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otech Review 20190726 : 네이버 블로그
이번주 제약-바이오 섹터의 가장 큰 화두는 미국 상원에서 공개된 처방약가 인하 법안(PDPRA) 이었습니다. 이번주는 정치적인 이슈와 더불어 ECB발 금리인하 기대감 무산 및 경기불황 (recession) 가능성까지 겹쳐서 바이오텍 개별 종목들은 상당히 힘든 한 주였습니다. 그나마 Biogen, GSK, BMY, AstraZeneca 등 대형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실적이 잘 나오면서 좀 버텨준 듯합니다.
매크로 및 헬스케어 정책 관련
처방약가 인하 법안: 상원 재정위원회에서 공화-민주 양당 공동발의로 마련된 ‘2019년 처방약가 인하 법안 (Prescription Drug Pricing Reduction Act (PDPRA) of 2019)’을 화요일 공개하고 목요일 공청회를 거쳐 표결처리했습니다. 표결결과 19-9로 법안이 통과되서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공화당 14명 중 9명이 반대했고 민주당은 14명 전원 찬성했습니다. 이번 법안은 그동안 논의됐던 약가인하 방안들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으며 그동안의 자잘한 법안들에 비해 폭탄급입니다. 법안에 담긴 내용을 정리해보면 (1) 메디케어 파트 D의 지출구조를 재조정해서 제약사, 메디케어, 보험사, 환자의 지출 부담을 조정하는데 제약사의 몫이 크게 늘어납니다. 또한 보험 가입자의 본인 부담액에 한도를 둬서 차액에 대해 제약사가 지불하는 보조금의 비율이 크게 늘어나는데 고가 의약품일 수록 이 부분이 늘어납니다. (2) 메디케어 파트 B와 D의 의약품 가격 인상을 인플레이션으로 제한하고 (바이오시밀러, 복제약, 백신은 제외) 인플레이션 이상으로 인상할 경우 그 차약에 대해 메디케어에 리베이트를 지급해야합니다. (3) 새로 론칭되는 약의 가격이 메디케어 파트 D의 본인 부담금 이상일 경우 가격 책정의 근거를 공개해야합니다. (4) 바이오시밀러의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메디케어 파트 B의 보조금을 인상합니다. 참고로 메디케어 파트 B는 환자가 입원하지 않고 받는 치료에 대한 커버이고 이경우 의약품은 병원에 방문했을 때 투여되는 의약품들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주사제인 항생제가 이에 해당됩니다. 파트 D는 약국에서 타가는 처방약을 커버합니다. 주로 만성질환 치료제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법안 시행시 국회예산처의 계산에 따르면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지출이10년간 $100B이 감소되고, 제약사들의 계산으로는 $150B이 감소됩니다. 2016년 메디케어 파트 B와 파트 D에서 처방약에 지출한 금액이 각각 $29B, $100B입니다. 여기에서 복제약, 바이오시밀러를 뺐을 때 대략 $100B 정도 나온다고 가정할 때 매년 $10~15B 정도의 감소면 제약사들 입장에서는 약 10~15%의 매출 감소를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 제약회사들에서 더 두려워하는 부분은 약가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연동되는 점입니다. 그동안 처방약의 볼륨 증가보다는 약가 인상으로 매출성장을 해온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이번 법안은 민주-공화 양당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도 받고 있어서 본회의 통과가 유력하다는 전망 아래 몇 가지 쟁점 사항들에 대해 양당간 어떤 합의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우선 공화당에서는 약가 인상을 인플레이션율로 제한하는 조항에 대해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습니다. 이 조항을 제외하고자 하는 투표는 법안 발의자인 Chuck Grassley이외 한명을 제외한 공화당 13명이 찬성하면서 표결 결과 14-14 동수를 이뤄 부결됐지만 본회의에 올라갈 경우 어찌될지 알 수 없습니다. 제약사들이 보조금 비율을 높이는 조항보다 더 두려워하는 부분이 이 조항이라 제약사 로비그룹 PhRMA의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로비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공화당원들은 또한 국제 가격 인덱스 (IPI)에 약가를 연동시키려는 제안 또한 반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메디케어에 가격 협상권을 주려는 조항을 삽입하려 시도했지만 12-16으로 부결됐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더불어 오바마 케어 (Affordable Care Act)를 공화당이 무력화시키려는 것과 관련해 PDPRA 법안의 지지와 연동시키려는 움직임도 있어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원의 상응하는 법안은 오는 9월에 공개 예정입니다.
