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NTech/Pfizer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BNT162b1 독일 임상 1/2상 결과 발표
어제 BioNTech/Pfizer에서도 독일에서 진행한 임상 1/2상의 데이타를 bioRxiv에 공개했습니다. bioRxiv는 논문은 아니고 학술지 투고용 원본 원고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느 학술지에 실릴지는 나중에 알게 되겠죠. 3주전에 발표했던 미국 임상 1/2상보다 독일 임상시험이 먼저 시작했고 이때만해도 Pfizer와 협업 체결은 안한 상태였습니다. 아마도 Pfizer 들어오고 OWS에 선정되면서 미국쪽 임상에 속도가 붙은 듯 하네요.
지금까지 발표된 백신 임상시험 결과들은 아래 링크 참조하시길.
▶ 약장수 텔레그램
▶ Moderna 백신 후보물질 mRNA-1273 임상 1상 결과 논문 발표
▶ Inovio (INO)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 1상 중간 결과 발표
▶ BioNTech/Pfizer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 1/2상 중간 결과 발표
▶ AstraZeneca/옥스포드 대학 코로나-19 백신 임상 1/2상 결과 발표
눈에 띄는 점
- Ugur Sahin. 이분은 BioNTech 사장님 (CEO)이다. First author에 corresponding author 까지 독차지. 욕심쟁이~
- 리제너론 소속이 두명 보인다. 응? 왜? 찾아보니 리제너론의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에볼라 항체 개발에 참여한 과학자들임.
관련 링크
◆ 논문 https://www.medrxiv.org/content/10.1101/2020.07.17.20140533v1
◆ 임상시험 https://clinicaltrials.gov/ct2/show/NCT04380701
◆ BioNTech 보도자료 https://investors.biontech.de/news-releases/news-release-details/pfizer-and-biontech-announce-early-positive-update-german-phase
◆ Pfizer 보도자료 https://www.pfizer.com/news/press-release/press-release-detail/pfizer-and-biontech-announce-early-positive-update-german
백신 후보물질
- Spike 단백질 전체 혹은 RBD 부위를 encoding한 mRNA를 나노 지질입자 (LNP)로 세포에 전달. 세포가 mRNA로부터 단백질을 발현하고 면역 시스템이 이를 항원으로 인지해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시스템.
- BNT162a1, b1, b2, c2 네가지 종류의 후보물질을 테스트 중. 3주전과 이번 모두 b1에 대한 결과.
- 각각의 항원과 mRNA 유형 및 유형별 특성은 아래 두 그림에.
- 개인적으로는 c2의 결과가 궁금했는데, 얼마전 Fast Track 지정과 7월말 시작 예정인 임상 2b/3상 후보물질로 정해진 건 모두 b1과 b2 둘 중 하나. c2는 드랍했나?
임상시험 디자인
- 임상시험 모집인원은 18-55세 200명. 이번 발표는 60명에 대한 결과. 96.7%가 백인 (이번에도 역시...)
- Non-Randomized, Open-label
- 콘트롤 없이 4개의 arm 각각 a1, b1, b2, c2의 용량 결정 파트A와 파트A에서 정해진 용량으로 확장하는 파트 B로 구성.
- 1 µg, 10 μg, 30 μg, 50 µg을 Day 1 (Prime)과 Day 22 (Boost) 3주 간격으로 두번 접종 (각 12명)
- 60 μg 한번 접종 (12명)
- 참고로 3주전 발표한 미국 임상시험 접종 용량은 10 μg, 30 μg 두번 접종과 100 μg 한번 접종.
- 근육주사
안전성
- 심각한 부작용(SAE) 없음. 참고로 SAE라는게 그냥 쫌 심각한 정도가 아니고 사망에 준하는 부작용을 뜻함. 지금까지 발표한 백신들 모두 SAE는 없었는데, 그렇다고 부작용이 없다는 뜻이 아님.
- 대체로 미국 임상시험 결과와 유사.
결합 항체
- RBD 특이적 결합 항체는 접종 용량에 비례해서 발생했고 회복 환자의 항체 수준 (그래프 오른쪽 HSC)에 비해 월등히 높음 (아래 수치 보시길)
중화항체
패널 a
- 결합 항체와 마찬가지로 용량에 비례해 증가하고 회복환자 대비 10µg 이상 두번 접종군에서는 더 높은 수준으로 발생.
- 그러나 2차 접종 일주일 후인 29일차에 피크를 찍고 2주후 43일차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임.
- 미국 임상시험 데이타에는 28일차까지만 보여줬었음. 모더나 데이타도 유사한 패턴을 보임.
- 좀 롱텀으로 얼마나 중화항체 수준이 유지되는지 추적할 필요가 있음. 어느 정도 수준이 보호기능을 하는지에 대한 데이타는 전무한 실정. 실제로는 아주 조금만 필요할 수도 있는거고, 반대로 꽤 높아야할 수도 있고.
패널 b
- 결합 항체와 중화 항체 수준은 비례해서 나타남
패널 c
- 흥미로운 데이터. 16개의 패널로 구성된 돌연변이들 모두에 대해서 중화항체가 반응을 함. 이중에는 문제가 되는 D614G 돌연변이도 포함. 긍정적인 데이터.
T세포 반응
이번 발표에 가장 주목했던 부분은 이부분. 항체 관련해서는 이미 미국 임상시험에서 대충 감을 잡았으니.
T세포 데이타는 비전공자들이 이해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부분이라 그냥 결론만 간단히.
- T세포 기능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간단히만 하면 병원균이 들어오면 공격하는 T세포 (effector T cells, CD8+)가 있고 이를 도와주는 T세포 (helper T cells, CD4+)가 있음. 도우미 T 세포 중에는 병원균을 잘 기억해뒀다가 다음에 또 들어오면 공격형 T세포를 만들어주는 기억 T세포 (memory T cells)가 있음.
- 94% (34/36)에서 메모리 T세포 (CD4+ T cells) 반응 관찰: 항체가 사라지고 난 다음에도 감염시 T세포에 의한 보호 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뜻. 다른 바이러스에 대해 보이는 수준 (CEFT) 보다 높은 수준. T세포 반응응 대체로 중화 항체 수준과 정비례.
- 80.6% (29/36)에서 공격형 T세포 (CD8+ T cells) 반응 관찰: 다른 바이러스에서 보이는 수준 (CEF)과 유사한 수준.중화항체 수준과는 관련성을 안보였고 메모리 T세포 반응과는 관련성을 보임.
- 가장 저용량인 1 µg에서 항체 반응과는 달리 T세포 반응을 일정 수준 보임.
- T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도 코로나-19 회복환자에서 분비되는 수준보다 높게 관찰.
아래는 STAT News의 Adam Feuerstein이 트위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총 3277명이 설문에 참여.
질문: 지금까지 나온 데이타로 봤을 때 너 어떤 백신 맞을래?
결론
- 항체 발생은 만족할 만한 수준. 그러나 2차 접종 3주만에 중화항체 수준이 감소하는 점은 불안 요인.
- 돌연변이 데이타가 있는 점은 고무적.
- T 세포 반응에 대해 꽤 깊이 있게 다뤘음. T세포 반응이 나온 점은 중화항체가 감소하는 부분을 어느정도 커버 가능한걸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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