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로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달수 있을까? AstraZeneca
작성일 2020-8-1
#AstraZeneca(AZN) #Moderna(MRNA) #Pfizer(PFE) #BioNTech(BNTX) #FibroGen(FGEN)
-------------------------------------------------<Key Point>--------------------------------------------
❏ AstraZeneca/옥스포드 대학의 코로나-19 백신은 Modern, Pfizer/BioNTech의 백신들과 함께 가장 빠른 속도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 AstraZeneca는 구조 조정에 성공한 대표적인 글로벌 제약사로 꼽힌다. 2010년대 중반의 씨뿌리기 작업이 2010년대 후반 수확기에 접어들며 주가는 2016년 이후 우상향 중이다.
❏ AstraZeneca는 코로나-19 백신이 없더라도 글로벌 제약사들 가운데 탑 픽으로 꼽혀왔다. 코로나-19 백신이 이미 달리기 시작한 말에 날개를 달아줄지 여부는 지켜봐야할 관전 포인트다.
-------------------------------------------------<본 내용>-------------------------------------------------
[코로나-19 백신 삼국지]
Moderna, Pfizer/BioNTech, 그리고 AstraZeneca/옥스포드 대학 세 그룹의 코로나-19 백신 속도전이 치열하다. 가장 먼저 임상시험에 들어간 Moderna가 5월 중순 임상 1상 결과를 부실한 보도자료로 발표하고 비난을 받자 Pfizer/BioNTech이 7월 1일과 20일 두차례에 걸쳐 임상 1/2상 결과를 논문 초고 형식으로 bioRxiv에 개제한다. Moderna 역시 임상 1상 결과를 최고의 의학 전문지 NEJM에 7월 14일 발표하고, AstraZeneca/옥스포드 대학은 세 그룹 중 가장 늦은 7월 20일에 임상 1/2상 결과를 역시 최고의 의학 전문지 The Lancet에 발표한다.
후기 임상시험의 시작 역시 Moderna와 Pfizer/BioNTech이 한 발 앞서고 AstraZeneca/옥스포드 대학이 뒤따라 가는 형국이다. 이미 임상 2상을 진행중인 Moderna는 임상 3상이 프로토콜 문제로 2주 정도 지연되면서 7월 27일에서야 시작을 알렸고, 그 사이 뒤쫓아온 Pfizer/BioNTech이 같은날 임상 2/3상의 시작을 공개했다. AstraZeneca/옥스포드 대학의 임상 2/3상은 5월말 영국을 시작으로 브라질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진행중이고 Operation Warp Speed에서 지원하는 미국에서의 임상시험은 8월 14일에 시작할 예정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세 그룹간의 백신 개발 속도전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보내면서도 과연 어떤 백신이 가장 효과적일지, 어떤 백신이 가장 먼저 승인을 받을지, 가격은 어느 정도로 책정될지 등에 관심을 가지며 지켜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ChAdOx1 nCoV-19]
AstraZeneca/옥스포드 대학의 코로나-19 백신 AZD1222는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이 판데믹 초기인 2월에 프로젝트명 ChAdOx1 nCoV-19로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3월에 CEPI의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로 선정되고 5월에 AstraZeneca가 라이선싱하면서 AZD1222로 명칭이 바뀌었다. 전술한대로 서구권에서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들 가운데에는 Moderna, Pfizer/BioNTech의 백신들과 함께 가장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다. 6월에는 백악관 주도의 프로젝트 Operation Warp Speed의 다섯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선정돼 $1.2B의 개발/생산 비용을 지원받았다.
Moderna와 Pfizer/BioNTech의 백신들 보다는 AZD1222에 더 큰 기대를 거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 이유는 Moderna와 Pfizer/BioNTech은 아직 많은 것이 증명되지 않은 mRNA 플랫폼을 사용한 반면 AZD1222은 메르스, 인플루엔자, 결핵, 치쿤군야, 지카 바이러스 등 여러 전염병에 대한 백신 플랫폼으로 테스트되며 이미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끝났기 때문이다. AZD1222는 SARS-CoV2의 Spike 단백질을 표면에 발현하는 복제가 불가능한 원숭이 아데노바이러스를 항원으로 사용한다.