트럼프 약가인하 행정명령 보도: 수요일 로이터 발로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정부 프로그램 – 메디케어 파트 B, 파트 D, 국방부의 군인 및 군가족 보험 프로그램, 퇴역 군인 프로그램 등 – 의 모든 오리지널 처방약의 가격을 낮추는 행정명령을 준비중이고 2-3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편 제약회사 로비그룹 PhRMA가 수요일에 상원의 PDPRA 법안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 Alex Azar 등을 면담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인슐린 가격 인하 법안: 민주-공화 양당의 공동 발의로 인슐린 가격 인하 법안 (Insulin Price Reduction Act)이 미 상원에 제출됐습니다. 이 법안은 인슐린 가격을 2006년 수준으로 낮추기 전까지 리베이트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리베이트 제한은 메디케어 파트 D 뿐만 아니라 사보험에도 적용됩니다. 향후 인슐린 가격은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제한됩니다.
신약승인
Biohaven Pharmaceuticals (BHVN): 루게릭병이라고도 불리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치료제 후보물질 BHV-0223에 대해 FDA가 CRL을 발부했습니다. 이유는 2017년 생물학적 동등성 임상시험에 사용된 약물이 캐나다의 Apotex Pharmachem에서 제조된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FDA는 2017년 Apotex의 인도 제조공장에서 심각한 제조공정사의 문제를 발견했고 이에 따라 Apotex는 자사에서 제조한 31개의 의약품을 시장에서 철회한 바 있습니다.
Vanda Pharmaceuticals (VNDA): FDA가 수면제 HETLIOZ (tasimelteon)의 시차적응 장애 (Jet Lag Disorder)에 대한 sNDA이 불충분하다는 통보를 했습니다. 어떤 정보가 부족한지는 발표하지 않았고 이번 통보가 최종 CRL은 아니라고 합니다. 예정된 PDUFA는 8월 16일입니다.
Alnylam Pharmaceuticals (ALNY): Health Canada가 ONPATTRO (patisiran)을 hATTR 아밀로이드증을 지닌 성인의 다발신경성 (polyneuropathy in adult patients with hereditary transthyretin-mediated (hATTR) amyloidosis) 치료제로 승인했습니다.
Eli Lilly (LLY): 글루카곤 코 분무제인 BAQSIMI가 중증 저혈당증 (severe hypoglycemia)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BAQSIMI는 주사제가 아닌 첫 글루카곤 의약품입니다.
Nektar Therapeutics (NKTR): FDA가 비중독성 opioid 진통제인 NKTR-181의 예정된 AdCom을 취소했습니다. 취소 사유는 opioid 정책 관련이고 승인 심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추가 데이터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8/29로 예정되어 있는 PDUFA에 변경이 있을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유럽 EMA의 자문기구 CHMP가 이번주에 무더기로 의견제시를 했습니다.
Acorda Therapeutics (ACOR): INBRIJA의 파킨슨병 Off 에피소드(intermittent treatment of episodic motor fluctuations (OFF episodes) in adults with Parkinson's disease treated with a levodopa/dopa-decarboxylase inhibitor)에 대해 찬성 의견
Alexion Pharmaceuticals (ALXN): Soliris의 재발성 AQP4 항체 양성 시속척수 스펙트럼 장애 (relapsing anti-aquaporin-4 (AQP4) antibody-positive neuromyelitis optica spectrum disorder)에 대해 찬성 의견.
