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이오시밀러 승인 절차의 간소화 및 편의 제공
2.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도록 돕는 정보 및 다양한 툴 제공
3. Purple Book (허가 받은 바이올로직스들의 제품 비교 리스트)을 보다 자세하게 개선해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정보 제공 – 오리지널 약품의 여러 정보들을 제공하겠다는 의미 같습니다.
4. 미국 이외 지역의 보건당국과 데이터 쉐어 협정을 추진해서 레퍼런스 오리지널 약품을 해외에서 가져올 수 있도록 함 – 같은 약이래도 아무래도 미국이 약이 비싸니 해외에서 싸게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
5. Office of Therapeutic Biologics and Biosimilars (OTBB)를 새로 설립해서 Biosimilar User Fee Act (BsUFA) 가 보다 효율적으로 적용되도록 함.
6.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에 대한 교육 강화
7. 바이오시밀라 제약사들에게 약품 레이블에 어떤 내용이 담겨야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공
8. 오리지날과 비교해 상호교환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
9.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에게 오리지널과 구조, 기능 비교를 위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 및 유사성에 대해 유도리 제공
10. 퀄리티 콘트로, 제조공정 등에 대한 편의 제공
11. FDA가 이외에 다른 어떤 정책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한 공청회 개최
이상이 제가 이해한 대로 요약해본 내용입니다. 제가 받은 인상은 FDA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는 명확해 보입니다. 가령, 다른 나라에서 오리지날 약품을 싼 가격에 들여올 수 있도록 한다던가, 오리지날 약의 여러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심사절차도 간소화할 것 같고, 심사기준을 너무 FM대로 적용하지도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다만 제일 위에 언급한대로 오리지날 약품을 개발하는 제약사들, 특히 대형 제약사들의 다양한 지연 전술에 대해서는 FDA가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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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용어 설명)
바이오시밀라라는 말을 이해하기 전에 우선 바이올로직스 (Biologics)라는 용어부터 아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drug'이라고 하면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만드는 '화학물질'을 지칭했었습니다. 예를 들면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같은 약들입니다. 약 이름이 -nib으로 끝나면 화학물질입니다 (예 Erlotinib). 최근들어 생체 합성 물질이나 생체 추출 물질을 약으로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걸 바이올로직스라고 합니다. 대부분이 단백질이나 항체 종류입니다. 약 이름 끝이 -mab으로 끝나면 항체입니다 (예 Rituximab).
화학반응을 통해서 만들어내는 약들과 달리 바이올로직스는 생체합성이라는 특성상 완벽하게 동일한 복제약을 만들어낼 수가 없습니다. 쉽게, 일란성 쌍둥이도 완벽하게 똑같은 사람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면에 공장에서 찍어내는 아이폰은 (거의) 완벽하게 동일한 제품들이 존재하죠. 그래서 일반 복제약과는 달리 바이오 시밀라 (-similar), 즉 비슷하다는 뜻의 형용사가 뒤에 붙게 됩니다 (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화학 합성으로 만드는 약은 실제 합성 원가는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브랜드네임 약과 복제약의 가격차이가 아주 크게 날 수가 있습니다. 반면 생체합성을 해야하는 바이올로직스 종류는 생성 원가가 많이 듭니다. 그래서 바이오시밀러도 복제약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디드 약에 비해서 가격이 아주 싸지는 않다는 특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