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otech Review 20190719 : 네이버 블로그
시장이 조정을 받은 이번주에도 제약-바이오 섹터는 마켓 언더퍼폼이 이어졌습니다. 헬스 서비스와 의료 장비 업종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그쪽은 그쪽이고. 언제까지 제약-바이오의 부진이 이어질런지…
매크로 및 헬스케어 정책 관련
이번주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헬스케어 정책 발표가 있었습니다.
Joe Biden: 민주당 대선 1위 후보인 Joe Biden이 월요일 헬스케어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포함된 내용은 (1) 보건복지부 산하에 독립적인 위원회를 설치해서 국제 약가를 참조해서 ‘적정 약가’를 산정토록 하고, 이 가격을 바탕으로 Medicare가 제약사와 약가를 협의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2) 최초로 발매되는 혁신 신약의 가격을 위원회가 산정토록 하고 (3) 복제약 가격을 인플레이션 보다 높게 올리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제약사에 세금 패널티를 부과하고 (4) 처방약 광고 비용에 적용되던 세금 감면을 폐지하고 (5) 개인이 해외에서 더 싼 처방약을 수입하는 것에 대한 제한을 없애는 등입니다.
Kamala Harris: 몇주전 대선후보 토론회 이후 지지율이 급등한 선두권 후보 Kamala Harris 역시 화요일 헬스케어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People Over Profit” 이라 명명된 그녀의 정책은 선진국 처방약 가격의 평균을 구해 약가격의 상한선을 두고, 이 상한선은 매년 인플레이션율에 따라 인상시키며, 이 상한선을 넘는 약값에 대해서는 100%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입니다. 또한 Biden과 마찬가지로 처방약 광고 비용에 대한 세금 감면 폐지, 캐나다로부터 처방약 수입 허용하는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Kamala Harris의 정책에는 정부가 특허를 무력화해서 경쟁사의 제품 판매를 허용할 권한을 갖도록 하는 다소 과격한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이러다가 모든 제약사를 국유화하자는 후보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미 하원 약가 투명성 관련 법안: 하원 에너지, 상업 위원회에서 ‘소비자를 위한 효율적 정보 공개 법안 More Efficient Tools to Realize Information for Consumers (METRIC), Act H.R. 2296’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은 제약사들이 의약품 가격을 인상하려고 할 경우 30일 이전에 보건복지부에 해당 의약품 가격 인상 계획에 대한 설명, FDA 승인 이후 가격 인상 내역, 의약품 제조 비용과 R&D 비용,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 내역, 마케팅 및 광고 비용, 총 매출과 이익 내역 등을 서면으로 보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법안은 한달에 $100 이상, 1년에 10% 혹은 3년에 25% 이상 인상하는 의약품 모두에 적용됩니다. 또한 제약사가 PBM에게 제공하는 리베이트 금액과 할인 금액의 총량을 보건복지부 웹사이트에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법안은 이제 본회의 투표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미중갈등: 스위스가 GSK에서 정보를 빼내 2018년 유죄를 받은 중국인 과학자의 동생을 미국에 인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인 동생은 누나에게 정보를 넘겨받아 자신이 근무하는 연구소의 실험실에서 실험을 한 후 결과를 중국으로 전달한 혐의 입니다.
신약승인
AstraZeneca (AZN): AstraZeneca의 SGLT2 저해제 Farxiga (dapagliflozin)가 1형 당뇨병 (type 1 diabetes, T1D)에 대해 FDA로부터 CRL을 받았습니다. 정확한 승인 거부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Farxiga는 2014년 2형 당뇨병 (T2D)에 대해 FDA 승인을 받은 바 있고, 유럽과 일본에서는 T1D에 대해서도 승인을 받았습니다. 최근 Sanofi/Lexicon Pharma의 SGLT1/2 저해제인 Zynquista 역시 T1D에 대해 유럽에서는 승인을 받았지만 FDA의 CRL을 받은 바 있는데 이유는 안전성 문제였습니다. 더불어 FDA는 Novartis의 복제약 유닛 Sandoz의 Farxiga 복제약의 T2D 사용에 대해 승인을 했습니다.