Bayer (BAYRY): TRK 저해제 larotrectinib의 치료 옵션이 소진한 NTRK 융합돌연변이 양성 절제 불능 국부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unresectable locally advanced or metastatic neurotrophic receptor tyrosine kinase (NTRK) gene fusion-positive solid tumors and who have no satisfactory alternative treatment options)에 대해 찬성 의견.
Bristol-Myers Squibb (BMY), Celgene (CELG): Empliciti, Pomalyst, 낮은 농도 dexamethasone 병용의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의 3차 치료제 (relapsed/refractory multiple myeloma who have received at least two prior lines of therapy, including Celgene's Revlimid (lenalidomide) and a protease inhibitor, and have experienced cancer progression on the last therapy)에 대해 찬성 의견.
GW Pharmaceuticals (GWPH): EPIDYOLEX의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 드라베 증후군과 연관된 발작증상의 보조 치료제 (adjunctive treatment of seizures associated with Lennox-Gastaut or Dravet syndromes)에 대해 찬성 의견.
Johnson & Johnson (JNJ): Stelara의 기존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보통/중증 궤양성 대장염 (moderately to severely active ulcerative colitis who have not responded adequately to or are intolerant of either conventional therapy or a biologic or are contraindicated for such therapies)에 대해 찬성 의견. Stelara는 현재 EU에서 판건선 (plaque psoriasis), 건선성 관절염 (psoriatic arthritis), 크론병 (Crohn's disease)에 대해 승인 받았음.
Novartis (NVS): Lucentis의 미성숙아의 망막증 (preterm infants with retinopathy of prematurity)에 대해 찬성 의견. Novartis는 Roche로부터 미국 이외지역 판권을 인수했음.
Roche (RHHBY), Celgene (CELG): Tecentriq, Abraxane 병용의 EGFR, ALK 돌연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평편 비소세포 폐암 (metastatic non-squamous 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who do not have EGFR-mutant or ALK-positive NSCLC)의 1차 치료제에 대해 찬성 의견. Tecentriq, 화학치료 병용의 확장기 소세포 폐암 (extensive-stage small cell lung cancer, SCLC)의 1차 치료제에 대해 찬성 의견.
임상시험
Intec Pharma Ltd. (NTEC): 리드 신약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ccordion Pill-Carbidopa/ Levodopa의 임상 3상에서 Merck의 Sinemet에 대해 OFF 시간 우월성 입증에 실패했습니다. Accordion Pill-Carbidopa/Levodopa는 Sinemet의 구성물질인 Carbidopa/Levodopa를 경구형으로 만든 물질입니다. 최근 Merck는 Sinemet의 복제약이 시장에 들어옴에 따라 Sinemet의 시장 철수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Theravance Biopharma (TBPH): 신경 기립성 저혈압 (neurogenic orthostatic hypotension, nOH) 치료제 후보물질 ampreloxetine (TD-9855)의 임상 2상에서 치료 효과를 보였습니다. European Neurology Congress 학회에서 발표된 이번 결과에서 환자들은 20주간의 치료 기간에 nOH 증상이 완화됐다가 치료가 중단된 후 다시 원래 수준으로 돌아오는 것이 관찰됐습니다.
Gilead Sciences (GILD): International AIDS Society Conference on HIV Science 학회에서 HIV 캡시드 저해물질 GS-6207의 첫 in vivo proof-of-concept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GS-6207는 HIV 바이러스의 RNA를 둘러싸고 있는 단백질막을 저해하는 first-in-class 의약품으로 다른 HIV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로 BTD 지정을 받았습니다. 이번 임상 1b상에서 한번의 피하주사로 플라시보 대비 HIV-1 RNA의 큰 감소를 보였습니다 (p<0.0001). HIV의 capsid 유전자는 다른 유전자들에 비해 돌연변이 발생율이 낮아 치료제용 좋은 타겟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ACADIA Pharmaceuticals (ACAD): Nuplazid (pimavanserin)의 조현병 (schizophrenia) 기존치료의 보조 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에서 플라시보 대비 유효성을 보이는데 실패했습니다. Nuplazid는 파킨슨병과 연관된 정신병 증상 – 환각, 과대망상에 대한 치료제로 2016년 FDA 승인을 받았지만 2018년 초 CNN이 Nuplazid 치료를 받은 환자의 사망이 잦다는 보도를 해서 안전성에 논란이 일었던 제품입니다.
