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저가 항원 진단 키트 출시 Abbott Labora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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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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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oint>--------------------------------------------

❏  최근 FDA가 Abbott의 BinaxNOW COVID-19 Ag Card라는 5달러짜리 15분 진단 키트에 긴급 사용을 허가(EUA) 했다.

❏  진단 비용이 저렴하고 결과를 신속하게 알 수 있는 반면 임신 테스터처럼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현장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 속에 당일 항공, 여행주가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코로나-19 진단 개발 기업들의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  코로나-19 진단 키트로 성장 모멘텀을 얻기는 했으나 Abbott은 48년 연속 배당을 증가한 배당 귀족주이기도 하다.

-------------------------------------------------<본 내용>-------------------------------------------------

 

[특수 장비가 필요없는 5달러, 15분 코로나-19 진단 키트 출시]

8월 26일 FDA가 Abbott Laboratories (이하 Abbott)의 BinaxNOW COVID-19 Ag Card라는 크레딧 카드 크기의 코로나-19 항원 진단 키트에 대해 긴급 사용을 허가 (Emergency Use Authorization, EUA) 했다. 신규 출시된 항원 키트는 비강 스왑으로 샘플을 채취 후 동봉된 용액에 녹여 BinaxNOW 카드에 넣으면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나 15분 후 결과를 알 수 있는 키트로 테스트 결과는 임신 진단기와 유사한 한 줄은 음성, 두 줄은 양성으로 나타난다. 또한 NAVICA라는 모바일앱을 동시에 출시해 테스트 결과를 앱에 저장할 수 있고, NAVICA 앱을 채택하는 기관/사업장들로부터 일종의 ‘여권’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비했다. 

 

Abbott의 BinaxNOW™ COVID-19 Ag Card와 NAVICA 모바일 앱

출처: Abbott 홈페이지. 2020.9.13. https://www.abbott.com/BinaxNOW-Test-NAVICA-App.html

 

BinaxNOW는 신속, 저렴, 간편하면서도 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민감도 97.1%, 특이도 98.5%를 보여 시장에 나와있는 여타 항원 테스트들과 비교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수치를 보였다. 

 

FDA의 EUA를 받은 코로나-19 항원 진단 테스트

기업명	심볼	키트명	EUA 일자	민감도	특이도
Abbott Laboratories	ABT	BinaxNow	8/26	97.1%	98.5%
LumiraDx	-	LumiraDx SARS-CoV-2 Ag	8/18	97.6%	96.6%
Becton Dickinson	BDT	BD Veritor system for SARS-CoV-2	7/2	84.0%	100%
Quidel	QDEL	Sofia SARS antigen FIA	5/8	96.7%	100%

출처: FDA. 2020.9.13. https://www.fda.gov/emergency-preparedness-and-response/mcm-legal-regulatory-and-policy-framework/emergency-use-authorization

 

BinaxNOW는 저렴한 가격과 신속성도 주목을 받았지만 그보다는 특수 장비가 필요 없는 테스트라는 점에서 진정한 게임 체인저라는 평가다. 가격 면에서는 최근 예일대학교에서 개발해 EUA를 받은 타액 진단 테스트가 테스트당 $10 정도로 비슷한 수준으로 저렴할 뿐만 아니라 샘플 수집을 침을 통해서 한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더 편리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코로나-19 진단의 표준 테스트인 분자 진단법 뿐만 아니라 EUA를 받은 세개의 항원 테스트는 모두 특수 장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의료 시설이 아닌 곳에서 사용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반면 특수 장비가 필요 없는 신속하고 저렴한 코로나-19 진단법은 급하게 검사를 진행해야할 학교, 요양시설 등 뿐만 아니라 공항, 크루즈선, 극장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기업의 일반 사업장에서 역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데에 부담이 없다. 덕분에 BinaxNOW의 EUA가 발표된 당일 여러 소규모 코로나-19 진단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했고 특히 항원 진단법으로 최초의 EUA를 받은 Quidel의 주가가 22%()% 하락하는 등 가장 타격이 컸다. 반면 진단 키트의틀 수혜를 볼 항공, 크루즈, 호텔, 극장 등 업종들의 주가는 크게 폭등했다.