Puma Biotechnology (PBYI): 유방암 치료제 Nerlynx (neratinib)이 헬스캐나다로부터 초기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과발현 유방암에 대해 승인 았습니다. 캐나다 판매는 Knight Therapeutics가 담당합니다.
Merck (MRK): FDA가 항생제 RECARBRIO (imipenem, cilastatin, relebactam)를 요로 감염 합병증 (complicated urinary tract infections, cUTIs)과 양막내 감염 합병증 (complicated intra-abdominal infections, cIAIs)에 대해 승인했습니다. 대형 제약사들은 대부분 항생제 개발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있고, 소형 제약사들은 항생제 FDA 승인 후에도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Merck는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항생제를 개발하는 대형 제약사입니다.
Celgene (CELG), Amneal Pharmaceuticals (AMRX): FDA가 베체트증후군 (Behçet’s Disease)과 연관된 입궤양 (oral ulcers)에 대해 Otezla의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베체트증후군은 희귀 염증 질환으로 이와 연관된 입궤양에 대한 최초의 FDA 승인이고, Otezla의 세번째 적응증입니다. BMY/Celgene은 최근 반독점법 위반 해소를 위해 Otezla를 시장에 매물로 내놨습니다. 한편 FDA는 Amneal Pharmaceuticals의 Otezla 복제약을 조건부 판매 승인했습니다. 완전 승인을 위해서는 특허 문제가 해결되야해서 실제 시장 진입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시험
Neon Therapeutics (NTGN):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방광암, 흑색종에 대한 개인 맞춤형 신생 항원 백신 (personal neoantigen vaccine) NEO-PV-01과 Opdivo 병용의 임상 1상 52주 데이터 발표에서 세 종류의 암 모두에서 Opdivo 단독 용법의 과거 데이터 대비 늘어난 중간 (median) PFS를 보이며 primary endpoint를 충족하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각각 27명, 21명, 34명을 대상으로 한 진행성/전이성 폐암, 방광암, 흑색종 환자의 최소 52주 추적 조사에서 mPFS는 5.6개월, 5.6개월, 미도달 (추적 기간 중간값 13.4개월)을 기록해 과거 PD-1 항체 단독 요법의 mPFS 2-4개월, 2-3개월, 3-7개월 보다 증가했습니다. ORR은 각각 22%, 24%, 47%를 기록했는데 이전 면역항암제 단독 임상의 데이터와 비교해 특별히 향상되지는 않은 수치입니다. Neon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전이성 흑색종의 1차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시작할 예정이고,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의 1차 치료제로 진행중인 NEO-PV-01/Opdivo/화학치료 병용의 임상 1b상 결과는 2020년 3분기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신생 항원 백신은 PD-1/L1이 듣지 않는 cold tumor에 대한 해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Gritstone, Moderna, Genocea 등 바이오텍들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Neon은 CTLA-4의 발견과 면역항암 분야 설립 공로로 2018년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은 James Allison이 설립한 회사입니다.
Avrobio (AVRO): 희귀 유전질환인 파브리병 (Fabry disease)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 AVR-RD-01의 임상 1상과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GLA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일종의 대사 증후군인 파브리병은Gb3 (globotriaosylceramide)라는 당지질이 분해되지 못하고 세포에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신장, 심장, 피부 등에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임상 2상의 3명의 환자 중 첫번째 환자에서 치료후 1년에서 87%의 Gb3 감소가 관찰됐고, 임상 1상 5명의 환자 중 첫 4명의 환자에서 치료후 1년에서 33~41%의 Gb3 감소가 관찰됐습니다. 특히 한 환자는 2년 후에도 41%의 감소를 유지했습니다. 파브리병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는 Amicus (FOLD), uniQure (QURE), Abeona (ABEO), Freeline Therapeutics (비상장) 등이 개발 중입니다.
Capricor Therapeutics (CAPR): CAP-1002의 듀켄씨근이영양증 (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에 대한 임상 2상 6개월 데이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염증반응을 낮추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는 진행형 환자들 대상으로 리드 신약 CAP-1002를 테스트한 이번 임상시험에서 상지 (팔, 손가락) 움직임의 저하가 플라시보 대비 완화되는 효과를 보고했습니다. CAP-1002는 심장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입니다. Sarepta, Pfizer, Solid 등의 회사가 DMD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중인 가운데 유전자 치료제로는 쉽지 않은 병세가 많이 진행된 환자들의 증상 완화를 위한 시장이 존재한다는 평가입니다.
