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otech Review 20191122 : 네이버 블로그
미국 시장이 무-중 무역 갈등 이슈로 미세한 조정을 받은 가운데 헬스케어 섹터는 제약-바이오 산업군의 불마켓에 힘입어 전체 섹터들 중 가장 아웃퍼폼했습니다. 이번주는 주초 MDCO, CRSP의 임상 결과 발표와 MDCO의 인수합병 루머, Alnylam의 두번째 RNAi 의약품 FDA 승인 등에 힘입어 좋은 센티먼을 이어갔습니다. 이번주에는 주가 상승을 견인할만한 큰 학회는 없었지만 Jefferies에서 주최하는 Healthcare Conference가 주 후반에 있었고 그 영향인지 전반적으로 바이오 주식들이 상승을 했습니다.보통 투자자 미팅은 새로운 데이타가 발표되지는 않기 때문에 데이타 발표를 하는 학회 때처럼 주가가 급등락하는 일은 잘 없지만 투자자 미팅을 통해 애널리스트들이 등급 조정을 하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이 커버할만한 중대형주 위주로 이로인한 주가의 영향은 조금 있는 편입니다. 화요일 저녁에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가 있었지만 Medicare for All은 이제 힘이 빠진 모양새고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호재가 된듯 싶네요.
매크로 및 헬스케어 정책 관련
중국산 API: U.S.-China Economic and Security Review Commission에서 중국에서 제조되는 API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는 입법을 권고하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는 의약품에서 사용되는 핵심 활성 성분을 뜻하며 제조공정이 엄격한 규제를 따라야합니다. 최근 인도산 API에 불순물이 많이 발견되서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보고서는 중국산 API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시민, 특히 미군들이 불순물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하면서 의회가 (1) FDA가 중국에서만 제조되는 API 리스트를 만들고 (2) 메디케어/메디케이드가 미국내 생산시설이나 FDA가 보증한 미국외 생산시설에서 제조된 의약품만을 사도록 하고 (3) 중국의 제약업계가 미국과 동일한 수준의 규제를 받는지에 대한 조사를 하도록 입법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언론에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미-중 갈등이 각 산업 분야에서 이런 류의 갈등으로도 번져가는 것 같습니다.
Elizabeth Warren: 민주당 대선후보 선두그룹인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약가인하를 위해 시행할 계획들을 발표했습니다. 의무 라이선싱을 도입해 NIH에 특허를 정지할 권한을 부여하고 정부가 직접 복제약 제조사들과 계약해 인슐린과 에피네프린 주입기를 제조합니다. 정부가 의무 라이선싱을 통해 원제조사에 충분한 보상이 돌아간다고 판단될 경우 특허 의약품들을 제조할 권한을 가집니다. 케이스로 언급된 의약품은 오피오이드 중독 해독제 naloxone, Humira (AbbVie), C형 간염 치료제 (AbbVie, Gilead) 등입니다. 항생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인센티브를 도입하기 보다는 고가의 가격을 보장하도록 하고, 고가로 책정되는 희귀의약품, 항암제 등의 적정 가격에 대해 조사하고, 집권 3년 이내에 Medicare-for-all로의 전환을 마무리합니다.
The Prescription Drug Affordability and Access Act: 세명의 민주당 대선 후보이자 상원의원인 Cory Booker, Bernie Sanders, Kamala Harris가 The Prescription Drug Affordability and Access Act 입법안을 발표했습니다. 입법안에 의하면 새로운 연방기관인 Bureau of Prescription Drug Affordability and Access를 설치해서 적절한 의약품 가격을 정하도록 하고, 이를 따르지 않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특허를 포함한 독점권을 무효화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가격은 R&D 비용, 다른 국가의 가격, 의약품 제조에 들어간 연방정부 기금의 기여도 및 여타 요인들을 고려해서 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의약품 가격의 인상율은 인플레이션으로 제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다섯번째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지난번 토론회 이후 엘리자베스 워런의 지지율이 하락했고, 이번 토론회는 헬스케어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촛점이 맞춰져서 헬스케어 관련 토론은 새로울 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조바이든이 오바마 케어의 확대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버니 샌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런이 주장하는 Medicare for All은 민주당 내에서도 통과되기 어렵다고 밝힌 점은 주목할 만 합니다. 한편 대선후보 토론회 직전 발표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의 53%가 Medicare for All에 찬성하는 반면, Medicare for All이 사보험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 보다는 사보험과 경쟁하도록 하는 방안에 2/3가 찬성했습니다.
