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otech Review 20190906 : 네이버 블로그
일주일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소식에 반등을 줬던 일주일이지만 무슨 이유인지 헬스케어 섹터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제약 인더스트리는 금요일 오피오이드 관련 소송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몇몇 강한 반등이 나왔습니다. 다음주 목요일에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가 있는데 그 영향이 벌써부터 있었을 것 같지는 않고, 도무지 왜이리 이번주 홀로 뒤쳐졌는지 못찾겠네요. 주초에는 유럽 심장병 학회가 있었고, 주말에는 폐암 학회, 9월말에는 유럽 종양학회가 예정되 있어서 9월달은 임상시험 데이터가 홍수처럼 쏟아질 것 같습니다.
매크로 및 헬스케어 정책 관련
FDA: FDA 임시 수장인 Ned Sharpless의 임기 (임시일 경우 최장 210일)이 오는 11월로 다가옴에 따라 차기 FDA 수장이 누가 될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후보자는 Ned Sharpless와 MD Anderson의 Stephen Hahn, Harvard의 Alexa Boer Kimball의 3파전이라고 하네요.
신약승인
AstraZeneca (AZN): 중국의 국가약품감독관리국(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 NMPA)이 EGFR exon 19 del 또는 L858R 돌연변이를 지닌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 폐암의 1차 치료제로 Tagrisso를 승인했습니다. Tagrisso는 2017년 EGFR T790M 돌연변이를 지닌 비소세포 폐암의 2차 치료제로 승인받은 바 있습니다.
Eli Lilly and Co. (LLY): 중국의 NMPA가 Taltz를 판건선에 대해 승인했습니다.
Merck (MRK), Pfizer (PFE): EU의 유럽연합집행위원회 (The European Commission, EC)가 Keytruda (MRK), Inlyta (PFE) 병용의 진행성 신장세포암종 (advanced renal cell carcinoma)의 1차 치료제에 대해 승인했습니다.
Roche (RHHBY): EC가 Tecentriq (anti-PD-L1)과 화학치료제 (carboplatin, etoposide) 병용을 전이성 소세포폐암 (extensive-stage (metastatic) small cell lung cancer, SCLC)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습니다. 또한 Tecentriq, 화학치료제 (carboplatin, Abraxane) 병용을 EGFR, ALK 돌연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1차 치료제로 승인했습니다. Tecentriq은 지난주에는 유방암에 대해 EC 승인을 받았습니다.
Johnson & Johnson (JNJ): EC가 Stelara (anti-IL-12/IL-23 항체)를 궤양성 대장염 (moderately to severely active ulcerative colitis)에 대해 승인했습니다. Stelara는 판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에 대해 유럽에서 승인받았습니다.
임상시험
이번주에는 유럽 심장병학회 ESC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Congress 2019가 프랑스 파리에서 8/31 토요일~9/4 수요일에 걸쳐 개최됐습니다.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는 MDCO였던 것 같네요. 이번 주말부터는 스페인에서 폐암 학회가 개최됩니다. 최고 관심사는 역시나 Amgen의 AMG510이지 싶네요.
AstraZeneca (AZN): 2주전 primary endpoint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던 당뇨병 치료제 Farxiga (dapagliflozin)의 박출률 감소를 동반한 심부전 (heart failure with reduced ejection fraction, HFrEF)에 대한 임상 3상 DAPA-HF의 데이터가 발표됐습니다. Farxiga는 2014년 2형 당뇨병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SGLT2 저해제인데 이번 임상시험은 당뇨병 유무 여부와 무관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Farxiga투여와 표준치료를 병행한 환자들은 표준치료만 받은 환자군 대비 primary endpoint인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응급실 방문이 26% 감소했고 (p<0.001), 여타 모든 endpoints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와 비당뇨병 환자의 HR이 0.75와 0.73으로 나타나 두 환자군 간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Farxiga는 Jardiance (BI, Lilly), Invokana (J&J) 등의 SGLT2 계열 당뇨병 치료제와 경쟁하고 있는데 Jardiance의 심부전에 대한 데이타는 올해안에 발표 계획이 없어서 일단은 심부전 적응증에 대해서는 AstraZeneca가 한발 앞서 나가게 됐습니다.
