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otech Review 20190830 : 네이버 블로그
이번주는 J&J의 오피오이드 남용 관련 판결 결과, 장단기 금리차 역전 심화 등의 이슈로 헬스케어 섹터는 주초 좋지 않았지만 주 후반 미중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으로 시장이 반등하면서 같이 따라 올라갔습니다. 다만 섹터 이슈가 있었던 만큼 시장을 언더퍼폼했습니다. 특히 오피오이드 이슈가 많았던 일주일이어서 제약, 의료서비스 산업군이 좋지 않았고, 바이오텍 산업군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 심화 이슈가 주요 원인인듯 합니다. 은행의 돈줄이 마르면 제일 먼저 힘들어지는게 매출없는 소형 바이오텍들이겠죠.
매크로 및 헬스케어 정책 관련
Medicare-for-all: 미국의 노동조합 연합회중 가장 규모가 큰 AFL-CIO의 회장 Richard Trumka는 크리스쳔 사이언스 모니터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Medicare-for-all 법안은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사보험을 존중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강한 노조가 있는 회사들의 의료보험은 Medicare 보다도 보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합니다. 노조가 강한 회사들의 노동자들은 대부분이 뛰어난 의료보험, 은퇴 플랜으로 인해 낮은 임금을 수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국가주도의 single payer system이 도입될 경우 자신들이 누리던 혜택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조의 지지가 절실한 민주당 후보들로서는 정치권 밖에서 뜻밖의 복병을 만난 셈입니다.
신약승인
Eli Lilly (LLY): FDA가 Taltz (ixekizumab, anti-IL17)를 강직성 척추염 (ankylosing spondylitis)에 대해 확장승인했습니다. 이번 승인은 2016년 판건선 (plaque psoriasis), 2017년 건선성관절염 (psoriatic arthritis) 승인에 이은 Taltz의 세번째 적응증입니다. 경쟁제품으로는 동일 기제의Cosentyx (Novartis) 외에 Tremfya (J&J), Humira (AbbVie), Enbrel (Amgen) 등이 있습니다.
Alexion Pharmaceuticals (ALXN): EC가 Soliris (eculizumab)의 AQP4 항체 양성 시속척수 스펙트럼 장애 (neuromyelitis optica spectrum disorder, NMOSD)에 대해 승인했습니다. NMOSD는 시신경과 중추신경에 염증이 발생하는 희귀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Bristol-Myers Squibb (BMY), Celgene (CELG): EC가 BMY의 Empliciti (elotuzumab), Celgene의 Pomalyst (pomalidomide), 낮은 농도의dexamethasone 삼중 병용의 다발성 골수종 (multiple myeloma, MM) 3차 치료제 사용에 대해 확장 승인했습니다. Empliciti는 유럽에서 다발성 골수종의 2차 치료제로 이미 승인받았습니다.
Roche (RHHBY): Roche의 PD-L1 항체 Tecentriq (atezolizumab), Celgene의 화학항암제 Abraxane 병용이 면역항암제로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최초로 진행성/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advanced/metastatic triple-negative breast cancer, TNBC)에 대해 승인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Roche의VENTANA PD-L1 test가 동반진단법으로 CE 마크를 획득했습니다. 폐암이나 방광암 등 여타 암종과 달리 유방암에서는 Keytruda나 Opdivo가 좋은 임상 결과를 내고 있지 못해서 Tecentriq이 당분간 PD-1/L1 항체 중에서는 독주할 듯 보입니다. 유방암 시장이 꽤 크기 때문에 Tecentriqu이 후발 주자 중에는 확고한 3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La Jolla Pharmaceutical Company (LJPC): EC가 Giapreza의 패혈증이나 여타 쇼크에 의한 저항성 저혈압 (refractory hypotension in adults with septic or other distributive shock)에 대해 승인했습니다. Giapreza는 angiotensin II의 펩타이드 애고니스트로 FDA 승인은 2017년에 받았습니다.