처방 의약품 국제 인덱싱 및 수입 정책: 백악관의 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s (OMB)에서 1년에 두차례 발간하는 아젠다에 처방 의약품 국제 인덱싱 International Pricing Index (IPI) 및 의약품 수입 정책에 대한 제안이 수록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추진하는 이 두가지 정책은 아직 준비단계에 있습니다. IPI는 애초에 메디케어 파트 B 의약품 가격을 인덱스의 126%로 정하는 안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의해 ‘선진국들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는 안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처방약 수입 규정은 내년 1월에 공지될 예정이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수입을 허가할 권한을 갖습니다.
신약승인 – 신규 승인
Alnylam Pharmaceuticals (ALNY): 두번째 RNAi 의약품이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FDA는 Givlaari (givosiran)를 희귀질환인 급성 간 포르피린증 (acute hepatic porphyria, AHP)에 대해 PDUFA보다 3개월 일찍 승인했습니다. Alnylam은 연간 $575K, 할인 후 가격 $442K로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Alnylam은 또한 보험사인 Harvard Pilgrim과 value-based agreement과 prevalence-based agreement 두가지의 지불에 관한 협약을 맺었습니다. Value-based agreement은 환자의 치료가 임상시험과 동일한 수준으로 이루어졌을 때에만 약가를 지불하는 협약이고 prevalence-based agreement은 AHP로 진단된 환자수가 역학적인 추정치를 넘어가는 경우에 보험사에 리베이트를 지불하는 협약입니다. Alnylam은 Givlaari의 최대 매출을 $500M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번 승인 소식으로 핵산 의약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모두 동반 상승했습니다.
SK Biopharmaceuticals: FDA가 XCOPRI® (cenobamate tablets)을 성인의 부분적 발작 (partial-onset seizures)에 대해 승인했습니다. 한국 기사들에서는 뇌전증 (epilepsy)라고 번역을 했네요.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승인이 한국에서 개발된 의약품으로는 첫 FDA 승인이라고 하네요. 미국에서의 출시는 2020년 2분기라고 하는데 마케팅을 직접 할건지 다른 제약사를 통해서 할건지는 안나와있네요.
신약승인 – 확장 승인
Johnson & Johnson (JNJ), Genmab A/S (GMAB), Bristol-Myers Squibb (BMY): EC가 Darzalex (daratumumab)와 BMS의 Revlimid (lenalidomide), dexamethasone 3중 병용 요법을 골수이식이 불가능한 다발성 골수종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습니다.
Merck (MRK): EC가 Keytruda (pembrolizumab) 단독 혹은 platinum이나 5FU 화학요법과의 병용을 전이성 절제불능 재발성 머리 목 편평 세포암 (head and neck squamous cell carcinoma, HNSCC)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습니다.
AstraZeneca (AZN): FDA가 Calquence (acalabrutinib)을 성인의 만성 림프성 백혈병 (chronic lymphocytic leukemia)과 소림프구 림프종 (small lymphocytic lymphoma)에 대해 승인했습니다.
Alexion Pharmaceuticals (ALXN): 일본의 보건, 노동, 복지부가 Soliris (eculizumab)를 시속척수 스펙트럼 장애 (neuromyelitis optica spectrum disorder, NMOSD)에 대해 승인했습니다.