AstraZeneca는 혈액응고 억제제 Brilinta의 임상 3상 Themis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Themis 임상시험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경력이 없는 안정적 관상동맥질환 및 당뇨병 (stable coronary artery disease and diabetes who had not previously had a heart attack or stroke) 환자에 대해 Brilinta + 아스피린 병용의 심혈관 질환에 대한 효과를 테스트한 것으로 primary endpoint인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이 아스피린 단독투여 대비10% 감소(p=0.04)하며 primary endpoint를 충족했습니다. 그러나 primary endpoint를 구성하는 세가지 요소를 각각 봤을 때 심근경색, 뇌졸중은 감소했지만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아스피린 단독 투여와 차이가 없었고, 부작용인 출혈빈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The Medicines Company (MDCO), Alnylam Pharmaceuticals (ALNY), Amgen (AMGN), Regeneron Pharmaceuticals (REGN), Sanofi (SNY): 지난주콜레스테롤 저하제 Inclisiran (PCSK9 siRNA)이 죽상경화성 심장혈관병 (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환자에 대한 임상3상 ORION-11에서 모든 primary와 secondary endpoints를 충족시켰다는 결과를 발표했던 MDCO가 자세한 데이터를 ESC에서 발표했는데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고 콜레스테롤 감소효과는 PCSK9 항체인 Amgen의 Repatha와 Regeneron/Sanofi의 Praluent와 유사한 수준인 54%으로 나왔습니다. Inclisiran은 PCSK9을 타게팅하는 RNAi 치료제로 6개월에 한번 피하주사 투여라는 투여 스케쥴상의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Repatha와Praluent는 각각 2주, 4주에 한번 피하주사 투여 스케쥴입니다. Inclisiran은 RNAi 전문 개발업체 Alnylam과의 협업으로 개발됐습니다. MDCO는 Orion-9와 역시 이번 3분기 발표 예정인 Orion-10, 11 임상 결과를 종합해서 올 4분기와 내년초에 미국과 유럽에 승인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이제 남은 관심사는 Inclisiran이 승인을 얻는다는 가정하에 가격 책정을 어떻게 할지입니다. 2014년 출시된 Repatha와Praluent는 애초에 블락버스터가 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너무 높은 가격 (약 $14,000)을 책정하는 바람에 payer들이 reimbursement를 거부했고 덕분에 매출부진을 겪다가 올해 초 두 의약품 모두 약 60%가량 가격 인하를 했습니다. 더불어 이번 발표로 MDCO가 인수합병 타겟이 될거라는 소문도 돈다고 합니다.
Novartis (NVS):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Entresto의 임상3상 Paragon-HF의 데이터 발표도 ESC에서 있었습니다. 이 임상시험에서 Entresto는 심부전 환자의 입원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에서 혈압약인 valsartan대비 수치적인 감소는 있었지만 통계적인 유의미성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이 결과는 AstraZeneca의 당뇨병 치료제 Farxiga의 결과와 대비되면서 Entresto의 마켓쉐어를 SGLT2 저해제 계열의 Farxiga, Jardiance, Invokana 등에 일부 뺏기는 것이 아닌가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6월 FDA의 심부전에 대한 새로운 가이던스에서 임상 결과가 사망률이나 병원입원율에 개선이 없더라도 표준치료에 더해 증상완화나 기능 개선을 보여주면 된다고 해서 이번 결과로 FDA 승인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Roche (RHHBY): Tamiflu의 후속제품인 경구용 Xofluza의 두개의 임상 3상 BLOCKSTONE과 MINISTONE-2가 싱가폴에서 열린 Options X 2019 Congress에서 발표됐습니다. 두 임상시험 모두 primary endpoint를 충족했는데 BLOCKSTONE에서는 예방효과가 있고 특히 인플루엔자 A에 대해 예방효과가 뛰어남을 확인했고 MINISTONE-2에서는 12세 이하 어린이에 대해 시럽형태 제제가 치료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Xofluza의 알약형태는 작년 10월 12세 이상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Ardelyx (ARDX): tenapanor의 신장투석이 필요한 말기신장질환 환자의 고인산혈증 (hyperphosphatemia)에 대한 임상 3상 AMPLIFY에서 primary endpoint와 주요 secondary endpoints를 모두 충족했습니다. 두번째 임상 3상 PHREEDOM은 4분기에 발표예정입니다. Tenapanor은 소화기에서 인산을 흡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NHE3에 대한 저해제입니다.
