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otech Review 20190614 : 네이버 블로그
이번주 헬스케어 섹터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는데 특히 제약과 바이오 업종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번주에 임상시험 데이터 발표도 많았고, 다음주 FOMC 미팅을 앞두고 변동성이 심한 일주일이었는데 역시 변동성 하면 바이오가 최고인듯합니다. 다음주 역시 변동성 심한 일주일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매크로 및 헬스케어 정책 관련
플로리다 주지사 캐나다 약 수입 법안에 서명: 플로리다 주지사 Ron DeSantis가 캐나다로부터 처방약의 수입을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법안은 HHS로 보내져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장관 Alex Azar에게 협조하라고 이미 지시한 바 있어서 승인은 무난해 보입니다. 플로리다는 미국에서 은퇴한 고령층이 많이 이주하는 대표적인 주들 중 하나로 고령층이 많이 사용하는 처방약의 매출에 어느정도 영향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유전자 정보 미-중 갈등: 미중간의 갈등이 헬스케어 쪽에도 스물스물 기어들어오고 있습니다. 미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보건복지부에 서한을 보내 CMS에서 중국계열 회사에 유전자 테스트 비용을 지불한 것에 대해 조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Charles Grassley (R-Iowa)와 Marco Rubio (R-Fla)가 보건 복지부에 보낸 서한에서는 BGI와 WuXi 두 중국 회사를 거론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중국에서는 유전자 데이터에 관한 규제를 하루만에 업데이트했는데, 중국 회사와 파트너를 맺지 않은 외국계 회사가 중국인의 유전 정보를 수집, 보관, 공유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다음주 제약사 CEO 약가 관련 의회진보모임 청문회: 다음주에 미 하원 민주당 소속 진보적인 의원 모임인 Congressional Progressive Caucus에서 6개의 제약사 CEO들을 불러 약가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초청되는 회사는 Merck, Eli Lilly, Gilead, Pfizer, Mylan, Mallinckrodt의 6개이고 올해 초 청문회들과는 달리 비공식 초청이라 반드시 초청에 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민주당내 진보진영 의원들은 하원 의장인 낸시 펠로시가 약가인하에 대해 소극적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처방약 유통 블락체인 파일롯 프로그램: FDA가 미국 처방약 유통망 보안법 (U.S. Drug Supply Chain Security Act, DSCSA)의 파일롯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기 위한 사업자들로 IBM, KPMG, Walmart, Merck를 선정했습니다. 처방약 유통망 보안법은 처방약의 재고 추적, 신뢰 가능한 유통 정보, 유통망 참여자들 간의 정확한 정보 공유, 유통망 내에서의 제품의 보관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블락체인을 사용하도록 하는 법안입니다. 근데 이 시스템이 실제 사용되게 되면 약가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에도 한 몫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DTC 광고에 약가 삽입 관련 소송: Amgen, Lilly, Merck 3사가 TV 약광고 (DTC, Direct-to Consumer)에 약가격을 삽입하도록 한 보건 복지부의 결정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올 7월부터 시행 예정인 이 정책에서 list price가 $35 이상인 처방약은 TV 광고에 정가를 명시해야합니다. 미국주식전도사님이 소송으로 지연될거라 예언했는데 그대로 됐네요. 역시 고수.
신약승인
Roche (RHHBY) / Seattle Genetics (SGEN): 로슈와 Seattle Geneteics가 공동 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 (antibody-drug conjugate, ADC) 의약품 Polivy (polatuzumab vedotin-piiq, anti-CD79b)가 Teva의 화학항함제 Bendeka, 자사의 Rituxan과 병용으로 광범위큰B세포림프종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 – 한국어로 번역해 놓은 의학 용어들 볼때마다 꼭 이렇게 해야하나 싶습니다…)의 3차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번 승인은 임상 1b/2 결과에 기반한 신속승인 (accelerated approval)로 원래 예정일인 8월 19일보다도 두 달 일찍 받았습니다. 로슈는 이렇게 올드 드럭 Rituxan의 생명을 연장시키는군요.