임상시험
American Heart Association Scientific Sessions in Philadelphia (11/16~18)
Medicines Company (MDCO), Alnylam Pharmaceuticals (ALNY): 지난 9월 콜레스테롤 저하제 Inclisiran (PCSK9 siRNA)의 죽상경화성 심장혈관병 (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에 대한 임상3상 ORION-11의 데이타를 유럽 심장병학회 ESC에서 발표하고 이형 가족성 과콜레스테롤혈증 (heter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HeFH) 및 죽상경화성 심장혈관병에 대한 또다른 임상 3상 ORION-9, 10의 성공을 발표했던 MDCO가 ORION-9, 10의 데이타를 미국 심장병 학회 AHA에서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는 지난 9월 발표 때의 54% 보다 더 감소한 58%로 나왔습니다. Inclisiran은 PCSK9을 타게팅하는 RNAi 치료제로 6개월에 한번 피하주사 투여라는 투여 스케쥴상의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PCSK9 타게팅 항체인 Amgen의 Repatha, Regeneron/Sanofi의 Praluent는 각각 2주, 4주에 한번 피하주사 투여 스케쥴입니다. Inclisiran은 RNAi 전문 개발업체 Alnylam과의 협업으로 개발됐습니다. MDCO는 Orion-9, 10, 11의 임상 결과를 종합해서 올 4분기와 내년초에 미국과 유럽에 승인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한편 결과 발표 후 Novartis가 MDCO의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불룸버그 뉴스에 나오면서 MDCO의 주가는 20% 추가 상승했습니다.
Eidos Therapeutics (EIDX): AG10의 트랜스타이레틴 아밀로이드증 심근경색 (symptomatic transthyretin (TTR) amyloidosis cardiomyopathy, ATTR-CM)에 대한 임상 2상 연장 결과에서 800 mg AG10 복용 환자군에서 거의 완벽한 TTR 안정화와 생존율,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 등이 관찰됐습니다. 이번 수치는 얼마전 FDA 승인을 받은 Pfizer의 Vyndaqel의 임상 3상 결과와 비교해 더 우월한 수치입니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중입니다. 발표 후 주가는 18% 상승했습니다.
resTORbio, Inc., (TORC): 65세 이상 성인의 임상적으로 징후가 있는 호흡기 질환 (clinically symptomatic respiratory illness, CSRI)에 대한 리드 후보물질 RTB101 (TORC1 저해제)의 임상 3상 PROTECTOR 1이 primary endpoint를 충족하지 못하고 실패했습니다. resTORbio는 mTORC1 pathway의 저해를 통해 노화를 방지하는 신약을 개발하고자 Novartis에서 초기 개발한 RTB101을 가지고 스핀오프한 회사입니다. 현재 후보물질이 RTB101 하나 뿐이고 실패한 3상을 제외하면 초기 임상들이라 회사의 운명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결과 발표 후 주가는 87% 하락했습니다.
Bayer (OTC:BAYRY), Merck (MRK): 박출률 감소를 동반한 악화되는 만성 심부전 (worsening chronic heart failure with reduced ejection fraction, HFrEF)에 대한 vericiguat의 임상 3상 VICTORIA에서 primary endpoint를 충족했습니다. Vericiguat 투여 환자군은 플라시보 대비 심부전 발생으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의 발생 시기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늦춰졌습니다. 자세한 데이타는 추후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Vericiguat은 soluble guanylate cyclase (sGC)의 자극제입니다.
Karuna Therapeutics (KRTX): 조현병 환자의 급성 정신병에 대한 KarXT의 임상 2상에서 primary endpoint와 주요 secondary endpoint를 충족했습니다. Primary endpoint인 PANSS 점수의 경우 플라시보 대비 11.6점 (p<0.0001)을 기록했는데, 통상 5점 이상이면 FDA의 승인을 받아왔습니다. KarXT는 xanomeline (muscarinic acetylcholine receptor M1 & M4 agonist)과 trospium (BBB를 통과하지 못하는 muscarinic acetylcholine receptor M2 & M3 antagonist)의 경구용 병용제제입니다. Xanomeline은 Lilly에서 90년대에 개발한 약제로 알츠하이머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50% 이상의 환자들이 부작용으로 임상시험을 중단했었습니다. 이번에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tropium을 섞으면서 환자들의 임상시험 중단율은 플라시보와 동일한 20%를 보였습니다. Karuna는 2020년 2분기에 end of Phase 2 meeting을 FDA와 가진 후 2020년 하반기에 3상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KarXT의 알츠하이머에 대한 임상 1b상도 시작했습니다. 발표후 주가는 443% 상승했습니다.