 

[전통의 의료기기, 진단, 헬스케어의 강자 Abbott Laboratories]

Abbott는 1888년 시카고의 한 약국에서 시작된 설립 100년이 넘는 전통의 헬스케어 기업으로 제약, 영양제, 진단, 의료기기 등의 헬스케어 사업을 펼쳐온 다국적 기업이다. S&P 500 지수에 포함되어 있고 최근 코로나-19 진단 기기 사업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분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기준일자	2020.9.13	90일 평균 거래량	5,401,984
기업명 (심볼)	Abbott Laboratories (ABT)	P/E (TTM)	60.49
업종	헬스케어	EPS (TTM)	$1.73
시가총액	$192.2B	배당금	$1.44
현재주가	$104.70	시가 배당률	1.38%
52주 최저-최고가	$61.61-$114.20	배당 주기	분기

출처: 야후 파이낸스, 2020.8.1, https://finance.yahoo.com/quote/AZN/

 

Abbot은 2013년 Humira를 필두로한 혁신 의약품 분야를 AbbVie로 분사하고 의료기기 및 진단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분야는 복제약, 일반 의약품 등의 제약, 유아 및 성인용 영양 보조제, 진단, 의료기기의 네 분야로 크게 나눌 수 있고 각 분야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상반기 기준 각각 14%, 25%, 25%, 36%이다.

 

제약 분야와 영양 보조제 분야는 제약 분야의 해열 진통제 브루펜, 영양제 분야에서는 유아용 브랜드 시밀락, 피디어슈어, 피디어라이트, 성인용 인슈어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꾸준히 캐시 카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의료기기 분야와 진단 분야는 각각 5년 평균 매출 성장율 45%와 14%로 성장을 이끌고 있는데 의료 기기 분야에서는 심혈관 질환용 의료 장비들과 당뇨병용 연속혈당 측정기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고 진단 분야에서는 실험실 필수 장비, 분자 진단, 현장 및 신속 진단 제품들을 판매한다. 

 

Abbott의 주요 항목별 매출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H1	성장율
제약	$3,720	$3,859	$4,287	$4,422	$4,486	$2,057	5%
영양 보조제	$6,975	$6,899	$6,925	$7,229	$7,409	$3,787	2%
진단	$4,646	$4,813	$5,616	$7,495	$7,713	$3,820	14%
의료 기기	$2,792	$2,896	$10,325	$11,370	$12,239	$5,360	45%
기타	$2,272	$2,386	$237	$62	$57	$30	-60%
총 매출	$20,405	$20,853	$27,390	$30,578	$31,904	$15,054	12%

출처: Abbott 연간 실적 보고서. 필자 자체 제작, 2020.9.13, https://abbottinvestor.com/financials/sec-filings

 

Abbott의 매출은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율 12%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으며 영업이익 역시 유사한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Abbott은 크고 작은 인수 합병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 (inorgarnic growth) 이 큰 비중을 차지해온 기업인데 2016, 2017년 대형 인수 합병 이후 2018, 2019년에는 인수합병이 없었고 올해도 아직까지는 없다. 덕분에 2017년 매출 대비 100% 수준으로 늘어난 장기 채무가 최근에는 50% 수준으로 낮아졌고, 지난 2년간 유기적 성장을 한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초저금리 상황이고 사업 분야들의 경쟁이 심한 만큼 향후에도 인수합병은 언제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Abbott의 지역적 매출 분포는 2019년 기준 미국 36%, 중국 7%, 독일 5% 순으로 미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달러가 장기간 약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미국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전체 매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Abbott에 대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Abbott이 1924년 이래 한분기도 빠지지 않고 배당금을 지급했고 48년 연속 배당금을 증가한 배당 귀족 (Dividend Aristocrat – 25년 연속 배당을 증가한 기업들을 지칭)이라는 점이다. 당연하게도 S&P500 Dividend Aristocrats Index에 포함되어 있고 2년만 더 배당금을 인상하면 단 29개의 기업만이 소속되어있는 배당 왕 (Dividend Kings)에 포함되게 된다. 

 

주요 재무제표 항목들 (단위 Million – EPS 제외)

손익계산서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H1	성장율
매출	$20,405	$20,853	$27,390	$30,578	$31,904	$15,054	12%
매출총이익	$11,658	$11,759	$14,981	$17,872	$18,673	$8,510	12%
영업이익	$2,867	$3,026	$1,564	$3,650	$4,532	$1,430	12%
순이익	$4,423	$1,400	$477	$2,368	$3,687	$1,101	-4%
EPS, Diluted	$2.92	$0.94	$0.27	$1.33	$2.06	$0.61	-8%
주당 배당금	$0.96	$1.04	$1.06	$1.12	$1.28	$0.72	7%
재무상태표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H1	성장율
현금 및 현금성 자산	$5,001	$18,620	$9,407	$3,844	$3,860	$4,763	-6%
투자 자산	$1,124	$155	$203	$242	$280	$274	-29%
자산	$41,247	$52,666	$76,250	$67,173	$67,887	$68,776	13%
단기성 채무	$3,127	$1,322	$206	$200	$201	$205	-50%
장기성 채무	$5,871	$20,681	$27,210	$19,359	$16,661	$18,184	30%
총부채	$19,921	$31,949	$45,152	$36,451	$36,586	$37,978	16%
자본	$21,326	$20,717	$31,098	$30,722	$31,301	$30,798	10%
현금흐름표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H1	성장율
영업활동 현금흐름	$2,966	$3,203	$5,570	$6,300	$6,136	$2,037	20%
투자활동 현금흐름	$406	($248)	($9,618)	($1,356)	($1,815)	($1,012)
재무활동 현금흐름	($2,236)	$11,147	($5,281)	($10,391)	($4,289)	($77)	18%
비율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H1
매출총이익율	57%	56%	55%	58%	59%	57%
영업이익율	14%	15%	6%	12%	14%	9%
순이익율	22%	7%	2%	8%	12%	7%
ROE	21%	7%	2%	8%	12%	4%
ROA	11%	3%	1%	4%	5%	2%