Merck (MRK) / Agilent's (A): Keytruda가 재발성/전이성 머리 목 편평 세포암 (metastatic/unresectable head and neck squamous cell carcinoma, HNSCC)의 1차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암세포에서 PD-L1의 발현 유무에 따라 PD-L1 발현시 단독용법, PD-L1 발현이 안되는 경우 화학요법인 플라티넘, fluorouracil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됩니다. 이번 승인은 Accelerated Approval에 의해 2016년 HNSCC의 화학치료 후 2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것에 대한 Full 승인인데 덤으로 1차 치료제 레이블까지 선사했습니다. 동일한 적응증에 대해 AstraZeneca가 Imfinzi (PD-L1)/tremelimumab (CTLA4) 콤보로 2018년 말 임상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Agilent의 PD-L1 IHC 22C3 pharmDx assay가 PD-L1 발현 여부를 결정하는 동반진단법 (companion diagnostic)으로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PD-L1 IHC 22C3 pharmDx assay는 여타 다른 암종에 대해서도 Keytruda의 동반진단법으로 사용되고 있고 Keytruda의 유일한 동반진단법입니다. 혹시나 향후 Humira를 제끼고 글로벌 매출 의약품 1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는 Keytruda의 동반진단법 때문에 Agilent에 들어가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Agilent는 이것만 가지고 들어가기에는 꽤 덩치가 큰 회사입니다.
Bluebird Bio (BLUE): Bluebird Bio가 지난주에 유럽에서 판매승인이 난 β-thalassemia 유전자 치료제 Zynteglo (LentiGlobin)의 가격을 5년간 $1.8M에 책정했습니다. 이는 €315K 를 첫해에 받고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의사가 판단을 하면 계속해서 치료비를 5년간 받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ex vivo 형태의 치료이기 때문에 실제 치료비는 더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1.8M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0.9M의 두배에 해당하는 가격이고 노바티스의 Zolgensma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비싼 치료비입니다. 한편 Bluebird Bio는 β-globin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β-thalassemia와 Sickle Cell Disease (SCD, 겸상 적혈구 빈혈)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 LentiGlobin (Zynteglo)의 임상시험 데이터들을 EHA 미팅에서 발표했습니다. 긍정적인 결과들을 발표했지만 EMA가 보충자료를 요구해서 2020년 초반까지 치료제 론칭이 늦춰진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라고 뉴스에는 나왔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게 높은 치료비를 유럽의 보건당국이 보험처리해줄 리가 없다고 보여서 그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임상시험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말에 걸쳐서 EHA, EULAR, ADA 등의 학회들이 여럿 열리면서 임상 데이터들이 꽤 많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너무 많아서 모두 꼼꼼히 읽어보지도 못했구요, 그래서 그냥 제 맘대로 몇 개 뽑아서 올려봅니다. 열린 학회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 당뇨병 학회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Scientific Sessions (ADA) 6/7~6/11 San Francisco, USA
유럽 류마티즘 학회 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 (EULAR) 6/12~15 Madrid, Spain
유럽 혈액암 학회 The European Hematology Association (EHA) 6/13-16 Amsterdam, Netherland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Scientific Sessions (ADA)
당뇨병 쪽은 제가 잘 모르는 관계로 눈에 띄는 몇 개만 뽑아 봤습니다. 대충 보니 당뇨병, 고지혈증 치료제들이 심장마비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얼마나 낮춰주는지가 주요 논쟁거리인 듯싶습니다.
※ T1D: Type 1 Diabetes, 1형 당뇨병. 자가면역증상으로 T세포가 췌장의 베타 세포를 공격해 손상을 입혀 인슐린이 만들어지지 못해 발생함.
