투여와 관련된 기업들, 환자군 선별을 위한 진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는데 간략히 정리해보면 다음 같다.
①아밀로이드 가설에 기반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기업들
FDA는 아두헴을 논란이 많았던 1차 종결점 (primary endpoint) 기반의 정식 승인 절차가 아닌 바이오마커 기반의 신속 승인 절차를 통해 승인했다. 아두헴의 효능에 대해 서로 상반된 두개의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FDA는 새로운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하는 것을 전제로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의 감소만으로 아두헴을 승인한 것이다. 따라서 아두헴과 동일한, 혹은 유사한 메카니즘의 치료제 후보물질이라면 FDA 승인을 위한 기준점이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분석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효능 입증 대신 분석 기간이 짧은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신속 승인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고 관련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수혜의 대상이 됐다.
현재 알츠하이머의 후기 임상시험에 들어가 있는 후보물질들 중 아두카누맙 처럼 아밀로이드 가설에 기반한 후보물질들은 대부분 일라이 릴리, 로슈, 바이오젠과 같은 대형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후보물질들이다. 최근에는 소형 바이오테크인 아노비스 바이오, 카사바 사이언스 등이 기대감을 갖게 할만한 초기 임상 결과들을 발표한 바 있다.
기업명(심볼) | 시총 | 후보물질 | 종류 | 단계 | 타겟 |
Eli Lilly(LLY) | $216B | Solanezumab | 항체 | 3상 | 베타 아밀로이드 |
Eli Lilly(LLY) | $216B | Donanemab | 항체 | 3상 | 베타 아밀로이드 |
Roche(OTC:RHHBY) | $332B | Gantenerumab | 항체 | 3상 | 베타 아밀로이드 |
Biogen(BIIB), Eisai(OTC:ESALY) |
$58B, $31B |
BAN2410(lecanemab) | 항체 | 3상 | 베타 아밀로이드 |
Roche(OTC:RHHBY), AC Immune(ACIU) |
$332B, $540M | Crenezumab | 항체 | 2상 | 베타 아밀로이드 |
AC Immune(ACIU) | $540M | ACI-24 | 백신 | 2상 | 베타 아밀로이드 |
Araclon, Grifols(GRFS) | $20B | ABvac40 | 백신 | 2상 | 베타 아밀로이드 |
Roche(OTC:RHHBY) | $216B | RG6102 | 항체 | 2상 | 베타 아밀로이드 |
Cassava Sciences(SAVA) | $3.1B | Simufilam | 저분자 화합물 | 2상 | 베타 아밀로이드 |
Annovis Bio(ANVS) | $626M | ANVS-401 | 저분자 화합물 | 2상 |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
② 아밀로이드 가설 이외의 메카니즘에 기반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기업들
알츠하이머의 발병 원인으로 아밀로이드 가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이와 다른 메커니즘으로 치료제를 개발중인 기업들도 있다. 중기 이상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기업들은 중소형 기업들이 대부분으로 이들 대다수의 주가가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 승인과 함께 동반 상승하면서 시장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기업 전반에 대해 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했음을 짐작케 했다.
베타 아밀로이드처럼 뇌에 침전물을 형성하는 타우 단백질을 타게팅하는 후보물질들이 비주류 메커니즘 중에는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뇌의 항상성을 증진시켜주는 메커니즘 (아나벡스, 아티라), 뇌의 염증 반응을 저해해주는 메커니즘 (알렉터, 백시넥스) 등도 관심을 받고 있다. 치주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와 알츠하이머가 90%의 상관관계를 보이는데에서 착안해서 gingipains이라는 박테리아에서 분비되는 독성 물질을 타게팅하는 후보물질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중인 코티자임이라는 기업도 관심을 둘 만하다.
기업명(심볼) | 시총 | 후보물질 | 종류 | 단계 | 타겟 |
AC Immune SA(ACIU), Johnson & Johnson(JNJ) |
$540M, $435B | ACI-35 | 백신 | 2상 | 타우 |
AC Immune SA(ACIU), Roche(OTC:RHHBY) |
$540M, $332B | Semorinemab (RG6100) | 항체 | 2상 | 타우 |
Eli Lilly & Co(LLY) | $216B | Zagotenemab | 항체 | 2상 | 타우 |
Cortexyme(CRTX) | $1.5B | Atuzaginstat (COR388) | 저분자 화합물 | 2/3상 | gingipains |
Anavex Life Science(AVXL) | $1.5B | Blarcamesine (Anavex 2-73) |
저분자 화합물 | 2/3상 | Sigma-1 receptor |
Athira Pharma(ATHA) | $679M | ATH-1017 | 저분자 화합물 | 2상 | HGF/MET |
Alector(ALEC), AbbVie(ABBV) | $1.7B, $203B | AL002 | 항체 | 2상 | TREM2(염증) |
Vaccinex(VCNX) | $77M | Pepinemab | 항체 | 1/2상 | SEMA4K(염증) |
③ 아두헴 생산 관련 기업들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과정에서 백신을 직접적으로 개발하는 기업들뿐만 아니라 백신의 생산에 관련된 기업들이 함께 수혜를 입고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처럼, 아두헴으로 인해 열린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으로 인해 바이오로직스 의약품 생산의 전후방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츠하이머는 환자수가 많고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는 만성 질환인 만큼 의약품의 물량 수요가 상당히 크고 지속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적으로는 항체인 아두헴의 생산을 위해 필요한 바이오 리액터, 세포 배양액, 단백질 정제 레진 등 바이오로직스 생산 공정에 필요한 소모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바이오젠은 아두헴의 원료 물질을 노스 캐롤라이나 및 스위스의 자체 시설에서 생산할 계획인데 스위스 생산 시설은 아직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생산 캐파가 부족할 경우 추가적인 원료 물질 생산, 필-피니시 등의 과정을 담당해줄 위탁 생산 기업들이 추후 필요할 것으로 보여 바이오로직스 생산 및 필-피니시 공정을 지닌 위탁 생산 기업들이 향후 수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표에는 표시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삼성 바이오로직스 역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후보군에 포함된다.
