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지수에 편입된 최초의 바이오텍 기업 Amgen
작성일 2020-08-29
#Amgen (AMGN) #Adaptive Biotechnologies (ADAP) #BeiGene (BGNE) #Gilead Sciences (GILD) #Vertex Pharmaceuticals (VRTX) #Regeneron Pharmaceuticals (REGN) #Biogen (BIIB)
-------------------------------------------------<Key Point>--------------------------------------------
❏ 최근 바이오텍 대장주 Amgen의 다우 존스 산업지수 편입이 결정됐다. 이는 바이오텍 기업으로서는 최초의 다우 지수 편입이다.
❏ 이번 결정은 전통 제약 산업을 대표하는 Pfizer를 편출하고 이뤄진 결정이라는 점에서 세대교체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 최근 몇 년 성장이 멈춰있던 Amgen은 다우 지수 편입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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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주식 분할이 촉발한 다우-존스 산업지수 편입 종목 변경]
9월 1일 애플의 1:4 주식 분할을 일주일 앞둔 8월 24일, 다우존스 산업지수 (이하 다우 지수)는 3종목의 변경을 발표했다. 에너지 기업 Exxon Mobil (XOM), 제약회사 Pfizer (PFE), 방산기업 Raytheon Technologies (RTX)가 빠지고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Salesforce.com (CRM), 항공우주, 건축, 소재 등의 복합기업 Honeywell (HON), 그리고 Amgen이 편입됐다. 인덱스의 변경은 8월 3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종목 변경은 편입/편출된 종목 개개의 문제 보다는 애플의 주식분할이 촉발한 측면이 크다. 다우 지수는 1884년에 처음 발표된 가장 오래된 주가 지수로 편입 종목이 30종목 밖에 안되기 때문에 S&P 500 지수에 비해 지수 대표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워낙 역사가 오래된 탓에 S&P 500, 나스닥 100과 함께 미국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3대 지수의 하나로 꼽힌다.
다우 지수는 다른 지수들과 달리 특이하게도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아닌 주가의 산술평균 방식을 사용한다. 즉 주가가 높은 주식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지는 방식이다. 현재 다우 지수에서 가장 높은 비중, 즉 높은 가격을 지닌 주식이 애플이다. 이런 애플의 주가가 갑자기 주식분할을 통해 1/4로 줄어들게 되면서 애플이 대표하던 기술주의 비중이 다우 지수에서 크게 줄어들게 된다.
이에 국제유가 폭락으로 전체 산업에서 비중이 줄어든 에너지 분야의 Exxon Mobil ($41) 대신 Salesforce ($271)를 편입해 애플 주식 분할로 인한 기술 분야의 비중 축소를 상쇄했고, 산업재 분야의 Raytheon ($62) 대신 Honeywell ($168)을, 헬스케어 분야의 Pfizer ($37) 대신 Amgen ($253)을 편입해 섹터별 비중을 조절했다. 이번에 편출된 종목들은 모두 주가가 $100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다우 지수 내에서 비중이 작았던 반면, 새로 편입된 종목들의 주가는 모두 $150 이상으로 편출된 종목들 대비 대표하는 섹터의 상대적으로 비중이 커지게 된다.
Amgen은 시가 총액 (약 $148B 대 $210B)으로 보나 매출 (2019년 매출 $22B 대 $52B)로 보나 Pfizer의 규모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이번 다우 지수 편입은 Pfizer 대비 6배가량 비싼 주가가 가장 큰 역할을 한 측면이 크다. 또한 다우 지수의 헬스케어 기업들 가운데에는 Pfizer로 대표되던 제약 산업군의 Johnson & Johnson과 Merck가 이미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작용했을 듯하다. 그러나 Pfizer 대신 편입된 기업이 같은 제약 산업군의 Eli Lilly (LLY, $147)이 아닌 Amgen이라는 점, 바이오텍 기업이 최초로 다우 존스 지수에 편입되면서 전통 제약 산업의 Pfizer를 밀어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속 성장중인 바이오텍 산업이 다우존스로 대표되는 미국의 주류 산업으로 인정받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텍 산업의 대표 기업 Amgen]
Amgen은 1980년에 AMGen (Applied Molecular Genetics Inc.)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바이오텍 기업이다. 1983년 Amgen으로 개명 후 나스닥에 상장했다. 초기 바이오텍을 대표하는 기업들 중 하나로 바이오텍 산업군 내에서 가장 시가 총액이 큰 기업이다. S&P500, 나스닥 100 지수의 구성 종목이며 최근 다우 지수 편입이 결정되면서 3대 지수에 모두 포함되는 기업이 됐다.