※ T2D: Type 2 Diabetes, 2형 당뇨병. 가장 흔한 당뇨병 형태로 췌장에서 인슐린은 만들어지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서 포도당 흡수를 못함
※ NASH: 블로그 참조 NASH Part 1, NASH Part 2, NASH Part 3
Eli Lilly's (LLY): T2D 치료제인Trulicity (dulaglutide)의 T2D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Cardiovascular Risk, CVR)에 대한 임상 3상 REWIND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Trulicity의 장기 복용 환자들에서 플라시보 대비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9% 감소, 비치명적 심장마비 4% 감소, 비치명적 뇌졸중 49% 감소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Trulicity는 GLP1 agonist로 Novo Nordisk (NVO)의 semaglutide와 경쟁 중인데 예전에 발표된 semaglutide의 임상시험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51% 감소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Novo Nordisk (NVO): 경구형 semaglutide의 T2D에 대한 두개의 임상 3상에서 Eli Lilly의 경구형 Jardiance (empagliflozin), 대비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HbA1C의 감소, 체중 감소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범위에서 개선된 결과를 보였고 동사의 주사형 Victoza (liraglutide) 대비 동일한(non-inferior) 결과를 보였습니다. 경구형 당뇨병 치료제들의 경쟁이 심한데 데이터가 그닥 쌈빡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Provention Bio (PRVB): Provention Bio가 임상 3상을 진행중인 Teplizumab (PRV-031)의 T1D에 대한 임상 2상에서 teplizumab을 투여한 환자들의 경우 플라시보 대비 진단 후 T1D 가 발병하기까지 2년가량 지연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또한 임상시험 기간 동안 Teplizumab을 투여한 환자의 43%가 T1D 증상이 나타난 반면 플라시보는 72%가 증상을 보였습니다. Teplizumab은 CD3에 대한 항체로 T세포의 베타세포 공격을 막아줍니다. 이 결과로 PRVB 주가는 장중 400% 이상 폭등했다 200% 정도로 마감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번 Teplizumab은 2010년에 Lilly가 T1D에서 임상시험에 실패한 적이 있는 의약품이라는 점인데 당시의 임상 시험은 새로 T1D로 진단이 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반면 이번에 발표된 임상시험은 T1D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at risk)을 대상으로 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 한가지 재미난 점은 이번에 발표된 임상은 PRVB와는 무관하게 NIDDK (NIH의 한 브랜치)가 스폰서한 임상이고 PRVB가 Teplizumab에 대해 진행중인 임상 3상은 Lilly와 동일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 결과로 인슐린펌프 제작업체인 Tandem Diabetics Care (TNDM)의 주가는 7%가량 폭락했습니다.
NGM Biopharmaceuticals (NGM)/Merck (MRK): 머크가 NGM으로부터 라이센스인 한 T2D 및 NASH 치료제 후보 MK-3655 (AKA NGM313, agonistic anti-FGFR1c/KLB antibody)의 T2D에 대한 임상 1b상에서 대조군으로 사용된 Actos (pioglitazone)에 비해 인슐린 반응성이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MK-3655의 장점은 투여 스케쥴인데 Actos는 36일 동안 매일 투여된 반면 MK-3655는 한번만 투여됐습니다. 머크는 MK-3655의 NASH 임상 2b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Insulin Pump/Artificial Pancreas: 인슐린펌프, 인공췌장 등에 대해서 Tandem Diabetics (TNDM), Abbott (ABT), Medtronics (MDT), Dexcom (DXCM), Senseonics (SENS), Beta Bionics (비상장) 등이 다양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기기들 비교하는건 저한테는 좀 무리인 것 같고, 주가로만 보자면 결과발표 당일 기준 DXCM, SENS 상승, ABT, MDT 보합, TNDM 하락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ymaBay Therapeutics (CBAY): 이건 ADA에서의 발표가 아니지만 비슷한 부류라 같이 묶었습니다. NASH 치료제 후보물질 seladelpar의 임상 2b상 12주 데이터 결과 발표에서 MRI-PDFF로 측정한 지방간 감소 효과가 플라시보에서 더 효과적으로 나왔습니다. 그 결과 주가는 -45% 하락했습니다. Seladelpar는 지방분해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PPARδ의 촉진제 (agonist)인데, 유사한 PPARα/δ agonist인 elafibranor를 개발중인 Genfit (GNFT) 역시 유탄을 맞아 -15% 하락했습니다. 반면 XBI 가 -1% 이상 하락한 당일 경쟁업체들인 Intercept Pharma (ICPT), Madrigal (MDGL) 등은 2% 이상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습니다. CymaBay는 2020년 중반에 지방 조직검사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인데, 그에 앞서 올해 말 Genfit의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 (EULAR)
AbbVie (ABBV): 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 (EULAR) 학회에서 upadacitinib의 임상 3상들을 종합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Upadacitinib은 관절염 치료 48주 데이터에서 Humira와 비교해서 우월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Upadacitinib은 JAK1 저해제로 2023년 바이오시밀러 진입이 예정된 Humira의 매출을 대체해줄 것으로 AbbVie가 기대 중인 가장 중요한 두개의 신약 후보 중 하나입니다.