GlaxoSmithKline (GSK): PARP 저해제 Zejula의 플라티넘 화학치료를 받은 3기/4기 난소암의 1차 유지 치료에 대한 임상 3상에서 BRCA 유전자 돌연변이와 무관하게 primary endpoint인 PFS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자세한 데이터는 추후 학회에서 발표 예정입니다. GSK는 Zejula의 개발업체 Tesaro를 작년 $5.1B에 인수했습니다. 현재 PARP 저해제 시장은 AstraZeneca/Merck의 Lynparza가 독주하고 있는데 이번 발표대로 BRCA 돌연변이가 없는 난소암 환자에도 Zejula를 사용할 수 있으면 GSK로서는 대박인 셈입니다. Lynparza는 임상시험부터 BRCA 돌연변이를 지닌 난소암 환자만을 선택적으로 했기 때문에 승인 역시 BRCA 돌연변이를 지닌 환자에 대해서만 승인을 받았습니다. BRCA 돌연변이를 지닌 난소암 환자는 약 15% 정도 됩니다.
Cortezyme (CRTX): 최근 상장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 Cortezyme의 임상 1b상 데이터 발표가 AAIC 학회에서 있었습니다. Cortexyme은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Porphyromonas gingivalis라는 박테리아가 90%의 알츠하이며병 환자의 뇌에서 발견된다는데 착안, 이 박테리아에서 분비하는 gingipains라는 독성물질을 타겟팅하는 COR388을 임상에서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투여후 28일 후의 결과에서 COR388을 투여한 환자들의 혈액에서 염증반응 바이오마커가 30% 줄어들고, 알츠하이며 위험인자인 ApoE 절편 역시 30%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고, 몇몇 인지 테스트 점수가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최근 임상 2/3상을 시작했고 top-line 데이터는 2021년 하반기 발표 예정입니다.
M&A, Licensing
Gilead Sciences (GILD), Galapagos (GLPG): Gilead Sciences가 $3.95B의 선수금과 주당 $158.43 (€140.59), $1.1B의 Galapagos 신주 인수 등 총 $5.1B을 들여 벨기에 회사인 Galapagos의 지분을 12.3%에서 22%로 늘리고 Galapagos의 전체 파이프라인에 대해 10년 R&D 파트너쉽과 유럽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현재 및 미래 프로그램의 리이센싱 권리 옵션을 얻었습니다. 마일스톤과 옵션 행사비를 포함하면 딜의 규모는 훨씬 늘어납니다. Galapagos는 Gilead가 29.9%까지 지분을 늘릴 수 있도록 주주 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두 회사는 현재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 filgotinib (JAK1저해제)을 공동 개발 중인데 얼마전 FDA와 협의 끝에 올해 안에 NDA를 신청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현재 Galapagos는 6개의 임상 후보 물질과 20개의 전임상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딜은 신임 CEO Daniel O’Day의 첫번째 빅 딜입니다. 이번에 Gilead가 지불한 $3.95B의 선수금은 지난 10년간 있었던 라이선스 딜의 선수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두번째로 컸던 Merck가 PARP 저해제 개발을 위해 AstraZeneca에 지불했던 $1.6B의 두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더불어 올해 상반기에 있었던 모든 라이선스 딜의 선수금을 다 합친 금액보다도 큽니다.
Gilead Sciences (GILD), Novartis (NVS): 한편 Gilead는 Novartis로부터 세개의 전임상 단계 항바이러스제의 글로벌 판매권을 인수했습니다. 세 후보물질은 rhinovirus, influenza, herpes viruses의 small molecule 치료제 후보물질들입니다. 선수금은 공개되지 않았고 총 규모는 $291M입니다.