CRISPR Therapeutics (CRSP), Vertex Pharmaceuticals (VRTX): CRISPR Tx와 Vertex가 공동 개발중인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CTX001에 대한 초기 데이타 발표가 있었습니다. 유전자 편집 치료제 CTX001의 수혈이 필요한 지중해성 빈혈 (transfusion-dependent beta thalassemia)과 겸상 적혈구 빈혈 (sickle cell disease, SCD)에 대한 임상 1/2상에서 각 적응증 당 한명씩의 데이타를 발표했습니다. 연간 16.5회의 수혈이 필요했던 지중해성 빈혈 환자의 경우 CTX001 투여후 9개월 경과까지 수혈이 필요가 없었고 헤모글로빈 수치는 11.9 g/dL로 정상수치 (여성 12.0-15.5, 남성 13.5-17.5)에 가깝게 유지됐습니다. CTX001이 발현을 촉진하는 태아성 헤모글로빈 fetal hemoglobin 수치는 10.1이었고 태아성 헤모글로빈을 발현하는 F 세포 수치는 99.8%로 나왔습니다. 연평균 7차례의 혈관막힘위기 (vaso-occlusive crises, VOC)를 보이던 SCD 환자의 경우 CTX001 투여후 4개월 동안 VOC가 없었고 헤모글로빈 수치는 11.3, 그중 46.6%이 태아성 헤모글로빈이었고 F-cells은 94.7% 였습니다. 부작용은 CTX001과는 무관한 골수이식으로 인한 부작용들이 관찰됐습니다. CTX001은 환자의 조혈모세포를 혈액에서 추출한 후 유전자 편집을 해서 골수이식을 하는 치료입니다. 두 적응증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로 가장 앞서있는 Bluebird Bio의 수혈이 필요한 β0/β0 유전자형 지중해성 빈혈에 대한 Zynteglo (LentiGlobin BB305)에 대한 임상 3상 Northstar-3 (n=11)에서 한명의 환자는 16개월간 수혈이 필요없었고 5명의 환자는 최소한 3개월간 수혈이 필요없었습니다. 이들의 헤모글로빈 수치는 각각 13.6과 10.2~13.6이었습니다. 또한 겸상 적혈구 빈혈의 임상 1/2상 코호트 C (n=13)에서 이들은 최소 15개월간 VOC가 없었고 총 헤모글로빈 수치는 10.2~15, 유전자 치료에 의한 헤모글로빈 수치는 4.5~8.8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승인을 받은 Novartis의 Adakveo (anti-P selectin antibody)의 경우 연간 VOC가 플라시보 대비 1.63 vs 2.98이었습니다. 며칠전 U Penn에서 발표한 CRISPR로 조작한 CAR-T 치료에 대한 임상 결과 발표가 미국에서 행해진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으로는 최초의 결과 발표였습니다만, U Penn의 결과는 안전성만 확인한 정도였는데 반해 이번 CRISPR Tx의 발표는 효능에 대한 결과가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진정한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두 결과 모두 ex vivo에서의 결과였고 아직까지 in vivo 결과는 발표된적 없습니다. 발표후 CRSP 주가는 17% 상승했고 CRISPR 관련 종목들인 EDIT, NTLA는 각각 7.8%, 10% 상승했지만 CTX001과 동일 적응증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중인 BLUE는 -1.33% 하락했습니다 (Bluebird는 요즘 너무 많이 내려가서 더 내려갈데가 없는듯 하네요). Vertex는 결과 발표 하루 전 골수이식 효율성 향상을 위해 Molecular Templates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아래 참조).
Myovant Sciences (MYOV): 경구용 relugolix의 호르몬 민감성 전립선암에 대한 임상 3상 HERO에서 primary endpoint와 여섯가지의 주요 secondary endpoints를 충족했습니다. Relugolix 치료를 받은 96.7%의 환자들은 48주간 지속적으로 거세 수준의 테스토스테론 레벨을 보였고 표준 치료제인 leuprolide 대비 다섯가지 endpoints에서 우월성을 보였습니다. Relugolix는 생식샘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 (GnRH)의 작용제로 주로 여성의 호르몬성 질환 적응증에 테스트되어왔습니다. AbbVie/Neurocrine Biosciences의 Orilissa (Elagolix)가 같은 계열의 의약품입니다. Myovant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2분기 FDA에 NDA 제출 예정이고, 유럽과 일본에도 제출할 계획입니다. 발표후 주가는 113% 상승했습니다.