The European Hematology Association (EHA)
Regeneron Pharmaceuticals (REGN): CD20, CD3에 대한 이중항체REGN1979 (CD20 x CD3)의 여포성 림프종 (relapsed or refractory follicular lymphoma, FL)에 대한 임상 1상에서 ORR 93% (13/14) CR 71% (10/14)을 보였습니다. REGN1979는 작년 12월 ASH에서 동일 적응증 대상 ORR 100% (10/10) CR 80% (8/10)을 보였는데 이번에 4명의 환자를 추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더불어 이번에 처음 발표된 광범위큰B세포림프종 (relapsed or refractory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에 대한 결과에서 57% ORR/CR (4/7)을 보였는데, 주목할 점은 이중 CD19 CAR-T (언급은 안되있지만 아마도 Yescarta)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4명 중 2명에서 CR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CRS 등의 부작용 역시 높게 나와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있습니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REGN1979 치료를 받은 환자 두명의 사망을 발표하면서 컨센서스 미스한 실적과 더불어 주가 폭락의 원인이 된 바 있습니다.
ArQule (ARQL): ARQ531의 재발성 만성림프구성백혈병 (relapsed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에 대한 임상 1상에서 67%의 PR (4/6)을 보이면서 주가가 30% 이상 상승했습니다. 환자들은 모두 C481S 돌연변이를 지닌 BTK 단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CLL 치료제인 AbbVie/JNJ의BTK 저해제 Imbruvica와 AstraZeneca의 Calquence에 대해 내성이 생긴 환자들의 경우 C481S 돌연변이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ARQ531의 경우 C481S 돌연변이를 지닌 BTK 단백질을 타게팅하는 BTK 저해제입니다. EGFR T790M을 타게팅하는 AstraZeneca의 블락버스터 폐암치료제 Tagrisso와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임상 2상 데이터가 잘 나온다면 아마도 당장 M&A 타겟이 될 듯합니다. ArQule 이외에 C481S BTK 저해제를 개발중인 회사는 Lilly에 합병된 Loxo, Sunesis (SNSS), Aptose (APTO) 등이 있습니다. Sunesis는 EHA에서 주말동안 데이터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 지금 $1 미만의 페니스탁이라 엄청난 상승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Global Blood Therapeutics (GBT): voxelotor의 SCD에 대한 임상 3상에서 헤모글로빈 수치는 나쁘지 않게 나오면서 primary endpoint는 충족했지만 혈관막힘위기 (vaso-occlusive crisis, VOC)가 플라시보 대비 통계적 유의미성이 없이 나오고 특히 Bluebird Bio의 유전자 치료제 LentiGlobin의 결과와 비교되며 하락했습니다. SCD는 수혈이외에는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고 GBT는 올 하반기 FDA에 신속승인으로 NDA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Cantor Fitzgerald는 2020년 FDA 승인과 피크 매출 $4B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GBT 이외에 SCD 치료제는 Bluebird bio와 CRISPR Therapeutics (CRSP)/Vertex (VRTX)가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중이고 Novartis가 항체 의약품을 개발 중입니다.