Concert Pharmaceuticals (CNCE): 중수소 (deuterium) 화합물 전문 개발업체 Concert의 경구용 CTP-543이 원형탈모증 (moderate-to-severe alopecia areata)에 대한 임상 2상에서 primary endpoint를 충족했습니다. CTP-543은 Incyte의 JAK1/2 저해제인 Jakafi (ruxolitinib)의 중수소 화합물 형태입니다. Incyte는 Concert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해서 지난 5월 승소했지만 Concert가 어필한 상태입니다. Concert에 의하면 중수소 화합물은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경구 복용시 체내 흡수를 돕고 화합물의 체내 반감기를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원형탈모증은 면역세포가 모낭세포를 공격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승인받은 의약품은 없습니다. Pfizer의 경구용 JAK3 저해제 PF-06651600 역시 원형탈모증에 대해 임상2/3상을 진행중입니다.
Kura Oncology (KURA): tipifarnib의 HRAS 돌연변이 양성 재발성/불응성 요로상피세포암종 (relapsed/refractory HRAS mutation-positive urothelial carcinoma)에 대한 임상 2상 6개월 데이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네명의 환자가 6개월 이상의 PFS를 보였고 ORR은 38% (5/13) 입니다. 자세한 결과는 추후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Tipifarnib은 2014년 J&J에서 인-라이선스한 farnesyltransferase 저해제입니다.
Ultragenyx Pharmaceutical (RARE): Ultragenyx Pharmaceutical 가 SSIEM 학회에서 유전자 치료제 DTX401의 글리코겐축적병 타입 1a (glycogen storage disease type Ia)에 대한 임상 1/2상 중간 업데이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코호트 2의 환자 세명 모두가 포도당 조절 및 여타 대사에서 개선을 보였고 낮은 도스를 투여한 코호트 1은 계속해서 반응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높은 농도를 투여한 코호트 2에서 코호트 1보다 낮은 개선 정도를 보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장시작전 상승하던 주가가 장중 -12% 하락마감했습니다. Ultragenyx는 이번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코호트 2에 환자 세명을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Bristol-Myers Squibb (BMY): Opdivo가 MGMT가 메칠화된 다형성교아종 (glioblastoma multiforme with MGMT methylation, GBM 뇌종양의 일종)에 대한 임상 3상 CheckMate-548에서 co-primary endpoints인 PFS의 증가를 보이는데 실패했습니다. 또다른 primary endpoint인 OS는 아직 더 기다려야합니다. GBM은 뇌종양 중 가장 악성이고 치료하기 힘든 종양으로 2005년 이후 새로 승인받은 신약이 없다고 합니다. 이번 Opdivo의 임상시험 실패는 GBM에만 세번째입니다. 올해들어 Opdivo는 계속 실패만 연속인 것 같네요.
M&A, Licensing
Vertex Pharmaceuticals (VRTX): Vertex Pharmaceuticals가 1형 당뇨병 치료용 인공 췌장을 개발하는 Semma Therapeutics를 $950M 현금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Semma Therapeutics는 하버드 줄기세포 연구소의 공동 Director이자 Gilead Sciences의 공동 설립자인 Doug Melton 교수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설립된 비상장 회사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로부터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만들고 이들을 체내 면역세포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장치에 담아 이식하는 방법으로 원숭이와 돼지의 전임상시험 결과를 올 6월 발표했습니다. 원숭이의 경우 보호장치 없이 면역억제제와 함께 세포만 간에 주입했을 때 6주간 인슐린 사용을 60% 감소시켰고, 돼지의 경우 보호장치와 함께 이식했을 때 세포와 이식장치 모두 거부반응이 없었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인수는 지난 6월 $245M의 Exonics 인수에 이은 올들어 두번째 인수입니다. 희귀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주로 개발해오던 Vertex Pharmaceuticals가 당뇨병 내에서는 소수지만 희귀질환으로는 분류가 안되는 1형 당뇨병으로 진출한다는 점과, 두번의 인수 모두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라는 점은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근데 전임상 단계의 회사 인수에 $1B 가까운 돈을 지출한다는 건 좀 과하다 싶네요.
Roche (RHHBY), Spark Therapeutics (ONCE): 로슈의 Spark 인수가 또다시 지연됐습니다. 로슈는 Spark 주주들에 대한 tender offer를 9/3에서 10/1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이 벌써 세번째? 네번째? 쯤 되는 것 같네요. 이슈는 FTC와 영국 CMA의 반독점법 관련 심사가 지연되고 있어서인데, 이 때문에 Spark 주식의 회수율은 24% 정도 밖에 안되고 있습니다. 원래 $114.50/share에 인수하기로 했던 Spark 주가는 점점 내려와서 $98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편 Herceptin, Rituxan, Avastin 삼총사의 특허 만료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로슈의 CEO Severin Schwan이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매출 증대를 위한 M&A는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애브비의 앨러간 인수 같은 딜은 하지 않겠다는 모양이고, Spark Therapeutics 인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아마도 향후에도 파이프라인 확충을 위한 인수합병에 주력할 모양입니다.