기준일자 | 2020.8.29 | 90일 평균 거래량 | 2,635,315 |
기업명 (심볼) | Amgen (AZN) | P/E (TTM) | 20.68 |
업종 | 헬스케어 | EPS (TTM) | $12.24 |
시가총액 | $148.3B | 배당금 | $6.40 |
현재주가 | $253.12 | 시가 배당률 | 2.53% |
52주 최저-최고가 | $177.05-$264.97 | 배당 주기 | 분기 |
출처: 야후 파이낸스, 2020.8.29, https://finance.yahoo.com/quote/AMGN/
Amgen은 사명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분자생물학의 태동기인 80년대에 분자 유전학을 바탕으로 신약을 개발을 시작했다. 당시 최신 기술이었던 유전자 클로닝 기법을 이용해서 EPO 유전자, GM-CSF 유전자를 클로닝하고 이들 유전자로부터 재조합 단백질 Epogen, Neupogen을 만들어 각각 빈혈,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로 개발하는데 성공한다. 이 두 의약품은 각각 1989년과 1991년 FDA 승인을 받으며 이후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된다.
이후 Amgen은 Enbrel (1998, 관절염 등 면역질환), Aranesp (2001, Epogen의 반감기를 높인 제품), Neulasta (2002, Neupogen의 반감기를 높인 제품), Sensipar (2004,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Prolia (2010, 골다공증), Xgeva (2010, Prolia와 용량, 투여빈도에 차이를 둔 제품) 등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차례로 출시하며 성장 가도를 이어간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해외 지사를 적극적으로 설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간다.
2010년대에 Amgen은 다소 침체를 겪는데 2010년 Prolia, Xgeva이후 2017년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Kyprolis 출시 전 사이에 출시한 의약품들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그러나 Kyprolis의 블록버스터 등극과 2019년 Celgene으로부터 인수한 블록버스터 의약품 Otezla의 포트폴리오 편입, 그리고 2018년 출시한 편두통 치료제 Aimovig와 2019년 출시한 고지혈증 치료제 Repatha가 블록버스터 포텐셜을 보이고 있어 다시금 성장세에 접어들었다.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적응증에서 보듯 Amgen은 주로 혈액, 뼈, 신장 관련 질환에서 강점을 보인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항암제 역시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에서의 강점을 살려 2011년부터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Amgen의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AMGEVITA (Humira, 2018), MVASI (Avastin, 2019), KANJINTI (Herceptin, 2019) 세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특히 MVASI, KANJINTI는 미국에서 출시되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중인데 대부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들이 오리지널 제약사와의 합의를 통해 출시를 미루는 것과 달리 Amgen은 출시 강행과 특허무효 소송이라는 정공법을 택했고 올해 7월 Roche와의 소송에서 승리하면서 판매에 걸림돌이 없어졌다. 세 제품 매출의 합은 상반기까지 $677M을 올려 올해 매출 $1B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Amgen의 매출은 2011~2016년 출시 의약품들의 매출이 예상만큼 성장하지 못한 탓에 지난 6년간 거의 제자리 걸음이었다. 그러나 Amgen의 출시된지 오래된 의약품들은 대부분이 단백질 의약품이기 때문에 복제약 제조가 쉽지 않고, 해당 적응증의 1차 치료제라는 잇점, 복수의 특허 보호 및 특허 무효 소송의 승리 등 효율적인 의약품 생애주기 관리를 통해 아직까지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다만 Neulasta, Aransep, Epogen 세 제품은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올해 7월 Enbrel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소송에서 Novartis에 승리하면서 2029년까지 특허가 유효하게 됐고, 2017년 이후 출시한 KYPROLIS, Aimovig, Evenity, Otezla, Repatha와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매출 성장이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제품들의 매출 감소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내년부터는 오랜 기간의 매출 제자리 걸음을 깨고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재무제표 항목들 (단위 Billion – EPS 제외)