기업명(심볼) | 시총 | 관련 사업 |
Danaher(DHR) | $183B | 바이오 리액터, 단백질 정제용 레진 |
Merck KGaA(OTC:MKKGY) | $80B | 바이오 리액터, 단백질 정제용 레진 |
Thermo Fisher Scientific(TMO) | $191B | 바이오 리액터, 세포 배양액, 단백질 정제용 레진, 위탁 생산 |
Sartorius(OTC:SARTF) | $33B | 바이오 리액터, 단백질 정제용 레진 |
Avantor(AVTR) | $20B | 바이오 리액터, 단백질 정제용 레진 |
Catalent(CTLT) | $19B | 위탁 생산 |
Lonza(OTC:LZAGY) | $55B | 위탁 생산 |
④ 아두헴 환자 선별 및 치료 경과 모니터링 진단 기업들
바이오젠은 아두헴 치료 대상 환자 선별을 위해 랩콥, 메이요 클리닉과 뇌척수액 진단 검사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아두헴의 작용 메카니즘인 아밀로이드 플라그 진단의 골든 스탠다드는 뇌의 PET 이미징이다. 그러나 PET 이미징은 비용 부담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한 피검사나 피검사 보다는 조금 번거롭지만 PET 이미징 보다는 저렴한 뇌척수액 검사가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장 기업들 가운데 뇌척수액을 통한 아밀로이드 플라그 진단법을 제공하는 기업은 퍼킨 엘머, 로슈 등 대형 기업들이 있다. 랩콥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서비스 제공 업체이지만 진단법을 자체 개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상용화된 진단법을 사용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요추에 주사바늘을 찔러 뇌척수액을 추출해야하는 뇌척수액 검사는 환자의 통증이 크기 때문에 점차 피검사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피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법을 판매중인 기업은 비상장 기업 C2N diagnostics가 유일하고 Quanterix의 진단법은 연구 개발용으로만 사용중이다. 그러나 아두헴이 승인을 받은만큼 Quanterix는 FDA 승인을 통해 진단 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형 진단 기업들이 아밀로이드 플라그 피검사 시장으로 진출하는지도 지켜볼 대목이고 C2N diagnostics와 피검사를 개발중인 ADx Neurosciences의 상장 여부도 지켜볼 대목이다.
기업명(심볼) | 시총 | 진단 테스트 |
C2N diagnostics(비상장) | - | 피검사(진단용 판매중) |
ADx Neurosciences(비상장) | - | 피검사(개발중) |
Quanterix(QTRX) | $2.4B | 피검사(R&D용 판매중), 뇌척수액 검사(R&D용 판매중) |
LabCorp(LH) | $25B | 뇌척수액 검사(바이오젠과 계약) |
Perkinelmer(PKI) | $17B | 뇌척수액 검사(진단용 판매중) |
Roche(OTC:RHHBY) | $332B | 뇌척수액 검사(R&D용 판매중) |
⑤ 아두헴 투여 관련 기업들
아두헴은 4주에 1회, 1시간가량의 정맥 주사를 통해 투여되는데 치료 1년차에는 용량 타이트레이션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의사의 관찰이 용이한 병원에서 대부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년차부터는 동일 용량을 정기적으로 반복 투여하는 과정이고 환자들 중에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도 다수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보험 혜택이 적용된다는 가정하에 가정을 방문해서 투여하는 서비스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장 기업들 중 가정 방문 정맥 주사 서비스 시장의 점유율이 높은 기업들은 CVS, 시그나, 유나이트 헬스케어 등 대형 종합 의료 서비스 기업들이 자회사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매출이 크고 다각화 되어있는 대형 종합 의료 서비스 기업들이 아두헴 및 추후 승인될 수 있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을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면 가정 방문 정맥 주사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중소형 규모의 기업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미국 상장 기업들 중 가정 방문 정맥 주사 서비스가 주 사업 분야인 기업은 옵션 케어 헬스 (OPCH)가 거의 유일하므로 옵션 케어 헬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업명(심볼) | 시총 | 사업 |
Option Care Health(OPCH) | $3.7B | 가정 방문 정맥 주사 서비스 |
CVS Health Corporation(CVS) | $112B | 약국, 의료 보험, PBM |
Cigna Corporation(CI) | $82B | 의료 보험, PBM |
UnitedHealth Group(UNH) | $375B | 의료 보험, PBM |
투자 의견
이상으로 최초의 알츠하이머 근원 치료제 아두헴의 승인과 관련한 영향 및 수혜 기업들을 간략히 정리해 봤다. 여러 수혜 기업군 중 직접적으로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중인 중소형 기업들의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할 수 있다. 이미 다수의 중소형 기업들이 아두헴 승인 당일 큰 폭의 주가 상승을 이뤘다. 하지만 신약을 개발하는 중소형 바이오테크 기업의 투자는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주가가 두배 오르거나 반토막나는 일도 비일비재할 만큼 리스크가 크다.
따라서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로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중인 대형 제약사들이나 알츠하이머 시장 확대에 따른 간접적인 수혜주들이 더 나은 선택지일 수 있다. 특히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로직스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의 증가는 비단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아니더라도 산업군 내에서 메가 트랜드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바이오로직스 의약품의 생산과 관련된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주가 곡선을 그릴 수 있으로 관심권에 두는 것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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