Bristol-Myers Squibb (BMY): 수술로 제거된 흑색종 3b/c/d 및 4기 환자에 대해 Opdivo, Yervoy 병용의 보조요법 (adjuvant treatment) 사용에 대한 임상 3상 CheckMate-915에서 Opdivo 단독 사용 대비 PD-L1 발현 수준 1% 이하의 환자에서 co-primary endpoint인 recurrence-free survival (RFS)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또다른 co-primary endpoint는 모든 환자에 대한 RFS이고 BMS는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Aravive (ARAV): AVB-500의 플라티넘 요법에 저항성을 보이는 난소암에 대한 임상 1b상에서 primary endpoint를 충족했습니다. 고용량 투여 그룹에서 mPFS는 저용량 투여 그룹 대비 8.1개월 vs 1.8 개월, p=0.0016, ORR 29% vs 14%, 반응 기간 7.6개월 vs 3.9개월, DCR 82% vs 43%를 보였습니다. AVB-500는 GAS6에 결합해 활성을 억제하는 재조합 단백질입니다.
Sanofi (SNY): Sutimlimab의 저온응집병 (cold agglutinin disease, CAD)에 대한 임상 3상에서 primary endpoint를 충족했습니다. CAD는 희귀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시스템의 공격에 의해 적혈구가 파괴되는 질병입니다. Sutimlimab은 complement component 1s에 대한 항체로 Biogen에서 스핀오프 되었다가 Sanofi가 인수한 Bioverativ에서 개발한 후보물질입니다.
EyeGate Pharmaceuticals (EYEG): 굴절교정 레이저각막절제술에 대한 치료용 젤 (Ocular Bandage Gel, OBG)의 임상 3상에서 표준치료인 치료용 콘텍트렌즈 (bandage contact lens)대비 각막 상피화 진행에 향상을 보였습니다. OBS 투여군 80.2%, 콘텍트렌즈 투여군 67.0% (p=0.0203)이 투여 3일째에 완치가 됐습니다. EyeGate는 추가적인 top-line data를 다음주에, full data는 12월 중순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FDA 승인 신청은 2020년 1월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발표후 주가는 55% 상승했습니다.
M&A, Licensing, Collaboration
Dicerna Pharmaceuticals (DRNA), Novo Nordisk A/S (NVO): Novo가 RNAi 의약품 개발기업 Dicerna와 간과 관련된 심혈관 질환의 새로운 타겟을 찾기 위한 협업 계약을 맺었습니다. Dicerna는 자사의 RNAi 플랫폼을 이용해서 30개 이상의 새로운 타겟을 테스트하게 됩니다. 계약 조건은 $175M 선수금과 $50M 지분 투자, 3년간 연간 $25M의 개발비용, 타겟당 최고 $357.5M의 마일스톤과 매출 로얄티입니다.
Vertex Pharmaceuticals (VRTX), Molecular Templates (MTEM): CRISPR를 이용한 CTX001 결과 발표 하루 전 Vertex가 Molecular Templates과 골수이식 전처치 (conditioning)에 대한 협업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협업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CTX001 치료 및 아직 공개되지 않은 치료의 골수이식 전처치를 개선하기 위해 MTEM의 engineered toxin body platform을 이용해 전처치로 사용되는 화학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할 계획입니다. 골수이식을 위해서는 화학요법을 통해 환자의 골수에 있는 조혈모세포를 제거야하는데 이과정에서 많은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MTEM의 engineered toxin body platform은 조혈모세포 가운데 필요한 종류의 세포만 제거하도록 고안된 기술입니다. 계약 조건은 지분 투자를 포함한 선수금 $38M, 최대 $522M 규모의 마일스톤과 로얄티입니다. CTX001 결과가 좋게 나왔지만 골수이식 관련 부작용이 보고된 것과 관련이 있는 계약인듯 합니다.
Alkermes plc (ALKS): Alkermes가 비상장기업 Rodin Therapeutics를 $100M 선수금과 최대 $850M 마일스톤에 인수했습니다. Rodin의 선두 후보물질은 HDAC2를 타게팅하는 small molecule RDN-929로 현재 알츠하이며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중입니다.