AbbVie (ABBV): AbbVie가 비상장 기업 Mavupharma를 공개되지 않은 가격에 인수했습니다. Mavupharma는 면역 관련 신호전달 체계인 STING (STimulator on INterferon Genes)을 조절하는 MAVU-104 (ENPP1 저해제)을 항암제 리드 후보물질로 개발중입니다. 다른 STING 관련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회사는 Aduro BioTech (ADRO)/Novartis (NVS), Merck (MRK), Celgene (CELG), Bristol-Myeres (BMY), Spring Bank Pharmaceuticals (SBPH), Codiak BioSciences, Eli Lilly (LLY) 등이 있습니다. Merck는 작년 ESMO에서 STING agonist MK-1454의 단독 및 Keytruda 병용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발표한 바 있고, Novatis/Auro의 ADU-S100 역시 올해 ASCO에서 실망스러운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AbbVie는 성공할까요?
Boehringer Ingelheim: BI가 스위스의 비상장 기업 Amal Therapeutics를 선수금 포함 €325M + €100M마일스톤에 인수했습니다. Amal Therapeutics는 폐, 장기 쪽 암에 대한 암 백신 개발 기술인 KISIMA platform을 보유한 기업으로 리드 후보물질은 ATP128이라는 대장암 백신입니다. KISIMA platform은 애쥬반트로 작용하는 TLR 펩타이드, 세포막 통과 펩타이드, 암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특이적 펩타이드로 구성된 융합 단백질입니다. BI는 또한 한국의 Bridge Biotherapeutics와 특발성 폐 섬유증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후보 BBT-877에 대해 선수금 $50.6M, 마일스톤 $1.2B 규모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BI는 한국 기업들과 계약을 자주 맺는 것 같네요.
Roche (RHHBY), Skyhawk Therapeutics: 지난주 Merck, Biogen과 라이선스 딜을 맺은 Skyhawk이 이번주에는 Roche의 Genentech과 항암제, 뇌신경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계약을 맺었습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은 미공개지만 전체 규모 $2B + 로얄티라고 발표했습니다. 2018년에 창업한 비상장 기업 Skyhawk Therapeutics는 alternative mRNA splicing을 타게팅하는 small molecule을 스크리닝하는 기술인 SkySTAR technology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kySTAR technology는 small molecule로 mRNA 조절을 통해 단백질 발현을 조절할 수 있어서 기존의 방법으로는 타겟팅이 불가능하던 단백질들을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입니다. Skyhawk Therapeutics는 2018년 Celgene과 선수금 $60M 규모, 2019년 초 Biogen과 선수금 $74M 규모, 지난 5월 Takeda와 비공개 규모, 지난주 Merck와 $600M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후 벌써 다섯번째 대형 제약사와의 계약입니다. 한편 Roche의 Genentech은 이번주에 Skyhawk와의 딜 이외에도 일본의 Sosei Heptares와 다수의 GPCR 조절 small molecules 개발 관련 선수금 $26M, 총액 $1B의 딜, 그리고 비상장기업 Convelo Therapeutics와 다발성 경화증 치료 후보물질 라이선스 딜을 맺었습니다.
Bayer (BAYRY), Bristol-Myers Squibb (BMY), Ono Pharmaceutical Co. (OPHLF): 세 회사가 긍정적인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microsatellite이 안정적인 전이성 대장암 (microsatellite-stable metastatic colorectal cancer, MSS mCRC) 에 대해 Stivarga (regorafenib)와 Opdivo (nivolumab)의 병용 임상시험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Mallinckrodt (MNK), Silence Therapeutics (SLNCF): 영국의 Mallinckrodt가 역시 영국의 Silence Therapeutics와 siRNA를 이용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Complement C33을 타겟팅하는 SLN500과 추후 두개의 후보물질에 대한 옵션에 대해 $20M의 선수금, 총액 $2B 규모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IPO
Genmab (GMAB): 덴마크의 Genmab이 미국 나스닥에 $500M 규모의 ADR 상장을 해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ADR 주식은 덴마크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의 1/10 비율에 거래됩니다. Genmab은 J&J의 블락버스터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Darzlex와 노바티스의 만성림프성백혈병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치료제 Arzerra를 개발한 회사이고 Seattle Genetics, Gilead, Novo Nordisk, Amgen 등과 파트너쉽을 맺고 이중항체, ADC 등 다양한 종류의 항체 의약품을 개발 중인 항체 전문 회사입니다. 2018년 매출은 DKK 3.025B (약 $460M), 영업이익 DKK 1.380B (약 $210M)이고 상장 후 시총은 약 $11B입니다. 원래 거래되던 덴마크 주식에 연동되는거라 미국 시장 데뷔후에 요즘 IPO 주식들이 보여주는 것과 같은 큰 변동성은 없었습니다.
