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otech Review 20190426 : 네이버 블로그
[유전자 치료/CAR-T]
Zolgensma 사망 환자 보고
노바티스의 spinal muscular atrophy type 1 (SMA type 1)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인 Zolgensma의 임상 3상 결과가 지난주 공개되었는데 환자 두 명의 사망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사망 환자 중 한 명은 치료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다른 한 명은 치료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져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환자 사망 건으로 Zolgensma의 SMA type 2와 3의 승인에는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SMA type 2와 3는 type 1보다 증상이 덜 심각합니다. Zolgensma는 임상 1상 결과로 FDA 판매 승인을 신청한 상태이고 PDUFA는5월초입니다. Zolgensma는 2018년 노바티스가 $8.7B을 주고 인수한 AveXis의 첫 치료제이고 peak sales $2B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치료제 가격은 약 $4-5M 정도로 예상되며 현존하는 가장 비싼 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재 SMA type 1의 유일한 치료제는 바이오젠/이오니스의 Spinraza로 바이오젠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두 회사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주에 있었던 바이오젠의 실적발표에서 Spinraza의 매출은 큰폭으로 증가했지만 신규 환자수는 지난 분기 230명에서 160명으로 도리어 줄어들어 환자들이 Zolgensm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나았습니다. Spinraza는 SMA 모든 type에 대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부작용 없는 CAR-T
CAR-T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너무 강한 면역반응으로 인한 Cytokine release syndrome (CRS)와 신경독성으로 대표되는 환자의 사망을 초래할 정도로 매우 강한 부작용입니다. USC의 과학자들이 노바티스의 Kymriah의 간단한 개조를 통해 CRS와 신경독성이 없는 CAR-T인 CD19-BBz(86)를 만들었습니다. 25명의 B cell lymphoma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CD19-BBz(86)의 치료 효과는 Kymriah와 유사하면서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치료의 지속성은 Kymriah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 결과는 Nature Medicine발표됐습니다. CAR-T 치료제 가격 자체도 엄청나게 비싸지만 부작용 때문에 환자가 치료제 주입 후에도 계속해서 입원해서 병원측의 간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도 큽니다. 만일 부작용이 없는 CAR-T가 개발되면 환자들이 치료제 주입 후 통원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비용의 큰 절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출처: Endpoint News)
Poseida Therapeutics
Multiple Myeloma를 대상으로 한 BCMA CAR-T를 개발중인 비상장 기업 Poseida Therapeutics가 노바티스의 $75M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Poseida는 임상 2상을 위한 $142M의 series C 자금을 마련했고 2019년 하반기에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회사측에서는 경쟁자인 Bluebird Bio의 bb2121보다 안전성 면에서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IPO를 위해 S-1 파일링을 했다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무산된 바 있으며, 올 3월 다시 파일링을 했지만 예상외로 성공적인 series C 라운딩을 하게 됨으로써 IPO는 연기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Medicare CAR-T 보조금 인상
메디케어를 관장하는 연방기관 CMS (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가 병원에 지급하는 CAR-T 보조금을 $186,500에서 $242,4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환자의 병원 입원에 드는 비용 (위에 언급했듯이 현재 승인받은 CAR-T는 부작용 때문에 환자가 장기간 병원에 입원해야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할지에 대해 의견 수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약승인, 임상시험]
Merck Keytruda 신장암 FDA 승인/위암 실패
Merck (MRK)의 Keytruda, Pfizer의 inlyta 병용 요법이 renal cell carcinoma (RCC, 신장암)의 first-line therapy로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폐암, 피부암, 자궁경부암, 위암에 이은 Keytruda의 다섯 번째 indication입니다. 승인은 원래 PDUFA 2019년 6월 보다 두 달 앞서서 신청 두달만에 전격적으로 나왔습니다. 동일한 indication에 대해 역시 Pfizer의 Inlyta와의 병용으로 FDA 승인신청을 한 Merck KGaA Bavencio는 아직 승인이 안났구요. Keytruda/Opdivo가 승인 받지 않은 니쉬 마켓을 노리던 Merck KGaA에게는 중요한 승인인데 Merck에게 선수를 뺏겼습니다. 참고로 Merck & Co (MRK)는 미국 회사, Merck KGaA (OTC:MKKGY)는 독일 회사로 아주 오래전에 분사되서 지금은 완전 남남인 회사입니다.
반면 Keytruda는 gastric cancer (위암)의 first-line therapy에 대해서는 standard-of-care인 화학치료에 비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서 실패했습니다.
Abbvie의 Skyrizi FDA 승인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Humira의 특허 종료와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출로 고전하고 있는 Abbvie에게 희소식이 나왔습니다. Humira의 광범위한 indication 중 하나인 Psoriasis (건선)에 대해 Abbvie의 새로운 치료제 Skyrizi (risankizumab, anti-IL-23)가 FDA 승인을 얻었습니다. 회사측은 Skyrizi의 peak annual sale $4~5B로 전망하며 Humira $20B 매출의 일정 부분을 보완해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Psoriasis 시장의 경쟁제품은 Humira와 그 바이오시밀러 이외에 Novartis의Cosentyx (anti-IL17), J&J Tremfya (anti-IL23)와Stelara (anti-IL12/23), Lilly의 Taltz (anti-IL17) 등이 있습니다. Skyrizi는 2주에 한번 투여하는 동일 기제의 Tremfya와 비교해 12주에 한번씩 투여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Psoriasis의 2018년 마켓은 $11B이었습니다. Humira의 매출 감소를 보완해 줄 또다른 Abbvie의 신약 후보는 rheumatoid arthritis (류마티스) 치료제 후보인 upadacitinib (JAK1 inhibitor)로 2019년 3분기에 FDA 심사 결과 발표 예정이고 회사측은 peak annual sale $6.5B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Gilead Sciences NASH fibrosis 3상 실패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지난 2월 selonsertib 단독처리 NASH cirrhosis 임상 3상 실패에 이어 NASH fibrosis 3상에서도 실패했습니다. 이로서 selonsertib 단독처리는 완전히 물건너 갔고, 길리어드는 병용 요법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시장 진입도 3년 이상 늦춰지게 됐습니다. 재미있게도 실패 발표 이후 길리어드 주가는 상승 중입니다.