출처: Abbott 연간 실적 보고서. 필자 자체 제작, 2020.9.13, https://abbottinvestor.com/financials/sec-filings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영향]

의료 기기 및 진단 분야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선택적 수술 (elective surgeries)이 모두 취소되는 등 일반적인 의료활동인 전면 중지되면서 2020년 상반기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Abbott 역시 이를 피해갈 수 없었는데, 성장을 주도해오던 의료기기 분야 매출은 10% 감소했고, 코로나-19 진단을 제외한 진단 분야 매출은 6%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 매출 비중이 36%로 높지 않고 전 세계에 매출이 골고루 분포해 있으며 코로나-19 진단 분야에서 매출을 창출하면서 Abbott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3.5% 감소하며 선방했다. 덕분에 2015년 이후로 줄곧 의료 기기 분야 시총 1위를 지켜온 Medtronics를 제치고 의료기기 분야 시총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3분기 Abbott의 실적 전망은 밝다. 올 여름 코로나-19의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의료시설들이 정상적인 의료 활동으로 돌아오는 추세다. 선택적 수술 횟수회수 역시 6~8월 기간 전월 대비 증가 추세로 돌아섰고 다수의 의료 기기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bbott 역시 2분기 말 수술 볼륨과 코로나-19를 제외한 진단 분야의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의 90%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Abbott은 5분만에 검출이 가능하며 백악관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탄 ID Now를 포함한 총 6종의 코로나-19 진단 테스트를 출시했다. 분자 진단 2개, 항체 진단 2개, 신속 진단 1개, 항원 진단 1개로 종류별로 다양하다. 여기에 기존 코로나-19 진단 포트폴리오에 더해 BinaxNOW가 추가됐다. BinaxNOW는 본격적으로 생산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760M의 매출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BinaxNOW의 EUA가 발표된 다음날 미국 정부에서 150M 테스트 키트를 $760M에 구매하는 계약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Abbott은 9월 부터 BinaxNOW의 생산을 시작해서 9월에 약 25M, 10월부터 한달에 50M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150M 규모면 올해 BinaxNOW의 생산량 전부를 미국 정부가 사재기한 셈이다. 또한 $760M이라는 금액은 여타 코로나-19 분자 진단 키트의 분기 매출 약 $800M에 육박한다. Bank of America는 BinaxNOW가 매 분기 $750M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모닝스타는 2021년까지 $1.95B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Abbott은 BinaxNOW를 기존 코로나-19 진단 기기들이 보급되지 않은 지역들 중심으로 보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을뿐만 아니라고 진단랩에서만 사용되는 기존 코로나-19 진단 키트들과 달리 BinaxNOW는 CLIA waiver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일반 산업 현장에서의 사용이 가능해 기존 키트들과 다른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기존 진단 키트들의 수요를 빼앗아오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BinaxNOW에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항원 진단 키트라 조만간 경쟁자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 진단 업계의 선두 기업 Roche가 이미 다음달 기기가 필요없는 15분 항원 테스트 출시를 이미 예고해 놓은 상태다. Qiagen 역시 이동용 장비에 사용 가능한 15분 항원 진단 테스트 출시를 예고했다. BinaxNOW EUA를 받을 때 제시한 민감도와 특이도를 유지하는 것도 관건이다. 이미 ID Now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실제 사용에서는 현저히 낮은 수치가 나온다고 해서 한번 홍역을 치룬 바 있다. 또한 감염된지 1주일 이내의 유증상 감염자에서 가장 정확성을 보인다는 점 역시 풀어야할 숙제다. 특히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정확도는 아직 시험 단계에 있다.