기타
Orum Therapeutics: Undruggable 타겟에 대해서 Arvinas 소개 글을 올렸는데 Orum Therapeutics의 기사가 나왔네요. 세포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항체를 만드는 기업인데 $30M의 시리즈 B를 확보했다는 뉴스였습니다. 보니깐 한국 기업이네요. 우리말로하면 오름이 되나요? 라운딩에 참여한 투자자들 역시 모두 한국쪽 투자자들이라고 하네요. 스타트업인데도 대전과 미국 보스톤 양쪽에 브랜치를 두고 야심차게 출발한 것 같습니다. 첫 타겟 역시 모든 암연구자들이 약을 만들고 싶어하는 KRAS로 잡았습니다. Immunogen, Mersana 등에서 ADC 쪽 일을 하던 Peter Park이 CSO로 참여했구요. 조만간 빅팜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길 바랍니다.
Gilead Sciences (GILD): 새 CEO Daniel O'Day 취임 후 C-suite 멤버들의 이탈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번주에는 CSO, Head of R&D인 John McHutchison이 사임했습니다. 간질환 전문인 McHutchison의 후임으로 어떤 쪽 질환 전문가가 영입되는지에 따라 향후 Gilead가 가는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신임 CEO Daniel O'Day는 로슈에서 항암제 쪽을 하던 사람입니다.
Illumina (ILMN): FBI가 Verogen의 ForenSeq DNA Signature Prep Kit의 법의학적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ForenSeq DNA Signature Prep Kit은 FBI의 허가를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NGS 키트이고 Illumina의 MiSeq의 변형인 Verogen MiSeq FGx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Verogen은 Illumina에서 스핀오프한 회사입니다. Illumina에게 또다른 새로운 시장이 열렸습니다.
Illumina (ILMN), Pacific Biosciences of California (PACB): 한편 영국의 공정거래위원회인 CMA는 Illumina의 Pac Bio 인수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경쟁을 약화시킨다고 결론 내리고 2차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인수가 주당 $8 이었던 Pac Bio 주가는 이번 발표로 $5까지 내려갔습니다. 한편 Illumina는 두번째 Illumina Accelerator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헤드쿼터가 위치한 영국 캐임브릿지의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Illumina Accelerator는 유전체학 스타트업 기업들과 투자자들을 연결해주고 공간, 시약, 장비, 노하우 등을 지원해주는 인큐베이터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첫번째 Accelerator가 위치해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브랙시트 불확실성으로 인해 영국에서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인데, Illumina가 영국을 선택한 것이 영국 홀로 반독점법으로 Pac Bio 인수를 막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뱅크런 사태로 강제 주식 매도를 해야하는 상황에 처한 Neil Woodford 펀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식 중 하나가 Oxford Nanopore의 주식이란 것이 밝혀져서 혹시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Oxford Nanopore는 비상장 3세대 시퀀싱 장비 개발업체로 영국 홀로 Illumina의 Pac Bio 인수에 딴지를 거는 것이 이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설이 있습니다.
Neuralink: 일론 머스크의 Neuralink가 내년쯤 FDA에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Neuralink는 머리카락보다 천배나 얇은 선을 뇌에 연결해 컴퓨터와 신호를 주고받는 기술을 개발중인데 현재까지 쥐와 원숭이에 대해 시험을 했고 고양이가 컴퓨터를 조절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임상시험은 파킨슨씨 병 등으로 완전히 마비가 된 환자를 대상으로 뇌에 자극을 주는 시험을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공각기동대가 현실화되는 날이 오나요.
아래 표는 위에 언급된 종목들의 일주일간 수익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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