7월 20일에 발표한 임상 1/2상 결과는 가능성과 한계점을 모두 보여줬다. 높은 면역원성으로 애초에 한번의 접종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된 AZD1222의 임상 1/2상 결과는 중화 항체 생성 뿐만 아니라 T세포 반응도 보이는 등 긍정적인 면을 보였지만 두번의 접종이 이루어져야 100%의 중화항체 생성율을 보여 애초에 기대했던 한 번 접종은 어려울 것임을 시사케 했다.
[이미 달리기 시작한 말 AstraZeneca]
AstraZeneca는 1999년 스웨덴의 Astra 그룹과 영국의 Zeneca 그룹이 합병해 탄생한 스웨덴-영국을 본거지로 하는 글로벌 10대 다국적 제약회사다. 런던, 스톡홀롬의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고 미국에는 뉴욕 증권거래소에 ADR로 상장되어 있다. 런던, 스톡홀롬, 뉴욕 모두 심볼은 AZN을 사용한다. 런던 증권거래소의 대표 지수인 FTSE100에 포함되어있다.
기준일자 | 2020.8.1 | 90일 평균 거래량 | 7,162,617 |
기업명 (심볼) | AstraZeneca (AZN) | P/E (TTM) | 68.15 |
업종 | 헬스케어 | EPS (TTM) | $0.82 |
시가총액 | $143.6B | 배당금 | $1.40 |
현재주가 | $55.78 | 시가 배당률 | 2.42% |
52주 최저-최고가 | $36.15-$64.94 | 배당 주기 | 반기 |
출처: 야후 파이낸스, 2020.8.1, https://finance.yahoo.com/quote/AZN/
AstraZeneca는 제약업계에서 구조조정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주요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가 2010년대 이후 차례로 도래하자 2012년 취임한 Pascal Soriot 현 CEO는 2013년 3월 기업 구조 조정을 발표한다. 다양한 질병 분야에 분포되어 있던 포트폴리오 중 백신 및 감염질환, 뇌신경질환은 축소, 매각하고 호흡기 질환, 심혈관/신장/대사 질환, 종양의 세 분야로 압축한다.
기업의 포커스를 상업화에서 연구개발로 옮겨 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하기로 하고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위해 분산되어 있던 캠퍼스를 집중 육성 분야별로 세 군데로 집중시킨다. 이후 공격적인 M&A와 라이선싱, 자체 연구 등을 통해 임상 2상 위주로 파이프라인을 확충시켜 나간다. 특히 2011~2018년 기간 꾸준히 매출이 감소해 2011년 대비 2017년 매출은 -50%까지 감소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비용은 줄이지 않으면서 파이프라인을 보강했다.
그 결과 2012년 25개와 11개였던 임상 2상, 3상 파이프라인이 2015년 각각 33, 35개, 2017년 37, 23개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노력은 항암제에서 가장 먼저 성과를 나타내는데, 현재 포트폴리오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항암제 트리오 Lynparza, Tagrisso, Imfinzi가 2014년, 2015년, 2017년 차례로 시장에 출시된다. AstraZeneca의 매출은 2011년 피크를 찍은 후 2018년까지 7년간 내리 하락했지만 2019년 항암제 트리오의 성장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고 AstraZeneca의 주가는 이를 선반영하여 2016년부터 우상향하고 있다.