[헬스케어 정책 관련]
매사츄세츠주의 약가 규제 움직임
미국에서 바이오텍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을 꼽으라면 보스톤과 샌프란시스코입니다. 보스톤이 위치한 메사츄세츠 주 의회에 약가 규제 움직임이 있습니다. 주정부의 메디케이드 프로그램 (MassHealth,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험 시스템)에서 구매하는 고가의 약들에 대해 가격을 규제하는 법안이 이번주에 의회 투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리베이트 포함 환자당 $25,000 이상 혹은 총 구매금액 합 $10M 이상인 약들에 대해 독립된 주정부 기관인 Massachusetts Health Policy Commission가 적정 약가를 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MassHealth는 최대 지불 비용을 책정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Massachusetts Health Policy Commission에서 산정한 적정 약가에서 크게 벗어나는 약들에 대해서 제약사 측에서 공청회를 통해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하고 공청회 불참 시 $500K의 벌금과 형사고발이 뒤따르는 안이 제출되었지만 제약사들의 반발로 법안에서 빠졌습니다. 메사츄세츠주는 과거에도 주정부 주도의 의료보험 시스템인 MassHealth를 가장 먼저 실시하는 등 타 주에 비해 복지정책이 잘 되어있고, 이 MassHealth는 이후 오바마 케어 도입의 롤모델이 되기도 했기 때문에 메사츄세츠의 약가 규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PBM 로비 자금 기록 세워
2019년 1분기에 PBM들을 대변하는 이익단체인 Pharmaceutical Care Management Association을 통해 로비에 사용한 자금이 $1.49M인데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리베이트를 없애는 정책안으로 PBM들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PBM의 로비가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라 향후 정책의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바이오시밀러 무용 논란
미국 약가 정책에 영향력 있는 학자들인 MIT의 Mark Trusheim와 MSKCC의 Peter Bach는 최근 Health Affairs의 논문에서 $150M가량의 개발비가 드는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보다는 특허 만료된 오리지널 신약의 가격 통제를 하는 편이 경제적으로 더 효과가 있을 것이란 주장을 내놨습니다. 이 둘은 최근 루이지아나 상원의원인 Bill Cassidy와 함께 루이지아나 주에서 C형 간염 치료제에 대한 넷플릭스 모델 (정기구독 모델)의 도입을 주도한 인물들입니다. 전임 FDA 수장 Scott Gottlieb과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들은 아직 바이오시밀러를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반박 주장을 내놨습니다.
Russell Vought 메모
백악관의 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 (OMB)의 수장인 Russell Vought가 새로운 정책 도입을 예고했는데 이 정책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FDA의 가이던스 제시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악관의 새 정책은 연방기관이 가이던스를 제시할 때 경제적인 효과에 대한 스터디를 할 것과 가이던스 공지 전에 OMB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FDA에는 가이던스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할 만한 충분한 이코노미스트들이 있지 않으며 그동안 FDA는 가이던스의 경제적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제시해왔기 때문에 만일 이 정책이 도입되고 FDA도 이 정책의 대상이 된다면 향후 가이던스 제시의 속도는 크게 느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oe Biden 대선 출마 선언
오바마 시절 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20명이 넘은 후보들이 난무하는 민주당 대선 후보군들 가운데 조 바이든은 버니 샌더스와 함께 출마 선언 이전부터 줄곧 1,2위를 다투고 있었습니다. 레프트 윙 쪽 후보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은 민주당의 주류 중 주류이기 때문에 이들과 어떤 다른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되지만 Medicare-for-all과 같은 다소 과격한 정책은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BBC)
[기타]
아마존 PillPack 서비스 시작
아마존이 필팩 서비스를 전 아마존 회원 대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필팩은 아마존이 2018년 인수한 온라인 처방약 딜리버리 서비스 업체로 처방약 각각의 복용 스케쥴에 맞춰 일회용 포장을 해서 배달해주는 업체입니다. 아마존이 기존 CVS, Walgreens 등의 약국 서비스의 마켓 쉐어를 얼마나 가져갈지 궁금하네요.
Avidity Biosciences LLC
릴리가 비상장 기업 Avidity Biosciences와 $35M (선수금 $20M)규모의 파트너쉽을 맺었습니다. Avidity Biosciences는 항체-올리고 핵산 결합물질(antibody-oligonucleotide conjugate)을 치료제 플랫폼으로 개발중인 회사입니다. Antibody-drug conjugate (ADC)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drug 대신에 anti-sense RNA나 siRNA 같은 올리고 핵산을 달았습니다. Ionis (anti-sense RNA), Alnylam (siRNA) 등의 회사들은 올리고 핵산을 lipid particle을 이용해서 전달하는데 세포 독성이 강하고 원하는 세포 뿐만 아니라 다른 여타 세포에도 전달된다는 단점이 있는데 lipid particle대신 특정 세포를 타겟팅하는 항체를 달아서 세포가 항체를 흡수하는 기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타겟 세포 전달력이 개선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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