손익계산서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H1 | 성장율 |
제품 매출 | $21,892 | $21,795 | $22,533 | $21,795 | $22,533 | $22,204 | $11,802 | 0.3% |
기타 매출 | $1,099 | $1,054 | $1,214 | $1,054 | $1,214 | $1,158 | $565 | 1.1% |
총 매출 | $22,991 | $22,849 | $23,747 | $22,849 | $23,747 | $23,362 | $12,367 | 0.3% |
R&D | $3,840 | $3,562 | $3,737 | $3,562 | $3,737 | $4,116 | $1,916 | 1.4% |
영업이익 | $9,794 | $9,973 | $10,263 | $9,973 | $10,263 | $9,674 | $4,678 | -0.2% |
순이익 | $7,722 | $1,979 | $8,394 | $1,979 | $8,394 | $7,842 | $3,628 | 0.3% |
Basic EPS | $10.32 | $2.71 | $12.70 | $2.71 | $12.70 | $12.96 | $6.16 | 4.7% |
Diluted EPS | $10.24 | $2.69 | $12.62 | $2.69 | $12.62 | $12.88 | $6.12 | 4.7% |
배당금 | $2.44 | $3.16 | $4.00 | $4.60 | $5.28 | $5.80 | $3.20 | 18.9% |
재무상태표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H1 | |
현금 및 현금성 자산 | $3,800 | $6,945 | $3,241 | $3,800 | $6,945 | $6,037 | $9,145 | 9.7% |
시장성 유가증권 | $37,878 | $22,359 | $34,844 | $37,878 | $22,359 | $2,874 | $2,276 | -40.3% |
자산 | $79,954 | $66,416 | $77,626 | $79,954 | $66,416 | $59,707 | $65,011 | -5.7% |
장기성채무 | $34,190 | $29,510 | $30,193 | $34,190 | $29,510 | $26,950 | $34,133 | -4.6% |
총부채 | $54,713 | $53,916 | $47,751 | $54,713 | $53,916 | $50,034 | $54,352 | -1.8% |
자본 | $25,241 | $12,500 | $29,875 | $25,241 | $12,500 | $9,673 | $10,659 | -17.5% |
현금흐름표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H1 | |
영업활동 현금흐름 | $10,354 | $11,177 | $11,296 | $11,177 | $11,296 | $9,150 | $4,976 | -2.4% |
투자활동 현금흐름 | ($8,658) | ($4,024) | $14,339 | ($4,024) | $14,339 | $5,709 | ($2,389) | -192.0% |
재무활동 현금흐름 | ($2,599) | ($6,594) | ($22,490) | ($6,594) | ($22,490) | ($15,767) | $521 | 43.4% |
비율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H1 | |
매출총이익율 | 81% | 81% | 82% | 81% | 82% | 80% | 75% | |
영업이익율 | 45% | 46% | 46% | 46% | 46% | 44% | 40% | |
순이익율 | 35% | 9% | 37% | 9% | 37% | 35% | 31% | |
ROE | 31% | 16% | 28% | 8% | 67% | 81% | 34% | |
ROA | 10% | 3% | 11% | 2% | 13% | 13% | 6% | |
R&D/매출 | 17% | 16% | 16% | 16% | 16% | 18% | 15% |
출처: Amgen 연간 실적 보고서. 필자 자체 제작, 2020.8.31, http://investors.amgen.com/financial-information/sec-filings
Amgen의 주요 의약품 매출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H1 | 증감율 | 특허만료 | |
ENBREL | $5,965 | $5,433 | $5,014 | $5,433 | $5,014 | $5,226 | $2,399 | -2.6% | 2023, 2028, 2029, 2030 |
Prolia | $1,635 | $1,968 | $2,291 | $1,968 | $2,291 | $2,672 | $1,313 | 10.3% | 2021, 2022, 2023, 2025 |
Neulasta | $4,648 | $4,534 | $4,475 | $4,534 | $4,475 | $3,221 | $1,202 | -7.1% | 만료 |