주요 재무제표 항목들 (단위 Billion – EPS 제외)
손익계산서 | 2009 | 2010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H1 2020 |
매출 | $32.8 | $33.3 | $33.6 | $28.0 | $25.7 | $26.5 | $24.7 | $23.0 | $22.5 | $22.1 | $24.4 | $12.6 |
매출총이익 | $27.0 | $26.9 | $27.6 | $22.6 | $20.5 | $20.8 | $20.2 | $19.0 | $18.3 | $17.6 | $19.5 | $10.2 |
SG&A | $11.3 | $10.4 | $11.2 | $9.8 | $12.2 | $12.2 | $11.0 | $9.9 | $9.5 | $10.8 | $11.4 | $5.4 |
R&D | $4.4 | $5.3 | $5.5 | $5.2 | $4.8 | $5.0 | $5.7 | $5.7 | $5.5 | $5.3 | $5.3 | $2.8 |
영업이익 | $11.5 | $11.5 | $12.8 | $8.1 | $3.7 | $4.2 | $4.1 | $3.7 | $3.6 | $1.8 | $3.1 | $2.5 |
순이익 | $7.5 | $8.1 | $9.9 | $6.2 | $2.6 | $1.2 | $2.8 | $3.5 | $3.0 | $2.2 | $1.3 | $1.5 |
EPS | $5.19 | $5.60 | $7.29 | $4.95 | $2.04 | $0.98 | $2.23 | $2.77 | $2.37 | $1.70 | $1.03 | $1.17 |
주당 배당금 | $1.15 | $1.27 | $1.40 | $1.40 | $1.40 | $1.40 | $1.40 | $1.40 | $1.40 | $1.40 | $1.40 | $1.40 |
재무상태표 | 2009 | 2010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H1 2020 |
현금 및 현금성 자산 | $9.9 | $11.1 | $7.6 | $7.7 | $9.2 | $6.4 | $6.2 | $5.0 | $3.3 | $4.8 | $5.4 | $5.7 |
총부채 | $34.1 | $32.7 | $29.4 | $29.6 | $32.6 | $38.9 | $41.5 | $45.9 | $46.7 | $46.6 | $46.8 | $46.3 |
총자본 | $20.8 | $23.4 | $23.5 | $23.9 | $23.3 | $19.6 | $18.5 | $16.7 | $16.6 | $14.0 | $14.6 | $13.7 |
총자산 | $54.9 | $56.1 | $52.8 | $53.5 | $55.9 | $58.6 | $60.1 | $62.5 | $63.4 | $60.7 | $61.4 | $59.9 |
현금흐름표 | 2009 | 2010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H1 2020 |
영업활동 | $11.7 | $10.7 | $7.8 | $6.9 | $7.4 | $7.1 | $3.3 | $4.1 | $3.6 | $2.6 | $1.4 | $1.2 |
투자활동 | ($2.5) | ($2.3) | ($2.0) | ($1.9) | ($2.9) | ($7.0) | ($4.2) | ($4.0) | ($2.3) | $1.0 | $0.1 | $1.3 |
재무활동 | ($3.6) | ($7.2) | ($9.3) | ($4.9) | ($3.0) | ($2.7) | $0.9 | ($1.3) | ($2.9) | ($2.0) | $0.0 | ($1.2) |
비율 | 2009 | 2010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H1 2020 |
매출총이익율 | 82% | 81% | 82% | 81% | 80% | 78% | 82% | 83% | 82% | 80% | 80% | 81% |
영업이익율 | 35% | 35% | 38% | 29% | 14% | 16% | 16% | 16% | 16% | 8% | 13% | 20% |
순이익율 | 23% | 24% | 30% | 22% | 10% | 5% | 11% | 15% | 13% | 10% | 5% | 12% |
ROE | 36% | 34% | 42% | 26% | 11% | 6% | 15% | 21% | 18% | 15% | 9% | 11% |
ROA | 14% | 14% | 19% | 12% | 5% | 2% | 5% | 6% | 5% | 4% | 2% | 2% |
R&D/매출 | 13% | 16% | 16% | 19% | 19% | 19% | 23% | 25% | 24% | 24% | 22% | 22% |
출처: AstraZeneca 연간 실적 보고서. 필자 자체 제작, 2020.8.1, https://www.astrazeneca.com/investor-relations/annual-reports.html
AstraZeneca의 최근 10년 주가와 매출
출처: Koyfin.com, 2020.8.1, https://www.koyfin.com/charts/g/AZN 필자 자체 제작
항암제 트리오의 성장은 현재진행형 이고 다수의 적응증 확장 및 병용 요법으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기 때문에 세 의약품의 매출은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암제 트리오뿐만 아니다. 일본의 다이이치 산쿄로부터 라이선싱해 지난해 말 출시한 유방암 치료제 Enhertu는 Herceptin의 효능을 뛰어넘는 뛰어난 효능으로 최대 연매출 $2.9B을 기대하고 있다. 2018년 출시한 백혈병 치료제 Calquence 역시 블록버스터 후보로 꼽힌다.