임상시험
The Medicines Company (MDCO), Alnylam Pharmaceuticals (ALNY), Amgen (AMGN), Regeneron Pharmaceuticals (REGN), Sanofi (SNY): 콜레스테롤 저하제 Inclisiran (PCSK9 siRNA)의 죽상경화성 심장혈관병 (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환자에 대한 콜레스테롤 감소를 시험하는 임상 3상 ORION-11에서 모든 primary와 secondary endpoints를 충족시켰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결과는 9월 2일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Congress 학회에서 발표 예정입니다. Inclisiran은 PCSK9을 타게팅하는 RNAi 치료제로 6개월에 한번 투여라는 투여스케쥴상의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Inclisiran은 RNAi 전문 개발업체 Alnylam과의 협업으로 개발됐습니다. The Medicines Company는 올 4분기와 내년초에 미국과 유럽에 승인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PCSK9을 타게팅하는 약제로는 Amgen의 Repatha와 Regeneron/Sanofi의 Praluent가 경쟁중이지만 애초에 블락버스터가 되리란 기대와 달리 두 제품 모두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Repatha와Praluent는 각각 2주, 4주에 한번 투여 스케쥴입니다. 관심사항은 9월 학회에서 Inclisiran이 어느정도의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보여주는지 (Repatha와 Praluent는 모두 50~55% 정도의 감소 효과를 보임)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오랫동안 Repatha와 Praluent 간의 특허침해 소송을 벌이고 있는 Amgen과 Sanofi/Regeneron에게 이번에는 법원이Sanofi/Regeneron 손을 들어줬습니다. 올해 초에는 Amgen 손을 들어줬었고, 그전에는 또 달랐고… 도대체 언제 이 소송이 완전히 종료되는지, 같은 의약품들을 가지고 소송은 왜이리 많은지 잘 모르겠네요.
AstraZeneca (AZN): 중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 (severe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치료제 Breztri Aerosphere가 임상 3상 ETHOS Bevespi Aerosphere, PT009와의 비교에서 우월성을 입증하며 primary endpoint를 충족했습니다. 자세한 데이터는 추후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Breztri Aerosphere는 현재 일본에서 승인을 받았고 중국, 미국, 유럽에서는 승인 심사 중에 있습니다. 승인이 나는 경우 Breztri는 GSK의 Ellipta와 호흡기질환 흡입기 시장을 놓고 경쟁할 예정입니다.
한편 AstraZeneca는 anifrolumab의 전신 홍반성 루프스 (systemic lupus erythematosus, SLE)의 표준치료에 대한 추가요법 임상 3상 TULIP2에서 표준치료 대비 primary endpoint를 충족하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이전 임상 3상 TULIP1에서 실패한 후 primary endpoint를 바꿔서 성공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결과는 추후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Anifrolumab (옛 명칭 MEDI-546)은 타입 1 인터페론 수용체를 저해하는 항체로 AstraZeneca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후보물질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신 홍반성 루프스는 2011년 GSK가 Benlysta를 출시한 후 새로운 치료제가 없어왔고 그동안에 Ablynx, Biogen, Xencor 등이 임상에 실패했습니다.
AbbVie (ABBV): AbbVie가 Rova-T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결정은 진행성 소세포 폐암의 1차 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 MERU의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온 이후에 나왔습니다. Rova-T (Rovalpituzumab Tesirine)는 항체 (anti-DLL3)-약물 접합체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던 2016년 Stemcentrix를 $5.8B에 인수하면서 들여온 후보물질입니다. Rova-T는 이전에 차례로 비소세포폐암의 3차, 2차 치료제에 대한 임상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었고, 이번 임상을 마지막으로 개발은 완전히 중단되게 됩니다.
Esperion Therapeutics (ESPR): 2형 당뇨병 환자들의 고지혈증에 대한 bempedoic acid, Zetia (ezetimibe, statin) 병용 임상 2상 1002-058에서 Zetia 단독 대비 혈당을 높이지 않으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40% 낮추는데 성공하며 primary endpoint를 충족했습니다. 고지혈증의 표준치료제 statin은 혈당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어서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문제가 됐는데 이번에 bempedoic acid가 임상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현재 bempedoic acid 단독과 Zetia와의 병용은 콜레스테롤 저하제 2차 용법으로 FDA 승인 심사중이고 PDUFA는 2020/2/21입니다.