M&A, Licensing
Merck (MRK): 비상장 기업인 Tilos Therapeutics을 $773M 선수금 + 마일스톤에 인수했습니다. Tilos Therapeutics는 TGFβ를 비활성화 형태로 유지시켜주는 LAP에 대한 항체를 개발해서 암, 섬유질화, 자가면역질환 등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 중인 회사입니다. TGFβ 활성화는 최근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서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고 Merck KGaA (MKKGY), AbbVie (ABBV)/Argnex (ARGX), Scholar Rock (SRRK), Eli Lilly, Novartis, Pfizer, Sanofi 등이 TGFβ 활성화를 억제하는 의약품을 항암제로 개발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쪽의 성공 가능성을 꽤 크게 보고 있습니다.
J&J (JNJ): J&J의 제약 파트 얀센이 지난달 Iktos와의 협업 계약을 맺은데 이어 또다른 AI 업체인 nference (비상장)와 협업 계약을 맺었습니다. J&J는 nference의 AI 시스템을 이용해서 신약후보물질의 우선순위 결정, 신약후보물질에 적합한 환자군 선정, 임상시험을 위한 적합한 사이트 선정 등 R&D를 효율적이게 해주는 여러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nference는 저명한 하버드의 유전학 교수이자 여러 벤쳐기업을 창업한 George Church를 SAB의 새 수장으로 영입했습니다.
J&J (JNJ) / Genmab: J&J의 얀센은 한편 블락버스터 Darzalex (daratumumab)의 개발사 Genmab과 Darzalex의 후속 CD38 항체를 개발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새로 개발하는 CD38 항체는 Genmab의 HexaBody 기술을 이용하게 됩니다. HexaBody는 항체가 세포 표면 타겟에 결합하게 되면 6개의 항체가 Hexamer 군집을 이뤄서 면역반응을 더 강하게 일으키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계약 조건은 $150M 옵션행사비, $125M 마일스톤, 2031년까지 20% 로열티, 이후 13~20% 단계별 로열티입니다. 다발성 골수종 (Multiple Myeloma) 치료제 Darzalex는 2018년 $2B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3B, 피크 매출 $10B이 예상되는 의약품입니다. 항체 의약품 전문인 덴마크 회사 Genmab은 최근 미국 시장에 $500M 규모의 ADR 상장을 신청했습니다.
Medtronic (MDT): 의료기기 제작업체인 Medtronic이 불루투스로 조절 가능한 인슐린 펌프 개발을 위해서 비상장/비영리 단체 Tidepool과 협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 애플 와치와 불루투스로 연동되는 인슐린 펌프를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Gilead Sciences (GILD): 치료용 항체 전문 개발 회사 AbCellera와 감염질환용 항체 개발을 위한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AbCellera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면역 풀을 단일 세포 단위로 스크리닝할 수 있는 기술을 지닌 상장 회사로 GSK, Merck, Pfizer, Novartis 등과 40여개의 항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런 회사가 상장해야 할텐데 말이죠.
IPO
Personalis (PSNL): 면역 항암 분야에 특화된 유전자 염기서열 및 데이터 분석 업체로 $115M 규모의 IPO 신청을 했습니다. Personalis는 암과 종양미세환경 (tumor microenvironment)를 분석할 수 있는 면역유전체 분석 플랫폼 ImmunoID Next를 가지고 있고 liquid biopsy 도 개발중에 있습니다.
기타
INSYS Therapeutics (INSY): 오피오이드 남용 건으로 다수의 소송에 걸려있던 INSYS가 챕터 11 파산을 선언하고 모든 자산을 매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연히 주가는 떡락했습니다.