심혈관/신장/대사질환 분야에서는 지난해 일본과 중국에서 먼저 출시했고 현재 FDA와 유럽에서 승인 심사중인 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제 roxadustat 역시 최대 매출 $1.5B의 블록버스터 후보로 꼽힌다. Roxadustat은 FibroGen과 공동개발했다.
호흡기 질환 분야에서도 2017년 출시한 천식 치료제 Fasenra가 가파른 속도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고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제 Breztri Aerosphere가 최근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처럼 AstraZeneca의 포트폴리오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 가운데 가장 젊은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고 파이프라인 역시 17개의 임상 3상을 진행중이기 때문에 향후 5년간은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AstraZeneca의 사업분야 별 및 주요 의약품 매출
단위: Million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1H | 성장율 | 특허만료(미국) |
종양학 | $2,825 | $3,383 | $4,024 | $6,028 | $8,667 | $5,324 | 32% | |
Tagrisso | $19 | $423 | $955 | $1,860 | $3,189 | $2,016 | 260% | 2032 |
Imfinzi | $19 | $633 | $1,469 | $954 | 779% | 2030 | ||
Lynparza | $94 | $218 | $297 | $647 | $1,198 | $816 | 89% | 2022-24 |
심혈관,신장,대사 | $9,489 | $8,116 | $7,266 | $6,710 | $6,906 | $2,265 | -8% | |
Farxiga/Forxiga | $492 | $835 | $1,074 | $1,391 | $1,543 | $845 | 33% | 2020-25 |
Brilinta | $619 | $839 | $1,079 | $1,321 | $1,581 | $848 | 26% | 2019-24 |
Crestor | $5,017 | $3,401 | $2,365 | $1,433 | $1,278 | $583 | -29% | 만료 |
호흡기 | $4,987 | $4,753 | $4,706 | $4,911 | $5,391 | $2,676 | 2% | |
Symbicort | $3,394 | $2,989 | $2,803 | $2,561 | $2,495 | $1,442 | -7% | 2019-29 |
Pulmicort | $1,014 | $1,061 | $1,176 | $1,286 | $1,466 | $477 | 10% | 2019 |
Fasenra | $1 | $297 | $704 | $426 | 2553% | 2020 | ||
기타 | $6,340 | $5,067 | $4,156 | $3,400 | $2,601 | $2,364 | -20% | |
Nexium | $2,496 | $2,032 | $1,952 | $1,702 | $1,483 | $731 | -12% | 2020 |
Synagis | $662 | $677 | $687 | $665 | $358 | -14% | 2023 | |
Seroque lXR/IR | $1,275 | $967 | $508 | $361 | $191 | -38% | 만료 |
출처: AstraZeneca 연간 실적 보고서. 필자 자체 제작, 2020.8.1, https://www.astrazeneca.com/investor-relations/annual-reports.html
AstraZeneca는 글로벌 제약사들 가운데 중국과 이머징 마켓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중인 기업이기도 하다. AstraZeneca의 지역별 매출은 2019년 기준 미국 33%, 유럽 18%, 기타 선진국 14%, 이머징 마켓 35%인데, 2013년 미국 38%, 유럽 26%, 이머징 21% 비중에서 미국과 유럽은 감소하고 이머징 마켓의 비중은 크게 증가했다. 이머징 마켓의 비중 확대는 중국향 매출의 성장과 직결되는데 중국에서의 의약품 매출 비중은 21%다.
올해 초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시작했을 때만해도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이 약점으로 꼽히기도 했으나 중국이 판데믹에서 가장 먼저 회복했고, 미국에서 11월 대선을 앞두고 의약품 가격이 다시금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및 이머징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은 도리어 장점으로 꼽히게 됐다.
또한 중국에서 전체의 28%에 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크게 번지면서 병원들이 정상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했을 때 중국에서 임상시험 비중이 높다는 점 역시 큰 장점이다.