Novartis (NVS), Sanofi (SNY), Genmab A/S (GMAB): Novartis가 Arzerra (ofatumumab)의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relapsing forms of multiple sclerosis)에 대한 두개의 임상 3상 ASCLEPIOS I 과 ASCLEPIOS II에서 대조군으로 사용된 Sanofi의 Aubagio (teriflunomide) 대비 30개월 투여에서 두 임상시험 모두 재발율을 낮추며 primary endpoint와 주요 secondary endpoints를 충족했습니다. Arzerra는 한달에 한번 투여하는 주사제이고 Aubagio는 매일 먹는 경구용입니다. Arzerra는 Genmab에서 개발한 CD20 항체로 원래는 만성 림프성 백혈병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치료제로 개발된 것을 Novartis가 GSK로부터 인수한 의약품입니다. 하지만 AbbVie/J&J의 Imbruvica에 밀려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의약품을 이번에 다발성 경화증 치료용으로 목적변경해서 임상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자세한 데이터는 9/11~13에 열리는 ECTRIMS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M&A, Licensing
Amgen (AMGN), Celgene (CELG), Bristol-Myers Squibb (BMY), Alexion Pharmaceuticals (ALXN): BMY가 Celgene 합병 관련 FTC의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해 매물로 내놨던 Celgene의 건선(psoriasis) 치료제 Otezla를 Amgen이 $13.4B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BMY는 건선에 대해 Tyk2 저해제인 경구용 BMS-986165를 임상 3상에서 개발중이고 Tyk2 저해제 가운데 가장 앞서 있어FTC가 지난 3월 독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Otezla는 경구용 건선 (psoriasis), 건선성관절염 (psoriatic arthritis) 치료제로 Celgene의 빅4 의약품 중 가장 최근인 2014년 출시한 제품인데 2017년 $1.3B, 2018년 $1.6B의 매출을 기록했고 얼마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전년동기 대비 31% 늘어난 $493M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2023년 $2.5B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고 특허만료는 2028년입니다. 한달전 베체트증후군 (Behçet’s Disease)과 연관된 입궤양 (oral ulcers)에 대해 FDA가 확장승인을 하기도 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의 인수 예상가가 $8~10B였고 Celgene 입장에서는 반드시 팔아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가가 꽤 뛰었는데 인수전이 꽤 치열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Amgen은 관절염 치료제 Enbrel을 가지고 있는데 Enbrel의 적응증에 건선도 포함되어 있고, 더군다나 Humira의 바이오시밀러도 보유하고 있어서 FTC가 과연 Amgen의 인수를 허가할지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FTC는 BMY가 임상시험중인 BMS-986165가 Otezla와 겹친다면서 반독점법을 들이대며 강제 매각을 종용했는데, Otezla + Enbrel + Humira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태클을 걸지 않는다면 이중잣대가 되겠죠. Amgen의 인수 결정 후 BMY는 Otezla 매각 대금을 빚갚는데 우선 사용할 계획이고 stock buyback 규모도 $5B에서 $7B로 늘린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지난주 Amgen의 인수 소문이 돌며 주가가 급등했던 Alexion Pharmaceuticals는 이번 Otezla 인수 발표로 기대감이 사라지며 주가가 하락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Alexion Pharmaceuticals의 주력 제품 Soliris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인 Amgen이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하면서 52주 최저가 부근까지 하락했습니다. Amgen의 바이오시밀러는 빨라야 2022년에 시장 진입이 가능하고, Alexion은 이미 후속품 Ultomiris를 출시해서 환자들이 갈아타도록 하는데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Alexion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매수 찬스가 생긴듯 합니다.
