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otech Review 20190705 : 네이버 블로그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짧아진 이번주에는 그리 큰 뉴스 거리는 없었습니다. 보통 독립기념일을 끼고 휴가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회사들도 이런 시기에는 뉴스 발표를 자제합니다. 그런데 주 막판에 트럼프발 뉴스가 제약-바이오 섹터를 흔들었네요.
매크로 및 헬스케어 정책 관련
적정가격 처방약 법안 (Affordable Prescriptions for Patients Act of 2019, S. 1416): 지난주에 놓친 뉴스가 있어서 이번주에 올립니다. 민주-공화 양당 공동 발의한 ‘적정가격 처방약 법안 (Affordable Prescriptions for Patients Act of 2019, S. 1416)’이 상원 법사위원회 (Senate Judiciary Committee)를 통과했습니다. 이 법안은 두 종류의 처방약 갈아타기 관행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복제약 및 바이오시밀러의 경쟁에 맞서서 기존에 판매중인 제품을 시장에서 철수하고 특허 종료가 많이 남아있는 후속 제품으로 바꿔치는 행위, 두번째는 후속 제품의 판매 촉진을 위해 기존 제품에서 후속 제품으로 갈아타는 환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행위입니다.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 상원의원 John Cornyn (Texas)는 Allergan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Nemenda의 하루 두번 복용제품을 시장에서 철수시켜 의사들이 후속제품인 동일약제의 하루 한번 복용 제품으로의 처방을 강제한 케이스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최혜국 대우 조항’ 검토 중: 트럼프 행정부가 처방약 가격에 대해 ‘최혜국 대우 조항 (favored-nations clause)’을 검토중이라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조항에 따라 미국이 다른 국가들이 처방약을 사는 가격 중 가장 낮은 가격을 적용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중이라고 합니다. 이건 아마도 극빈국에 처방약을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일텐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미국에 이걸 적용하는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뭐 트럼프가 한다면 하겠지만요. 이 뉴스가 나오고 일주일동안 시장따라 흘러가던 제약-바이오 주가는 금요일 급락했습니다.
신약승인
AstraZeneca (AZN): 유럽의 CHMP가 천식 치료제 Fasenra (benralizumab)의 자가 주사용 (a pre-filled single-use auto-injector) 버전과 2형 당뇨병 치료제 Forxiga (dapagliflozin)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 (cardiovascular benefit)에 대해 승인 찬성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Roche (RHHBY), AstraZeneca (AZN): AstraZenca의 BRCA 돌연변이 양성 난소암 치료제 Lynparza (olaparib)의 동반진단 테스트로 Roche의 자회사 Foundation Medicine의 FoundationOne CDx가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Regeneron Pharmaceuticals (REGN), Sanofi (SNY): Libtayo (cemiplimab)가 전이성/국소적 진행성 편평세포 피부암 (metastatic or locally advanced cutaneous squamous cell carcinoma, CSCC) 치료제로 유럽의 보건당국인 European Commission (EC)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번 조건부 승인은 임상 1상과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 승인으로 향후 완전 승인을 위해서는 임상 3상 데이터를 제출해야합니다. Libtayo는 PD-1 항체로 PD-1/L1 계열 항체로는 6번째로 2018년에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ViiV Healthcare, GlaxoSmithKline (GSK), Pfizer (PFE), Shionogi (SGIOY): ViiV의 HIV-1 치료제 Dovato (dolutegravir/lamivudine)가 FDA에 이어 EC에서도 판매승인을 받았습니다. ViiV Healthcare는 GlaxoSmithKline, Pfizer, Shionogi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조인트 벤쳐입니다.
Karyopharm Therapeutics (KPTI): FDA가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relapsed or refractory multiple myeloma)에 대해 Xpovio (selinexor)과 dexamethasone 병용에 대해 5차 치료제로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이번 승인은 임상 2상 데이터를 바탕으로한 accelerated approval인데, 지난 2월 AdCom에서는 8-5로 내년에 나올 임상 3상 데이터 제출때까지 승인 지연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AdCom의 반대에 불구하고 FDA가 승인을 하는 경우는 아주 없지는 않지만 비교적 드문 케이스입니다. Xpovio는 핵에서 세포질로 단백질을 배출하는 단백질 exportin 1에 대한 경구용 저해제입니다.
