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ene Therapy
지난주 유전자 치료제 개발 회사 세군데가 인수합병된 데 이어 이번주 월요일에도 대형 바이오텍인 바이오젠이 안구질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중인 Nightstar Therapeutics를 $877M에 인수했습니다. 좋은 뉴스는 여기까지였습니다. 올해 들어Gottlieb의 주도하에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대한 새로운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승인 심사를 담당할 직원 50명을 새로 채용하고, 대형 제약사들은 이에 발맞춰 유전자 치료제 개발하는 바이오텍과 라이선스 딜이나 인수합병을 하는 등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던 찰나였는데 Gottlieb이 돌연 사임 발표를 해서 그 영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네요.
곁다리로, SEC filing에 의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Roche의 Spark 인수전에는 Roche 포함 모두 세 회사가 뛰어들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애초 Roche가 제시했던 인수가격 주당 $70이 $114.50까지 올라가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중 한군데는 마지막 제시가격이 주당 $105이었다고 합니다. Spark의 최종 인수가가 $4.8B였으니, 지금 시장에는 유전자 치료 회사를 $4.4B에 사고 싶어하는 회사가 최소 한군데는 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2. FDA Commissioner Scott Gottlieb 사임
FDA Commissioner 인 Scott Gottlieb이 화요일 돌연 사임을 선언했습니다. 그의 집이 있는 커네티컷의 Westford 부터 FDA가 있는 워싱턴 DC까지는 약 300마일 (450 Km), 운전해서 5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요, 주중에는 워싱턴에서 지내고 주말에만 집에 가는 생활을 했나봅니다. 가족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싶은 것이 사임 이유라고 하네요. Gottlieb은 친기업 성향으로 그의 재임 기간 동안 FDA 신약 및 복제약 승인 건수가 현격히 증가했고 특히 surrogate endpoint를 사용하는 신속승인 (fast track) 절차에 우호적이고 희귀질환, 유전자 치료, NASH 등의 승인 절차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제약사들 입장에서는 신약승인의 중요한 파트너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의 사임 발표 후에 여러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데 그 누구도 Gottlieb을 대신할 만한 인물은 없다는 것이 중론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유전자 치료로 인한 바이오 모멘텀이 한순간에 방향을 바꿔버렸습니다. 바이오텍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은 이번주 좀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그의 사임 발표가 있던 날 오후 발표 직전까지 약 +1% 정도였던 XBI 주가는 5분도 안되는 사이 -1%로 급락해버렸고 그뒤로 일주일 내내 하락세였습니다. 반면 그가 전자담배 이슈를 이끌고 있었기에 담배 회사들 주가는 급상승하는 상황도 벌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