Zogenix (ZGNX):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업체 Zogenix가 비상장기업 Modis Therapeutics를 선수금 $250M ($175 현금 + $75 주식), $150M 마일스톤, 5% 로얄티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Modis Therapeutics는 설립된지 10개월밖에 안된 신생 기업으로 리드 신약은 희귀 마이토콘드리아 유전 질환인 thymidine kinase 2 deficiency 치료제 후보 MT1621이며 FDA의 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BTD)을 받았고 현재 임상 2상을 진행중입니다. Zogenix는 리드신약후보인 드라베 증후군 (Dravet syndrome) 치료제 후보물질 Fintepla의 NDA가 자료 수집 오류로 올해 초 FDA 접수가 거부된 후 재신청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애널들은 이번 인수가 NDA와 이후 상용화에 집중해야할 시점에 이뤄진 점, Zogenix의 주력 분야인 뇌신경계 희귀질환에서 벗어난다는 점 등을 들며 그 배경에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GlaxoSmithKline (GSK), Ionis Pharmaceuticals (IONS): GSK가 Ionis로부터 만성 B형 간염의 ASO 치료제 프로그램을 라이선스 인 했습니다. 조건은 $25M 선수금, $237M 마일스톤과 두자릿수 로열티입니다. 이번 딜은 2010년에 맺어진 6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의 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임상 2상의 개념증명 (proof-of-concenpt, POC)가 이뤄지는 경우 행사하게 됩니다. 임상 2상의 POC 데이터는 추후 AASLD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번 딜은 J&J가 작년 10월에 Arrowhead와 B형간염 RNAi 치료제에 대해 맺은 $175M 선수금 + $75M 주식, 총 $3.7B의 계약과 비교가 됩니다. GSK 입장에선 일찍이 계약을 맺어둔 덕에 J&J의 유사한 딜에 비해 1/10의 금액으로 가능하게 됐습니다.
Adaptimmune (ADAP): TCR T세포를 이용한 항암 치료제 개발업체 Adaptimmune이 일본의 Noile-Immune Biotech로부터 IL-7과 CCL19을 분비하는 CAR-T (SPEAR T-cell)과 PRIME (proliferation-inducing and migration-enhancing) 기술을 선수금 $2.5M, 총액 $312M에 라이선스인 했습니다. Adaptimmune은 자사의 T세포 치료제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경영진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면서 지난 1년간 80%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이번에 도입한 치료제 후보물질은 전임상 단계인지라 당장 뭔가가 필요한 회사에 당장의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Celgene (CELG), Bristol-Myers Squibb (BMY), Immatics Biotechnologies GmbH: Celgene이 독일의 Immatics Biotechnologies GmbH의 세개의 TCR T세포 치료제 프로그램에 대해 $75M 선수금, 각 프로금당 최대 마일스톤 $505M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Immatics의 TCR T세포 치료제는 CAR-T와 유사하지만 밝히지 않은 세포내부 단백질을 타겟팅하고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조만간 BMY에 인수될 Celgene이 마지막까지 자기 이름으로 딜을 하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Celgene은 2017년 인수한 Juno의 TCR T 프로그램을 진행중이기도 합니다.
IPO
Viela Bio (VIE), AstraZeneca (AZN): AstraZeneca의 스핀오프인 Viela Bio가 $150M 규모의 IPO를 신청했습니다. Viela Bio는 자가면역질환과 염증성 질환에 초점을 맞춘 바이오텍으로 AstraZeneca의 MedImmune으로부터 다섯개의 후보물질을 인수해서 개발중입니다. 리드 후보물질은 CD19 항체인 inebilizumab으로 시속척수 스펙트럼 장애 (neuromyelitis optica spectrum disorder, NMOSD)라는 희귀 면역질환에 대해 이번주에 FDA에 BLA를 신청했습니다. 시속척수 스펙트럼 장애는 Alexion의 Soliris의 적응증 중 하나입니다. 이밖에 여러 희귀질환들의 임상 2상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기타
FibroGen (FGEN): FibroGen의 설립자이자 25년간 CEO였던 Thomas Neff가 갑작스레 사망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FibroGen은 AstraZeneca와 공동 개발한 리드 신약 roxadustat이 만성신장질환 환자들의 빈혈에 대해 중국에서 승인을 받았고 FDA에는 올해 NDA를 제출할 예정이었습니다. Roxadustat은 애널리스트들이 블락버스터 후보로 꼽고 있는 HIF-PHI 저해제로 중국 매출만 최대 $1B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Akebia (AKBA), GSK 등도 동일 기제의 의약품을 개발중입니다. 25년간의 노력이 미처 꽃피우기 전에 사망을 했네요.