Alexion Pharmaceuticals (ALXN): EC가 희귀질환인 발작성야간혈색뇨 (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PNH)의 성인 치료제로 Ultomiris (ravulizumab)를 승인했습니다. Ultomiris는 멀티블락버스터 Soliris의 후속제품으로 C5 complement에 대한 지속형 (long-acting) 저해제입니다.
임상시험
Biogen (BIIB): 유전자 치료제 Zolgensma (Novartis)의 승인으로 매출에 위협을 받고 있는 Biogen이 Spinraza의 장기 투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Cure SMA Annual SMA Conference 학회에서 발표한 임상 2상 NURTURE에서는 25명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투여를 시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균 45.1개월을 추적 관찰했는데 모든 환자들이 호흡기의 도움없이 생존했고, 모두가 도움없이 혼자서 앉을 수 있었고, 88%가 혼자서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의료보험 문제 (아래 참조)로 출시 초반부터 고전하는 것으로 보이는 Zolgensma에 대항할 수 있는 Spinraza의 강점이 될 것 같습니다.
Iovance Biotherapeutics (IOVA): Iovance 가 FDA와의 End of Phase 2 (EOP2) meeting에서 임상 2상 프로그램인 LN-145가 임상 3상없이 2상에 환자들을 추가해서 registrational로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현재 59명의 환자가 등록되어있는데 환자들을 추가해서 75명의 임상시험으로 하고 종료 후 2020년 하반기에 BLA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Iovance는 지난 5월 ASCO에서 자궁경부암을 대상으로한 LN-145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2019 ASCO 최고의 화제로 떠오른 바 있습니다. ASCO에서 27명의 다른 항암 치료가 듣지 않는 자궁경부암 (pre-treated recurrent cervical cancer)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LN-145의 임상 2상에서 44%의 ORR (CR 3명, PR 7명)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재 표준치료인 Merck의 면역항암제Keytruda의 경우 유사한 환자군에서14%의 ORR을 보인 바 있습니다. LN-145는 TIL (Tumor Infiltrating Lymphocytes) 치료제입니다. TIL은 암세포 조직내로 침투해있는 면역세포들을 칭하는데 대개 암세포들로부터 PD-L1과 같은 “self” 시그널을 받아 비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TIL 치료는 암조직을 떼어내 TIL을 분리한 후 ex vivo에서 배양하면서 활성화시킨 뒤 다시 환자에 주입하는 방식의 치료법입니다.
Unum Therapeutics Inc. (UMRX): FDA가 ACTR087 + rituximab 병용의 재발성/불응성 CD20 양성 B 세포 호지킨 림프종 (relapsed/refractory CD20+ B cell non-Hodgkin lymphoma)에 대한 임상 1상에 대해 중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명령은 한명의 환자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후에 내려졌습니다. Unum은 2017년에도 ACTR087을 처리한 환자에게서 심각한 부작용과 사망 사건으로 FDA의 임상 중단 명령을 받은 바 있습니다. ACTR087은 Antobody-Coupled T cell Receptor를 발현하는 T세포 치료제로 CAR-T와 유사하면서도 다른데, CAR-T는 타겟 암세포에서 발현하는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가 T세포 수용체와 융합단백질 형태로 T세포 자체에서 직접 발현이 된다면, ACTR은 T세포가 항체에 결합하는 T세포 수용체를 발현하고, 질병에 따라 서로 다른 암특이적 항체를 같이 투여해 항체가 암에 결합하고, T세포가 항체에 결합해서 T세포 반응을 증폭시키는 방식입니다. ACTR은 기존에 존재하는 암특이적 항체 (위의 경우 Rituxan)를 이용하기 때문에 CAR-T에 비해 보편적인 접근이 가능하고 고형암에도 적응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Roche (RHHBY): Tamiflu의 후속품으로 개발중인 경구용 독감 치료제 Xofluza (baloxavir marboxil)의 어린이 대상 임상 3상 MINISTONE-2 스터디에서 표준치료제인 Tamiflu (oseltamivir phosphate)와 비교될만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데이타는 차후 학회에서 발표 예정입니다. Xofluza는 Shionogi & Co. (SGIOY)에서 개발됐으며 Roche는 일본과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Xofluza한번의 경구 복용으로 Tamiflu의 1일 2회 5일 복용 대비 복용 스케쥴의 장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Tamiflu는 이미 복제약이 출시되어 있어서 이와 “비교될만한 (comparable)” 정도로 충분한 가격경쟁력이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A, Licensing
Incyte (INCY), Zai Lab (ZLAB), MacroGenics (MGNX): Incyte가 PD-1 항체 INCMGA0012의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에 대한 개발, 판매권을 Zai Lab에 선수금 $17.5M, 마일스톤 $60M에 라이선스 계약했습니다. Incyte 는 INCMGA0012를 MacroGenics로부터 라이선스 계약으로 가져왔습니다.