Aerie Pharmaceuticals (AERI): Aerie가 스페인의 Avizorex Pharma, S.L. (AVX Pharma)를 선수금 $10M과 마일스톤, 로얄티에 현금 인수했습니다. Avizorex는 안과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AbbVie (ABBV), Dragonfly Therapeutics, Harpoon Therapeutics (HARP): AbbVie가 이번주에 두개의 삼중항체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우선 Dragonfly의 TriNKET technology platform 을 이용한 NK cell engager 타겟 개발을 위한 협업 계약을 맺었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TriNKET은 암세포 항원에 반응하는 arm과 NK 세포에 결합하는 두개의 arm을 지닌 삼중항체입니다. Dragonfly는 Celgene, MRK와도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Harpoon의 임상 1상 시작 예정인 HPN217과 TriTAC을 이용한 최대 6개의 추가적인 타겟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 규모는 $50M의 선수금과 HPN217의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에 $50M, HPN217에 대해 옵션, 마일스톤, 로얄티 포함 총액 최대 $510M, 추가적인 6개의 타겟에 대해서는 각각 최대 $310M 규모입니다. Harpoon의 TriTAC은 2중항체에 알부민에 결합하는 세번째 arm이 더해진 3중 항체 기술로 항체의 안정성과 반감기를 높인 기술입니다. HPN217의 타겟은 BCMA이고 다발성 골수종에 대해 올해 안에 IND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번 Harpoon과의 딜은 지난 2017년에 맺었던 딜을 확장한 것입니다.
Illumina (ILMN), Pacific Biosciences of California (PACB): 영국의 CMA가 Illumina가 PacBio 인수를 위해 제시한 long read sequcencing의 IP 공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Illumina는 같은날 수정안을 CMA에 제출했습니다. 수정안에서는 원안의 "perpetual, royalty-free, irrevocable, sole license of certain PacBio patents"를 "a perpetual, royalty-free, irrevocable license to any of Illumina and PacBio's pre-closing patents and patent applications”로 바꿨습니다. 뭔가 실마리가 좀 풀려가는듯 하네요. Illumina의 PacBio 인수가는 주당 $8이고 PacBio 주가는 $4대 후반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5대 초반입니다. 용기 있는 분은 한번 들이대 보심이...
Bristol-Myers Squibb (BMY), Amgen (AMGN): 지난주 금요일 FTC의 승인이 나기가 무섭게 BMY의 Celgene 인수가 11/20자로 완료됐습니다. 11/21자로 Celgene 주주들은 주당 BMY 1주와 $50의 현금, 거래 가능한 CVR (심볼 BMYRT) 한주를 받게 됩니다. CVR은 ozanimod와 liso-cel (JCAR017)은 2020/12/31 이전, bb2121은 2021/3/21 이전까지 FDA 승인을 받는 경우 주당 현금 $9을 받을 수 있는 권리입니다 (세개 모두 승인되야 받고 하나라도 승인이 안되면 한푼도 못받습니다). 이제 Roche에 도전장을 내밀만한 항암제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Amgen의 Otezla 인수도 마무리됐습니다. Otezla의 인수와 함께 Amgen은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아래 표는 2018년 항암제 매출 순위입니다.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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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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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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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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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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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B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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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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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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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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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ar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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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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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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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stol-Myers Squi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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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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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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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son & Johnson
|
$9.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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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Novartis (NVS): 노바티스가 상하이 캠퍼스의 초기 디스커버리 인력 150여명을 감원하고 임상 및 상업화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초기 디스커버리는 스위스 본사와 미국 보스톤 캠퍼스 및 중국 현지의 바이오텍으로부터 아웃소싱할 계획입니다.
Johnson & Johnson (JNJ): J&J가 요실금 (urinary incontinence)과 골반장기이탈증 (pelvic organ prolapse)의 치료를 위한 골반 매쉬 이식 (pelvic mesh implants) 기구의 위험성을 환자와 수술의에게 적절히 경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주의 집단 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호주의 소송은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제기된 소송 가운데 하나로 지난 10월 미국 41개주의 소송과 합의하면서 $117M을 지불한 바 있습니다. 호주 소송의 벌금은 내년에 정해집니다. J&J는 정말 소송이 끊일날이 없네요.