NovaBay Pharmaceuticals (NBY): NovaBay가 눈 감염 치료제 Avenova를 아마존에서 처방전 없이 $30에 판매한다고 발표하면서 하루에 875% 떡상승 ($0.32 -> $3.1) 후 1/3 정도가 빠진 주가 ($2.07)로 일주일을 마감했습니다. Avenova는 2015년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Roche (RHHBY) / Spark Therapeutics (ONCE): 미국과 영국 정부가 로슈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체 스파크 인수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안그래도 스파크 주주들의 비협조(올해 1분기 안에 인수를 마칠 예정이었는데 주주들이 로슈의 텐더오퍼를 무시하고 있어서 주식 인수율이 20%대라고 합니다)로 인수가 지지부진하던 차에 이번 조사로 스파크 주식은 인수가에서 10%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1년 안에 인수가 마무리된다고 가정하면 10% 이율의 고정수입으로 생각하고 지금 스파크 진입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겠네요 (추천아닙니다).
GlaxoSmithKline (GSK): GSK가 UC Berkeley의 Jennifer Doudna, UCSF의 Jonathan Weissman 교수들과 함께 UCSF 캠퍼스 내에 The Laboratory for Genomics Research (LGR)를 설립했습니다. LGR은 UC Berkeley, UCSF, GSK의 인력들로 채워지며 GSK의 AI machine learning 팀도 합류해서 크리스퍼를 이용한 툴 개발과 면역, 암, 뇌신경학 분야의 새로운 타겟 발굴을 목표로 할 예정입니다. Jennifer Doudna는 크리스퍼를 최초로 발견한 과학자로 CRISPR Therapeutics (CRSP)의 설립자입니다. GSK는 LGR에 5년간 $67M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AstraZeneca (AZN): 불룸버그에 의하면 AstraZeneca가 한국의 헬스케어 산업에 5년간 $630M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간단히 속보로만 나와서 자세한 내용은 아직 모르겠구요 주말동안 자세한 내용이 나오겠지요. 아마도 다음주 월요일 개장하면 한국 바이오 종목들 주가가 좀 뛰지 싶네요.
고혈압: 주식과는 무관한 뉴스지만 흥미로워서 적어봅니다. 유펜 의대의 연구에 의하면 의사를 방문했을 때에만 혈압이 높게 측정되는 사람들의 경우 심장마비나 여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정상적인 혈압을 지난 사람에 비해 두배가 높다고 하네요. 이런 현상을 미국에선 “white coat hypertension” 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미국에서 가장 비싼 처방약 탑 10: GoodRx에서 6개월마다 발표하는 미국에서 가장 비싼 처방약 탑 10이 발표됐습니다. 예상대로 유전자 치료제 두개가 1, 2위를 차지하고 있고, 10종 모두 희귀질환 치료제들입니다. 이 리스트에는 금요일에 발표한 Bluebird Bio의 Zynteglo 가격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 링크를 클릭하세요.
Dr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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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al c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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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factu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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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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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lgens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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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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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artis (N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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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nal muscular atr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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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tur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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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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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 Therapeutics (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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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erited form of retinal dystr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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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al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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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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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gerion Pharmaceuticals (NV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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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ptin deficiency in patients with generalized lipodystr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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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ot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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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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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trum Pharmaceuticals (SP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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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pheral T-cell lymph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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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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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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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ion Pharmaceuticals (ALX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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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PNH), atypical hemolytic uremic syndrome (a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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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cy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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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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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en (AM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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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 form of acute lymphoblastic leuke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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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ic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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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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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izon Therapeutics (HZ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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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ea cycle disor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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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izyme
|
$631K
|
Sanofi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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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pe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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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mmune
|
$576K
|
Horizon Therapeutics (HZNP)
|
osteopetrosis, chronic granulomatous disease
|
Takhzyro
|
$574K
|
Sanofi (SNY)
|
hereditary angioedema
|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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