 

BinaxNOW는 Abbott의 주가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타격을 크게 받은 일반 산업들에도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전술했듯이 BinaxNOW의 EUA는 CLIA waiver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일반 산업 현장에서도 의료인 혹은 의료 훈련을 받은 사람에 의해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여행업종 – 공항, 숙박시설, 크루즈선 등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산업 현장에서는 필요에 따라 신속하게 진단을 할 수가 있고 이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사업을 지속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다만 미국 정부가 올해 생산량 전부를 사재기한 덕에 일반 산업 현장에서의 사용은 내년이나 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의견]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Abbott에 대한 20명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9월 투자의견은 8월 대비 매수 의견 3건과 매도 (underperform) 의견 한 건이 줄었고 보유의견이 4건 늘었다. 적극매수 의견은 그대로 7건이다. 전체적으로는 5점 만점에 1.9점으로 평균적으로 매수 의견이라고 볼 수 있다. 12개월 목표주가는 최저 $94 최고 $136, 평균 $113.88로 상승 여력은 각각 -10%, 30%, 9%이다.

 

월가의 매수·매도 의견 및 목표주가

출처: 야후 파이낸스, 2020.9.13, https://finance.yahoo.com/quote/ABT/

 

월가의 2020년, 2021년 예상 실적은 평균 1.5% EPS 증가와 3.4%의 매출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올해 대다수의 기업들이 실적 역성장을 한 점을 고려하면 근소하게나마 실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더군다나 2021년에는 EPS 평균 22.8%, 매출 11.6%로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가의 예상 실적

	2019	2020E (평균)	2021E (평균)
EPS	$3.24	$3.19~$3.52 ($3.29)	$3.52~$5.74 ($4.04)
EPS 성장		-1.5%~8.6% (1.5%)	7.0%~74.5% (22.8%)
매출	$31.9B	$32.97B~$34.1B ($32.2B)	$35.03B~$41.91B ($36.78B)
매출 성장		0.9%~6.9% (3.4%)	6.2%~27.1% (11.6%)

출처: 야후 파이낸스, 2020.9.13, https://finance.yahoo.com/quote/ABT/

 

Abbott의 주가 가치는 P/E 60.88, EV/Sales 6.37, P/B 6.06으로 섹터 평균이나 산업군내 유사 시총 기업들, S&P 500 대비 최근 주가 상승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년간 Abbott의 P/E는 8~300의 큰 폭에서 움직였는데 과도하게 치솟았던 2018년을 제외하면 최고치는 2017년의 85배 정도이며 현재의 P/E는 역사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다. EV/Sales는 비록 섹터 중위값과 유사하지만 Abbott의 경우만 놓고 보면 지난 20년래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섹터 중위 P/E를 Abbott의 2021년 예상 EPS에 적용해 보면 주가는 $99~$162 사이가 적정 주가로 예상되고 현재 주가 대비 -5%~+55% 수준이라 비록 프리미엄이 붙은 주가이기는 하나 아직 상승 여력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사 기업들 가치 평가

기업명	심볼	시가총액	P/E	EV/Sales	P/B
Abbott Laboratories	ABT	$192.2B	60.88	6.37	6.06
Medtronic PLC	MDT	$140.8B	32.13	5.61	2.80
Stryker Corporation	SYK	$75.9B	47.98	5.87	5.95
Beckton, Dickinson and Company	BDX	$68.3B	83.17	5.00	2.85
Boston Scientific	BSX	$57.6B	14.26	6.47	3.69
섹터 중위값			33.81	6.21	3.88
S&P 500			28.27		3.77

출처: 시킹 알파, 멀티플 2020.9.13, https://seekingalpha.com/symbol/ABT/valuation/metrics, https://www.multpl.com/sitemap 

 

Abbott은 코로나-19 진단 키트로 인해 최근 미국 주식을 접한 사람들에게는 코로나-19 테마주로 인식될 수 있다. 그러나 Abbott은 전술한대로 배당 귀족에 포함된 주식으로 장기 배당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주식이고 단기 스윙 트레이드 보다는 초장기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더 적합한 주식이다. Abbott의 시가 배당률은 지난 20년간 1.4%~4%의 밴드 내에서 움직였는데 현재의 시가 배당률은 1.3% 정도로 역사적인 최저점에 위치해 있다. 시가 배당율로 역사적인 고평가가 다시 한번 확인되는 셈이다. 따라서 현재의 가격은 신규 진입을 고려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가격대로 볼 수 있다. 신규 매수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시가 배당률이 최소 2% 위로 올라간 경우 매수를 고려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매년 배당금을 인상하고 있기 때문에 제로 금리 시대에 1%대의 배당도 만족할 수 있는 초장기 투자자라면 정기적인 분할 매수로 배당률을 높여가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