Boehringer Ingelheim, Yuhan: 독일의 Boehringer Ingelheim과 한국의 유한이 NASH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후보물질은 유한의 FGF21과 GLP-1을 동시에 타겟팅하는 융합단백질이고 전임상 단계입니다. 계약조건은 선수금 $40M, 마일스톤 포함 총액 $830 + 단계별 로얄티입니다. 아래 표는 Evaluate Pharma에서 정리한 NASH 관련 주목할만한 라이선스 딜들입니다. 유한의 딜이 전임상임을 고려하면 꽤 좋은 조건인 것 같습니다.
기타
Amicus Therapeutics (FOLD), Thermo Fisher Scientific (TMO), Catalent Biologics (CTLT):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회사 Amicus Therapeutics가 유전자 치료제 생산시설로 Thermo Fisher Scientific과 Catalent Biologics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Thermo Fisher는 희귀 신경계 질환인 바텐병 (Batten Disease)의 유전자 치료제를, Catalent는 희귀 대사질환인 폼페병 (Pompe disease)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 생산을 맡을 예정입니다. Thermo Fisher와 Catalent는 각각 지난 3월과 4월 유전자 치료제 CDMO인 Brammer Bio와 Paragon Bioservices를 $1.7B, $1.2B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Roche (RHHBY), Bioepis: Roche가 Bioepis의 Herceptin (trastuzumab)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 합의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대외비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제약회사 약가 인상: 제약회사들은 보통 1년에 두 번, 연초와 중간에 약값을 인상해왔습니다. 올해도 7/1자로 104개의 branded와 복제약이 평균 13.1%의 가격인상을 했습니다. 올해 초에는 318개의 의약품이 평균 7.8%의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Bristol-Myers Squibb (BMY): 독일의 University of Würzburg 팀의 연구 결과 CAR-T 치료제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인 과다한 면역반응에 의한 부작용 (CRS, cytokine release syndrome)이 BMY의 백혈병 치료제 Sprycel에 의해 조절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논문은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됐습니다.
Novartis (NVS), Regenxbio (RGNX): Bernstein의 애널리스트 Ronny Gal에 의하면 미국의 30개 메이져 의료보험사들 가운데 오직 11개만이 Zolgensma의 보험처리에 대한 결정을 내렸고 그나마도 놀랍도록 제한적 (surprisingly restricted)으로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향후 Novartis의 분기 실적보고마다 Zolgensma의 매출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겠네요. 지난 5월 FDA의 승인을 받은 척수성근위축증 (spinal muscular atrophy) 유전자 치료제 Zolgensma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2.1M의 치료비를 책정한 바 있습니다. Zolgensma는 Novartis가 2017년 인수한 AveXis에서 개발한 유전자 치료제인데, AveXis는 Zolgensma를 Regenxbio에서 license-in했습니다. Novartis, Regnexbio 주주들에게는 안좋은 소식이고 Biogen, Ionis 주주들에게는 희소식이네요.
Veritas Genetics, Illumina (ILMN): Veritas Genetics가 최초로 $1,000 이하의 전체 유전체 시퀀싱 (whole genome sequencing)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Veritas Genetics는 $599로 전체 유전체 시퀀싱 가격을 낮췄습니다. Veritas Genetics는 하버드의 George Church 교수가 설립한 유전체 분석 서비스 회사로 Illumina의 X10과 NovaSeq 기기를 사용합니다.
아래 표는 위에 언급된 종목들의 일주일간 수익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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