복제약 시장 진입 지연: 월스트릿 저널의 리포트에 의하면 2016-18년에 FDA 승인을 받은 복제약 가운데 2/3가 안되는 약들만 시장에 진입했고, 2018년에 승인 받은 복제약들 중에는 30%만 시장에 진입했다고 합니다. 복제약의 시장진입이 지연되는 주된 이유는 브랜드 의약품 제조사의 특허소송때문인데 현재 법상 원 제조사가 소송을 제기하면 복제약의 시장 진입은 자동으로 30개월 정지가 됩니다. 복제약 가운데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이 더 더딘데 2015년 이후 승인된 25개의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오직 11개만이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아래 표는 위에 언급된 종목들의 일주일간 수익율입니다.
Symbol
|
Symbol
|
Name
|
Weekly Gain
|
시가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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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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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S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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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DR S&P 500 ETF 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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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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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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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daq100 (QQQ)
|
PowerShares QQQ Trust, Series 1
|
-0.53%
|
|
XBI
|
바이오텍 (XBI)
|
SPDR S&P Biotech
|
3.95%
|
|
KRTX
|
KRTX
|
Karuna Therapeutics Inc
|
380.83%
|
2.0B
|
MYOV
|
MYOV
|
Myovant Sciences Ltd
|
128.36%
|
1.3B
|
EYEG
|
EYEG
|
Eyegate Pharmaceuticals Inc
|
51.17%
|
25.8M
|
ARAV
|
ARAV
|
Aravive Inc
|
40.74%
|
107.5M
|
MTEM
|
MTEM
|
Molecular Templates Inc
|
35.40%
|
363.4M
|
MDCO
|
MDCO
|
The Medicines Company
|
31.88%
|
5.5B
|
EIDX
|
EIDX
|
Eidos Therapeutics Inc
|
18.43%
|
2.1B
|
DRNA
|
DRNA
|
Dicerna Pharmaceuticals Inc
|
16.58%
|
1.5B
|
ALNY
|
ALNY
|
Alnylam Pharmaceuticals, Inc.
|
16.14%
|
11.9B
|
TORC
|
TORC
|
resTORbio, Inc.
|
11.01%
|
44.1M
|
PACB
|
PACB
|
Pacific Biosciences of California
|
10.71%
|
791.2M
|
CRSP
|
CRSP
|
Crispr Therapeutics AG
|
9.37%
|
3.4B
|
HARP
|
HARP
|
Harpoon Therapeutics Inc
|
7.84%
|
365.9M
|
AMGN
|
AMGN
|
Amgen, Inc.
|
4.47%
|
137.1B
|
VRTX
|
VRTX
|
Vertex Pharmaceuticals Incorporated
|
3.91%
|
56.1B
|
ILMN
|
ILMN
|
Illumina, Inc.
|
3.15%
|
46.4B
|
ALXN
|
ALXN
|
Alexion Pharmaceuticals, Inc.
|
2.45%
|
24.6B
|
JNJ
|
JNJ
|
Johnson & Johnson
|
2.32%
|
363.4B
|
GMAB
|
GMAB
|
GENMAB A/S/S ADR
|
1.70%
|
98.7B
|
AZN
|
AZN
|
AstraZeneca plc
|
1.12%
|
62.9B
|
SNY
|
SNY
|
Sanofi SA
|
0.89%
|
58.3B
|
MRK
|
MRK
|
Merck & Co., Inc.
|
0.65%
|
217.6B
|
NVS
|
NVS
|
Novartis AG
|
0.49%
|
228.7B
|
GILD
|
GILD
|
Gilead Sciences, Inc.
|
0.29%
|
82.6B
|
ALKS
|
ALKS
|
Alkermes Plc
|
0.05%
|
3.3B
|
AERI
|
AERI
|
Aerie Pharmaceuticals Inc
|
-1.58%
|
863.0M
|
BAYRY
|
BAYRY
|
Bayer AG
|
-2.32%
|
17.7B
|
ABBV
|
ABBV
|
AbbVie Inc
|
-2.91%
|
127.3B
|
BMY
|
BMY
|
Bristol-Myers Squibb Co
|
-3.65%
|
132.3B
|
NVO
|
NVO
|
Novo Nordisk A/S
|
-4.92%
|
100.9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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