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끝나고 3월이 시작됐습니다. 이번주의 키워드는 Gene Therapy, 인수합병, 약가 인하 압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1. Gene Therapy
유전자 치료 쪽에 연달아 좋은 뉴스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Abbvie의 Voyager Therapeutics의 파킨슨씨병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스딜 ($65M upfront) 소식을 시작으로 Roche의 Spark Therapeutics 인수($4.3B) 소식, Ipsen의 Clementia Pharmaceuticals 인수($1.31B) 소식, Sarepta Therapeutics의 Myonexus Therapeutics 인수($165M) 소식 등 유전자 치료제 개발 회사의 인수 합병 소식이 일주일 동안 무려 세 건이나 터져나왔습니다. 더불어 Crisper Therapeutics와 Vertex Pharmaceuticals의 beta-thalassemia에 대한 첫 도싱 소식도 함께 나왔습니다. 덕분에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중인 많은 회사들의 주가는 이번주 내내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2. M&A, License Deals
유전자 치료제 쪽의 인수합병과 라이선스 딜 이외에도 여러 라이선스 딜들이 있었습니다. GE의 Healthcare 사업부를 Danaher가 인수($21.4B) 했고, Mallinckrodt는 Transimmune과photopheresis R&D pact를, Novartis는 Akcea-Ionis와 심혈관계 질병에 대한 $150M의 라이선스 딜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브리스톨마이어스의 셀진 인수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인수합병 소식이 나온 후에 뒤늦게 브리스톨 지분을 사들여온 Starboard가 깝쭉거릴 때만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기관투자자들 중 브리스톨의 최대지분(8%)를 가진 Wellington Management가 반대를 하고 나섰습니다. 인수합병이 무산될 경우 패널티는 무려 $2.1B입니다. 가장 최근에 대형 제약사간 합병이 무산된 적은 Pfizer가 Astrazenca를 인수하려다 Astrazenca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3. 대형 제약사 CEO들의 약가 관련 상원 청문회
화요일에 AbbVie (ABBV), AstraZeneca (AZN), Bristol-Myers Squibb (BMY), Merck & Co. (MRK), Pfizer (PFE), Sanofi (SNY)의 CEO와 Johnson & Johnson (JNJ)의 EVP까지 총 7명의 제약회사 고위간부가 미국 상원에 불려나와 약가에 관한 청문회를 했습니다. 상원의원들은 왜 미국의 약값이 다른 나라보다 더 비싸야하는지에 대해 캐물었고 제약회사들은 주로 PBM에 건네지는 리베이트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면서 리베이트가 없어지면 약가를 내릴 준비가 되있다고 항변했습니다. 이날 이후 주가 움직임이 재미있었는데요, 물론 대형 제약주 주가는 좋지 않았습니다. 근데 더 심각하게 안좋았던 것은 PBM들과 보험회사들이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약가인하를 위해 제약회사에서 PBM과 보험회사에 지불하는 리베이트를 없애는 정책안을 제시한 적이 있었죠. 가만보면 민주당은 제약회사들을 찍어눌러서, 공화당은 리베이트를 없애서 약가를 인하하려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