Prolia/XGEVA | $1,529 | $1,575 | $1,786 | $1,575 | $1,786 | $1,935 | $916 | 4.8% | 2021, 2022, 2023, 2025 |
Aranesp | $2,093 | $2,053 | $1,877 | $2,053 | $1,877 | $1,729 | $809 | -3.7% | 2024 |
EPOGEN | $1,282 | $1,096 | $1,010 | $1,096 | $1,010 | $867 | -7.5% | 만료 | |
Sensipar/Mimpara | $1,582 | $1,718 | $1,774 | $1,718 | $1,774 | $551 | -19.0% | 2015, 2024, 2026 | |
KYPROLIS | $835 | $968 | $1,044 | $533 | 11.8% | 2025, 2027, 2033 | |||
Aimovig | $119.0 | $306.0 | $169.0 | 157.1% | 2029, 2031, 2035, 2036 | ||||
Evenity | $191.0 | $201.0 | 2026, 2029, 2031, 2032 | ||||||
Otezla | $1,040 | 2023, 2028, 2034 | |||||||
Repatha | $429 | 2028, 2029, 2030, 2032 |
출처: Amgen 연간 실적 보고서. 필자 자체 제작, 2020.8.31, http://investors.amgen.com/financial-information/sec-filings
Amgen의 파이프라인은 암, 염증성, 심혈관계 질환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암 분야에서는 Sotorasib (AMG 510)이 비록 임상 2상 단계이지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Sotorasib은 KRAS 단백질의 K12C 돌연변이를 타게팅하는 후보물질이다. KRAS 단백질 돌연변이는 고형암 전체의 약 1/4 정도에서 발견될 정도로 빈번하지만 그동안 약을 만들 방법이 없던 암유발 돌연변이이고 K12C는 KRAS 돌연변이들 가운데 가장 빈번한 돌연변이다. Sotorasib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중인데 아직까지는 결과가 긍정적이다. Amgen이 Sotorasib의 개발에 성공한다면 최초의 KRAS 타게팅 항암제가 되는데 환자군이 방대한 만큼 출시가 된다면 멀티 블록버스터가 당연시되는 제약업종 전체에서 가장 기대받고 있는 항암제 후보 가운데 하나다. Sotorasib 이외에도 여러 이중항체들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염증성 질환에서는 Otezla의 적응증 확장, 천식 치료제 후보물질 Tezepelumab,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MG 592 등이 주목받고 있고 심혈관계 질환에서는 Omecamtiv mecarbil, AMG 890 등이 기대를 모으는 후보물질들이다. Amgen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뛰어들었는데 Adaptive Biotechnologies와 공동으로 중화항체 치료제를 개발중이고 관절염 치료제 Otezla의 코로나-19 적용을 시험중이다.
Amgen은 미국 이외 지역의 시장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Amgen의 미국내 제품판매 매출은 2015년 79%에서 2019년 74%로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데 최근에는 중국의 바이오텍 Beigene 지분을 추가 매수하면서 2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의 Astellas Pharma와 2013년 설립한 조인트 벤처 기업의 지분 전체를 올해 인수하면서 100% 소유하게 됐다. Amgen은 임상시험에서 중국 사이트 비중이 39.4%로 글로벌 제약사들 가운데 가장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임상시험 지연을 빗겨갈 수 있다.
글로벌 제약사 중국내 임상시험 비중 상위 5개
기업명 | 심볼 | 비중 |
Amgen | AMGN | 39.4% |
Novo Nordisk | NVO | 37.3% |
Astellas | 4503 (일본) | 32.9% |
Takeda | TAK | 32.9% |
Amgen | AZN | 28.1% |
출처: BioCentury, 필자 자체 제작, 2020.8.1, https://www.biocentury.com/article/304458/a-look-at-pharma-revenues-and-phase-iii-trials-in-china-reveals-who-could-be-hit-hardest-by-covid-19
[투자 의견]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Amgen에 대한 8월 월가의 투자의견은 7월 대비 적극매수와 매수 의견이 각각 4건, 3건씩 줄었고 보유의견이 4건 늘었다. 매도 의견 한 건은 없어졌다. 적극매수와 매수 의견 각각 3건과 7건, 보유 의견 15건, 전반적인 의견은 5점 만점에 2.2점으로 약한 매수 의견으로 볼 수 있다. 12개월 목표주가는 최저 $185 최고 $308, 평균 $262.76, 상승여력 은 각각 -27%, 22%, 4% 로 적정 주가 수준에 있다.