AbbVie (ABBV), Idera Pharmaceuticals (IDRA): 지난주 Rova-T의 임상 중단을 선언한 애브비가 고형암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Idera Pharmaceuticals와 협업 발표를 했습니다. Idera의 TLR-9 agonist인 tilsotolimod를 OX40 agonist인 ABBV-368, PD-1 저해제 ABBV-181, 화학항암제 nab-paclitaxel과 병용으로 고형암에 대해 테스트할 계획입니다.
KemPharm (KMPH): KemPharm이 바이오텍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Gurnet Point Capital (GPC)에 ADHD 치료제 후보물질 KP415와 KP484를 라이선스 아웃했습니다. 계약조건은 $10M 선수금 + $483M 마일스톤과 로열티입니다. GPC는 임상단계에 있는 후보물질을 라이선스해서 개발하는 특이한 투자회사입니다.
Novartis (NVS), IFM Therapeutics: 노바티스가 지난 4월 인수합병한 바 있는 IFM Tre의 모회사 IFM Therapeutics의 또다른 자회사 IFM Due의 cGAS/STING 프로그램에 인수 옵션 포함 최대 $840M을 투자했습니다. cGAS/STING (cyclic GMP-AMP Synthase, 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 pathway는 체내 내재면역계 (innate immune system)의 일종으로 세포 핵에 있어야할 DNA가 세포질에서 발견될 경우 활성화되어 염증을 유발시키는 인터페론과 cytokine을 분비하게 하는 체계입니다. cGAS/STING 저해제는 다양한 염증성 질환들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Aduro Biotech (ADRO)는 Lilly에 STING 저해제를 라이선스아웃 했고, 비상장 Nimbus Therapeutics는 Celgene과 STING 저해제를 공동 개발중에 있습니다. IFM Therapeutics는 2017년 BMY에 면역항암제 관련 프로그램으로 인수합병 됐었고, 합병되기 직전 인수합병에 포함되지 않은 프로그램들을 동일한 회사명으로 스핀오프시켜서 현재는 임상 프로그램에 따라 독립적인 자회사들을 운영하는 엄브렐라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노바티스에 인수된 IFM Tre와 IFM Due를 자회사로 가지고 있으니 만드는 프로그램들 마다 빅파마의 인수 타겟이 되는군요.
Sumitomo Dainippon Pharma (SMDPY), Roivant Sciences, Myovant Sciences (MYOV), Urovant Sciences (UROV), Enzyvant, Altavant: 일본의 수미모토 다이니폰 제약사가 Riovant 산하의 Myovant, Urovant, Enzyvant, Altavant와 다른 하나의 아직 밝혀지지 않은 -vant 회사의 지분을 $3B에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수미모토 다이니폰은 지난해 $1.7B 매출을 올린 조울증 치료제 Latuda의 특허 만료 임박과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napabucasin의 임상 3상 실패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딜을 성사시켰습니다. Riovant는 주로 다른 회사에서 서로 다른 질병영역과 기술 파이프라인들을 사와서 여러 -vant 회사들을 자회사로 설립한 모회사로 상장회사 Myovant와 Urovant의 지분 46%, 7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Myovant와 Urovant 입장에서는 그저 대주주가 바뀌는 것뿐이라 그런지 주가는 큰 반응이 없었네요.
IPO
Vir Biotechnology (VIR): Vir Biotechnology가 $100M 규모의 IPO를 신청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Vir Biotechnology는 전 Biogen 및 Exelixis CEO인 George Scangos가 설립자 겸 CEO를 맡고 있습니다. George Scangos는 Exelixis의 첫 CEO로 회사를 상장시켰고, 2010년 Biogen CEO를 맡으면서 멀티블락버스터 Tecfidera를 개발한 인물입니다. VIR은 B형 간염, 인플루엔자 A, HIV, 폐결핵 등 감염성 질환을 타겟 질병으로 하고 있으며 질병에서부터 회복된 환자의 혈청에서 분리한 항체들을 의약품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Gates Foundation에서 펀딩을 받았고 의약품은 선진국에서만 판매하고 개도국에는 Gates Foundation을 통해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벤쳐 라운딩에서 $630M을 모았고 최대주주는 Arch venture parters의 27%, 소프트뱅크 비젼펀드의 21% 입니다. 리드 후보물질은 B형 간염 치료제 VR-2218로 임상 1/2상을 완료했습니다. Alnylam에서 siRNA 후보물질을 인-라이선스해서 개발중이기도 합니다.