Chiasma (CHMA): 말단 비대증 (acromegaly) 치료제 후보물질 Mycapssa (octreotide)의 임상 3상 OPTIMAL에서 primary endpoint와 모든 secondary endpoints를 충족하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Chiasma는 올해 말 신속승인으로 FDA 승인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승인받는 경우 최초의 성인용 말단 비대증 치료제가 됩니다. Mycapssa는 2016년 대조군이 없는 임상시험으로 승인신청을 했다가 CRL을 받은 바 있습니다.
Myovant Sciences (MYOV): Myovant가 자궁 섬유양 (uterine fibroids)과 월경 과다출혈 (heavy menstrual bleeding) 치료제 후보물질 relugolix의 두번째 임상 3상 LIBERTY 2에서 primary endpoint와 여섯개의 중요 secondary enpoints를 충족하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Myovant는 올 하반기 NDA 신청 예정입니다. AbbVie/Neucrocrine Sciences의 자궁 내막증 치료제 Orilissa (elagolix)의 자궁 섬유양 적응증 확장 sNDA를 올 중순 FDA에 제출 예정입니다. Orilissa는 하루 두번, relugolix는 하루 한번 복용입니다.
Marinus Pharmaceuticals (MRNS): 산후우울증 (postpartum depression, PPD)치료후보물질 ganaxolone 경구형의 임상 2상 MAGNOLIA에서 플라시보 대비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습니다.
Intra-Cellular Therapies (ITCI): 7/31로 잡혀있던 조현병 치료제 후보물질 lumateperone의 Ad Com 미팅이 새로운 자료의 리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취소됐습니다. PDUFA는 9/27 이지만 심사일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Bristol-Myers Squibb (BMY): BMY가 세 파트로 나눠서 진행되는 임상 3상 CheckMate-227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파트1a는 Opdivo, 낮은 농도의 Yervoy 병용의 PD-L1 양성 비소세포 폐암 (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의 1차 치료제에 대한 임상인데 대조군인 화학치료 대비 co-primary endpoint인 OS를 충족하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적응증은 Keytruda 화학치료 병용이 이미 승인받았고 Yervoy는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얼마나 시장 침투력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PD-L1 음성 비소세포 폐암의 동일한 세팅인 파트1b에서도 치료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자세한 데이타는 추후 발표 예정입니다. 한편 파트2 Opdivo 화학치료 병용의 비평편 비소세포 폐암 (non-squamous NSCLC)에 대한 임상은 화학치료 단독 대비 primary endpoint인 OS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Keytruda의 경우 역시 이미 승인받은 적응증인데, Keytruda의 임상과 비교해 수치로만 보자면 화학치료를 처리한 대조군에서 OS가 높게 나온 탓이 커보입니다. 어쨌든 데이터는 데이터니 BMY로서는 안타깝게 됐네요.
Johnson & Johnson (JNJ):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relapsing multiple sclerosis) 치료제 후보물질 ponesimod의 임상 3상 OPTIMUM에서 대조군으로 사용된 Sanofi의 Aubagio 대비 primary endpoint를 충족하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Ponesimod는 Celgene의 ozanimod, Novartis의Mayzent (siponimod)과 같은 S1P 조절제입니다. J&J는 올해 안에 미국과 유럽에 승인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Sanofi (SNY), Lexicon Pharmaceuticals (LXRX): Zynquista의 2형 당뇨병 (T2D)에 대한 3개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는데 하나는 성공, 하나는 mixed, 하나는 실패했습니다. Sanofi는Zynquista에 대한 Lexicon과의 협업을 모두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임상 3상은 계속 진행됩니다. Zynquista는 경구용 SGLT1/2 저해제로 먹는 당뇨병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있어 지난 3월 FDA로부터 T1D에 대해 CRL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4월 승인을 받았습니다.