글로벌 제약사 2019년 중국 매출 상위 5개
기업명 | 심볼 | 매출 | 전체 매출 비중 |
AstraZeneca | AZN | $4.9B | 21% |
Merck & Co | MRK | $3.1B | 8% |
Roche | RHHBY | $3.1B | 6% |
Sanofi | SNY | $3.0B | 7% |
Novartis | NVS | $2.2B | 5% |
글로벌 제약사 중국내 임상시험 비중 상위 5개
기업명 | 심볼 | 비중 |
Amgen | AMGN | 39.4% |
Novo Nordisk | NVO | 37.3% |
Astellas | 4503 (일본) | 32.9% |
Takeda | TAK | 32.9% |
AstraZeneca | AZN | 28.1% |
출처: BioCentury, 필자 자체 제작, 2020.8.1, https://www.biocentury.com/article/304458/a-look-at-pharma-revenues-and-phase-iii-trials-in-china-reveals-who-could-be-hit-hardest-by-covid-19
[투자의견]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AstraZeneca에 대한 8월 월가의 투자의견은 7월 대비 큰 차이 없이 적극매수 의견이 한건 줄었다. 적극매수와 매수 의견 각각 3건과 1건, 보유 의견 1건으로 전반적인 의견은 5점 만점에 1.6점으로 매수 의견이 다수이다. 12개월 목표주가는 최저 $50.00, 최고 $60.00, 평균 $56.65, 상승 여력은 각각 7.6%, 1.6%, -10.4% 로 최근 1-2개월 가파른 주가 상승을 한 덕에 상승 여력이 많지는 않다.
월가의 매수·매도 의견 및 목표주가
출처: 야후 파이낸스, 2020.8.1, https://finance.yahoo.com/quote/AZN/
전반적인 월가의 의견이 매수임에도 현재 주가와 목표 주가 간 차이가 크지 않은 점에서 보듯 최근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주가 상승으로 많은 부분이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전술한 대로 향후 꾸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에 주가 상승 여력은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다. 7/29에 있었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AstraZeneca는 미국 비중이 높은 많은 대형 제약사들의 2분기 매출이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7.8%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AstraZeneca는 구조조정에 성공하면서 젊은 포트폴리오, 이머징 마켓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오랜 씨뿌리기 기간을 지나 수확기로 접어들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AstraZeneca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미 10여년전에 구조조정으로 접었던 감염병 및 백신 분야에 갑작스럽게 다시금 발을 들여놓은 셈인데, 지난번 이슈 종목 분석에서 살펴본 Pfizer와 달리 AstraZeneca에게 코로나-19 백신이 지금 상황에서 절실하게 필요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미국에서 고가 의약품 가격으로 정치적으로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좋은 평판을 얻고자 하는 의도가 더 강해보인다. 2분기 실적보고 컨퍼런스콜에서 CEO Pascal Soriot은 개발중인 백신을 판데믹 기간 동안 도즈당 약 $3 내외의 실비만 받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Pfizer가 도즈당 $19.50에 미국 정부와 계약을 맺었고, Moderna가 도즈당 $25~$30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대비되는 태도다. AstraZeneca의 코로나-19 백신을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 노력은 당장 수치적으로 기업 재무에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AstraZeneca의 P/E는 지난 10년간 최저 6배, 최대 107배의 큰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현재는 약 60배 수준으로 유사 기업 및 제약 섹터 평균 40배에 비해 고평가이며 역사적인 수치에 비교하면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반면 P/S는 5.4배로 섹터 평균 약 6.9배 대비 저평가 상태다. 즉 매출에 비해 순이익의 마진이 작다는 의미인데 매출이 돌아서기 시작했지만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그간 투여한 비용이 컸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매출이 2019년 반등하면서 성장세에 접어들은 만큼 이익 마진은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AstraZeneca에 투자했거나 투자를 고려중인 투자자라면 매출 성장율과 더불어 마진율 향상을 꾸준히 확인하면서 실제로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지켜봐야할 것이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마진 향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매도를 고려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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