기타
Sanofi (SNY): 신임 CEO Paul Hudson이 전임 Olivier Brandicourt에 이어 월요일에 취임했습니다.
Genfit (GNFT): 프랑스의 Genfit이 설립자이자 CEO인 Jean-François Mouney이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상업화 책임자인 EVP of Marketing and Commercial Development 인 Pascal Prigent이 CEO 직을 물려받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올해말 NASH 임상 3상 발표를 앞두고 상업화 단계를 대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임상 단계의 바이오택들이 신약승인 후 상업화에서 실패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잘 한 결정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M&A나 라이선스 딜보다는 독자 상업화를 가겠다는 의지로도 읽히는 것 같습니다.
Emergent BioSolutions (EBS): Emergent BioSolutions가 미국 보건복지부와 10년간 $2B의 천연두 백신 ACAM2000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ACAM2000은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천연두 백신입니다.
Mallinckrodt Plc (MNK), Endo International (ENDP): 주 초반에는 오피오이드 남용 건으로 소송에 걸려있는 Mallinckrodt가 구조조정을 위해 법률회사 Latham & Watkins LLP와 컨설팅 회사 AlixPartners LLP를 고용했다는 블룸버그 뉴스가 나왔습니다. Mallinckrodt는 소송 결과가 감당이 안될 정도의 금액일 경우 파산 신청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피오이드 소송의 또다른 주역인 비상장 기업 Purdue Pharma 역시 $12B에 달하는 합의가 성사되지 않는 경우 파산할 수도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금요일에는 두건의 소송 합의 뉴스가 나왔습니다. Mallinckrodt는 "Track 1" 사건에 대해 오하이오주와 $24M 현금과 $6M의 의약품 기증으로 합의를 봤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Endo International 역시 오하이오주 두개의 카운티와 현금 $10M, $1M 의약품 기부에 합의했다고 합니다. 한편 Mallinckrodt의 시총은 약 $150M 정도로 쪼그라들면서 S&P 미드캡 400 인덱스 리발란싱하면서 제외됐습니다.
유전자 치료: 의료보험 회사인 Cigna (CI)가 고가의 유전자치료 비용을 보험가입자의 자가 비용 없이 커버해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Cigna는 PBM인 Express Script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FDA 승인을 얻은 유전자 치료제는 Spark의 안과용 치료제 Luxturna와 노바티스의SMA 치료제 Zolgensma 두개 뿐이지만 수많은 회사들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중에 있습니다.
Alexion Pharmaceuticals (ALXN): 유럽 특허 사무국 (The European Patent Office)이 Soliris의 두건의 특허신청을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Soliris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시장에 이르면 2023년부터 판매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Soliris의 희귀의약품 독점 판매권은 aHUS는 2023년, gMG는 2027년까지 보장되지만 PNH의 경우 그보다 먼저 종료된다고 합니다.
Novo Nordisk (NVO): 덴마크의 노보가 자사의 Novolog의 제네릭 버전을 50% 할인된 가격에 미국에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예상되는 가격은 병당 $144.68이고 2020년부터 세병 혹은 두개의 인슐린펜을 $99에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과 5월에 사노피와 릴리가 각각 한달치 분량을 $99와 $137.35라 인하한 바 있습니다.
네시호의 괴물 (Monster of Loke Ness): 연식이 좀 되신 분들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릴 때 스코트랜드 네시 호수에 괴물 사진이 꽤 화재였었습니다. 아래 사진인데요, 오타고 대학의 연구팀이 네시호 주변의 환경 DNA를 조사한 결과 괴물의 유전자는 발견되지 않았고 장어의 유전자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네시호의 괴물이 거대한 장어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론이 낚시성 제목을 뽑는군요.
ESMO Preview: Evaluate Pharma에서 9월말에 열리는 ESMO에서 small molecule들 중 주목할 만한 발표들을 정리했습니다. 면역항암제 발표는 다음주에 정리해 발표한다고 합니다.
아래 그래프는 위에 언급된 종목들의 일주일간 수익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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