월가의 매수·매도 의견 및 목표주가
출처: 야후 파이낸스, 2020.8.29, https://finance.yahoo.com/quote/AMGN/
월가의 2020년, 2021년 예상 실적은 6%대의 EPS 증가와 4~7% 대의 매출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지난 6년간 EPS와 매출이 제자리 걸음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최근 출시한 신제품들의 성장으로 인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월가의 예상 실적
2019 | 2020E | 2021E | |
EPS | $14.82 | $15.76 | $16.84 |
EPS 성장 | 6.3% | 6.9% | |
매출 | $23.75B | $25.44B | $26.52B |
매출 성장 | 7.1% | 4.2% |
출처: 야후 파이낸스, 2020.8.29, https://finance.yahoo.com/quote/AMGN/analysis?p=AMGN
Amgen의 주가 가치는 P/E 20.65로 섹터 평균이나 유사시총 기업들, S&P 500 대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섹터 중위 P/E를 Amgen의 2021년 예상 EPS에 적용해 보면 주가는 $564 (현재 주가 대비 +123%)까지도 오를 여력이 있다. 무거운 주식이라 주가가 크게 변동폭을 보이지 않지만 고속 성장기였던 1998-2001년, 2012-2014년에는 2-3년의 짧은 기간 동안 주가가 2-4배 오른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들의 성장이 가파르게 나오고 기대를 모으는 Sotorasib이 기대만큼의 결과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덤으로 제로 금리 시대에 2.5%대의 배당도 매력적이다.
시가총액 | P/E | EV/Sales | P/B | |
Amgen | $148.3B | 20.65 | 7.03 | 13.91 |
Gilead Sciences | $81.8B | 18.32 | 3.93 | 4.56 |
Vertex Pharmaceuticals | $70.3B | 34.63 | 12.31 | 9.49 |
Regeneron Pharmaceuticals | $63.4B | 23.81 | 7.34 | 7.12 |
Biogen | $44.5B | 8.2 | 3.29 | 3.91 |
섹터 중위값 | 33.54 | 6.49 | 3.94 | |
S&P 500 | 30.16 | 3.96 |
출처: 시킹 알파, 멀티플 2020.8.29, https://seekingalpha.com/symbol/AMGN/valuation/metrics, https://www.multpl.com/sitemap
아래 그림에서 보듯 Amgen은 상장 이후 줄곧 바이오텍 기업들 가운데 시가총액 선두를 지켜왔다. 오랜 라이벌이었던 Genentech이 2009년 Roche에 합병된 이후에는 2013-2016 동안 Gilead Sciences에 잠시 선두를 내줬을 뿐 거의 독주하다시피 해왔다. 그만큼 경쟁력이 강한 기업이고 이제는 동료 바이오텍 기업들 보다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Amgen의 라이벌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바이오텍 빅5 기업의 시가총액 변천
출처: Koyfin
.com, 2020.8.29, https://www.koyfin.com/charts/g/AMGN 필자 자체 제작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강세를 보이던 바이오 업종이 최근 한달 새 조정을 겪고 있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탓도 있지만 미국 대선이 본격화하면서 의약품 가격 인하 이슈가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7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공보험인 메디케어, 메디케이드에서 구입하는 의약품 가격을 국제 의약품 가격 인덱스와 비교하여 최혜국 대우를 받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발표는 하지 않은채 8월 24일까지 제약사들에게 행정명령을 대신할 의약품 가격인하 대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이에 제약 업종의 로비스트 그룹 PhRMA는 8월 24일 의약품 가격을 10년간 $135B~$150B 낮추는 안을 제시했고 아직 백악관의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Amgen은 메디케어, 메디케이드에서 낮은 수가를 받는 출시된지 오래된 의약품들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의약품 가격이 낮은 만큼 의약품 가격 인하가 현실화되더라도 받는 타격이 비싼 의약품들에 비해 크지 않을 수 있겠으나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작은 타격들도 모으면 영향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실직자가 많아지면서 민간 의료보험에서 공보험으로 옮겨가는 인구가 증가하는 점도 부담이다. 공보험에서 오래된 의약품들의 수가는 민간보험 대비 많이 낮기 때문이다.
종합하면 Amgen은 바이오텍 대장주로서 포트폴리오 한구석에 넣어두고 장기로 보유할 가치가 있는 기업이고 최근 다우지수의 편입, 최근 출시한 신제품들의 매출 성장, 기대감 높은 포트폴리오는 주가 측면에서 한 번 더 크게 도약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러나 정치적인 이벤트 및 코로나-19로 인해 단기 전망이 불투명하고 리스크도 있는 만큼 조정을 대비하면서 분할 매수로 접근한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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