오피오이드 남용 관련: 이번주에는 오피오이드 남용관련 뉴스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월요일에는 오클라호마주의 소송에서 J&J에게 $572M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오클라호마 주 검찰은 $17.8B를 요구했었고, 최소 $1B에서 최대 $5B까지 될 거라는 애초의 전망에 비해 많이 낮은 금액입니다. 이 판결에 대해 J&J는 항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전 오클라호마 주 소송에서 Purdue Pharma와 Teva Pharmaceutical는 각각 $270M, $85M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JNJ는 연매출 $80B인 기업인지라 충분히 감당 가능한 금액이고 예상보다 낮은 금액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판결이 됐지만, 오피오이드 남용과 관련된 대부분의 복제약 제조사들, 처방약 도소매 유통업체들은 상황이 만만치가 않아서 이번 판결 이후 제약, 헬스 서비스 산업군 전체의 하락을 야기했습니다. 주중에는 오피오이드 남용의 주요 원인제공자 중 하나로 꼽히는 Oxycontin의 제조사 Purdue Pharma (비상장 사기업)는 2000개가 넘는 남아있는 소송들에 대해 일괄로 $10B~$12B에서 합의를 보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앞으로 남아있는 소송들의 합의금/벌금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를 가늠하게 해주는 보도여서 주목됩니다. 금요일에는 오피오이드 남용에 대해 책임소재가 비교적 경미한 Allergan이 대부분의 소송이 몰려있는 오하이오주 소송에서 $5M에 합의를 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이 뉴스 또한 Allergan의 기여도에 비해 금액이 작지 않았다는 점에서 Teva, Endo, Mallinckrodt 등 기여도가 높은 회사들의 주가에 하방압력을 가하는 소식이 됐습니다. 한편 이번주로 예정되어 있던 두개의 오피오이드 진통제에 대한 FDA 승인 발표가 추후 일자 예고 없이 연기됐습니다. Necktar Therapeutics의 NKTR-181과 Intellipharmaceutics의 opioid oxycodone ER이 그것인데, 한달전 Necktar의 AdCom이 연기된다고 발표되면서 예정됐던 수순입니다.
동성연애 유전자: 미국의 하버드 의대와 MIT 콜로라도 대학, 스웨덴의 캐롤린스카 연구소,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대학, 유전자 검사 회사 23andMe 등 전 세계 20여개 연구소가 공동으로 동성연애와 관련된 유전자를 찾기 위해 47만명의 유전자를 검사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Science지에 발표됐습니다. 논문은 다섯개의 유전자 변이가 동성연애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 개인이 어떤 성적 경향을 보일지를 의미있게 판단하기에는 불명확한 패턴을 보이며, 성적 경향성은 한두개의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기 보다는 수많은 유전자 변이에 의한 유전적인 요인과 후성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IASLC 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 다음주 9/7~9/10 기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IASLC 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의 주목할만한 발표들을 Evalutae Pharma에서 표로 잘 정리해줬습니다. 대부분이 빅파마/바이오텍의 발표들이네요.
GlobaData에서 글로벌 탑 20 제약-바이오 기업의 2018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을 표로 정리해서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비교해 보면 어떤 기업이 트럼프 택스컷의 혜택을 많이 받았는지 금방 보이는군요. 표로만 보면 저는 Celgene이 제일 좋아보이는데 왜 주가는 그리 망가져서 헐값에 매각되버렸는지 안타깝네요.
Evaluate Pharma에서 정리한 9월 PDUFA입니다 (확장승인 제외). Novo Nordisk의 당뇨병 치료제 경구용 GLP1 약제가 눈에 띄는군요.
아래 그래프는 위에 언급된 종목들의 일주일간 수익율입니다. 오늘도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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