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vex Life Sciences Corp (AVXL)
올해 바이오 산업군 내에서 가장 강한 분야를 꼽으라면 단연코 알츠하이머를 꼽을 수 있겠다. 연초부터 일라이 릴리, 카사바 사이언스에 이어 AC 이뮨, 아노비스 바이오 등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의 깜짝 임상 결과들을 발표하면서 폭등. 그리고 바이오젠 아두헴의 FDA 승인으로 화룡 정점을 찍고 있음.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기업들이 전체 시장과는 무관하게 랠리를 이어가는 와중 특별한 데이터를 내놓지도 않고 sympathy move로 같이 올라가는 기업들도 다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아나벡스. 역시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퇴행성 신결 질환 치료제들을 개발 중.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를 직접 타게팅하는 대신 우회해서 타게팅하는 작용 메카니즘의 후보물질로 후기 임상시험을 진행중.
특이한 점이 있다면 호주 정부의 스폰서를 받아 주로 호주와 캐나다, 유럽에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고 미국에는 사이트가 없음. 또한가지는 미국 이외지역에서 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탓인지 모르겠지만 operating expenses가 보통의 바이오테크 기업들 대비 비정상적으로 적다는 점. 신경계 질환들의 임상시험이 대개 오래 걸리는 점을 고려한다면 회사측에서 펀딩 매니지먼트를 잘한다고 볼 수도 있을 듯. 하지만 미국 사이트가 없다보니 결과가 잘나오더라도 FDA 승인 여부는 불투명.
별다른 컨빅션 없이 발만 담그고 내비두고 있었는데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향해 달리고 있고 (종가 기준으로는 오늘 사상 최고가 경신) 수익율은 어느덧 500%를 넘었음. 그래봤자 보유량이 적어 의미 없음. 솔직히 들어갈때만 해도 부정적인 의견들이 지배적이어서 별 기대 없었음.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나...
그래도 잘한게 있다면 한번씩 폭등할 때마다 커버드 콜을 해서 (총 8번 했음..) 평균 단가를 계속 낮춰온 것인데, 평균 단가가 $3.35 이지만 커버드 콜을 통해 실제로는 $1.31까지 낮췄음. 지금 챠트를 보면 오버슈팅이 한번쯤 더 나올 수 있겠다 싶은 그림이라 기회봐서 커버드 콜 한번 더 할 생각. 그럼 평균 단가를 마이너스로 보낼 수 있겠다 싶음. 커버드 콜 프리미엄에 대한 세금 생각하면 뭐 실제로는 한 두번 더해야할 수도.
초기 알츠하이머에 대한 임상 2b/3상 결과는 2022년 중반 예상.
수익율 자랑하려고 포스팅을 쓴 것은 아니고, AVXL을 추천하려고 쓴 것은 더더욱 아님. 변동성 심한 바이오 x잡주들을 오래 보유하고 있으려면 평균 단가를 낮추는 것 만큼 좋은 것은 없는 듯. 그런 점에서 커버드 콜 오버라이팅은 꽤 쏠쏠한 전략인 듯 하다. 필자 처럼 바이오 x잡주를 많이 보유중인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고려해볼 만한 전략이 아닌가 싶다.
'제약-바이오 섹터 > 개별 종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JP 모건 커버 주요 바이오테크 기업 2021~2025 매출 및 이익 전망 (0) | 2021.10.24 |
---|---|
Verve Therapeutics VERV-101 전임상 결과 발표 (3) | 2021.09.24 |
CRL 플레이: Verrica Pharmaceuticals (VRCA) (4) | 2021.02.10 |
Transenterix Inc (TRXC) (2) | 2021.02.06 |
Gritstone Oncology Inc (GRTS) (11) | 2021.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