M&A, Licensing
Gilead Sciences (GILD), Durect (DRRX): Gilead가 HIV와 HBV 제품에 Durect의 서방형 (extended-release) 제조 기술인 SABER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딜을 맺었습니다. 계약 조건은 선수금 $25M, 개발, 승인 관련 마일스톤 $75M, 매출 관련 마일스톤 $70M + 단계별 로열티, 그리고 다른 제품에 대해 사용할 수 있는 옵션 행사비 $150M입니다. SABER는 Sucrose acetate isobutyrate extended-release의 약자로 주사제 약물을 천천히 방출하도록 도와주는 제형입니다.
Jounce Therapeutics (JNCE), Celgene (CELG): Celgene이 2016년 Jounce와 맺은 $2.6B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 중 BMY의 프로그램과 겹치는 JTX-4014, vopratelimab 프로그램을 Jounce에게 반납하고 대신 JTX-8064 프로그램에 대해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조건은 선수금 $50M, 마일스톤 $480M + 로열티입니다. JTX-8064은 대식세포에서 발현되는 LILRB2 수용체에 대한 first-in-class 단일클론 항체이고 현재 전임상 단계입니다. Jounce는 CTLA-4를 발견한 공로로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James Allison이 설립한 회사로 면역관문 단백질인 ICOS 항진 단일클론 항체 vopratelimab가 리드 신약후보입니다. Vopratelimab는 2018년 ASCO에서 기대 이하의 효능을 보이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한 바 있습니다.
Sanofi (SNY), Roche (RHHBY): Sanofi가 Roche로부터 인플루엔자 독감치료제 Tamiflu의 미국내 OTC 판권을 획득하고 FDA에 prescription-to-OTC 신청을 했습니다. 인플루엔자 독감의 독보적인 치료제 Tamiflu는 복제약 진입 후 OTC로 전환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내가 못먹어도 남한테는 안뺏긴다
Sanofi (SNY), Verastem (VSTM): Sanofi가 Verastem의 항암제 Copiktra (duvelisib)의 러시아 및 구 소련 독립국가, 터키, 중동, 아프리카에서의 개발 및 판권을 $5M 선수금 $42M 마일스톤 + 두자릿수 로얄티에 획득했습니다.
기타
Vertex Pharmaceuticals (VRTX): 2012년부터 CEO를 맡고 있던 Jeffrey Leiden이 이사회 의장직으로 물러나고 현 CMO인 Reshma Kewalramani가 2020년 4월자로 CEO에 오른다고 발표했습니다. Jeffrey Leiden은 Vertex의 첫 의약품이었던 C형 간염 치료제 Invicek이 출시 2년만에 Gilead Science의 Sovaldi에 밀려 매출이 급감하던 시기에 CEO에 올라 오늘날의 낭포성 섬유증 (cystic fibrosis, CF) 프랜차이즈를 만들어낸 인물입니다. 이제 3중 병용 요법의 FDA 승인 신청으로 출시되는 경우 90%의 CF 커버리지를 가지게 되는 Vertex 입장에서는 CF 이후를 본격적으로 대비해야할 시점에 새 CEO가 돌파구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하는 듯하지만 시장의 반응을 보면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GlaxoSmithKline (GSK): 2분기 실적발표에서 파이프라인을 대거 수정했습니다.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두배로 늘리고 호흡기 질환 파이프라인을 대거 정리했습니다. 기존에 항암제 시장에서 별 지분이 없던 Sanofi, GSK 등이 역시 Keytruda 이전에는 항암제와는 무관하던 Merck의 성공에 고무됐는지 항암제 쪽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위에 언급된 종목들의 일주일간 수익율입니다. 다음주는 휴가 관계로 한 주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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