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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and Pharmaceuticals (Nasdaq: LGND) : 네이버 블로그 (2018/7/21) :: 미국 제약-바이오 주식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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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바이오 회사를 한두개 포트에 담아보고 싶어하십니다. 하지만 일단 내용이 어렵게 느껴지고, 대형 제약회사들은 거의 배당주 처럼 움직이고, 소형 제약사들은 가끔씩 엄청난 폭등을 해주지만 반대로 엄청난 폭락도 하기에 변동성이 두려워 투자를 주저하십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Ligand Pharmaceuticals (Nasdaq: LGND) 신약개발을 돕는 일종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로서 LGND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은 제약-바이오 종목으로서는 매우 드문 성장성과 낮은 변동성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아래는 회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회사 소개입니다.

바이오-제약회사 주식이 변동성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임상실험이 성공 아니면 실패의 양갈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임상 1, 2, 3기의 임상실험을 단계별로 거치면서 임상실험의 결과가 좋게 나오면 FDA 승인을 받고 시장에 나올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합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임상에 실패한 파이프라인으로부터 기대됐던 예상 매출이 0 되면서 그만큼 주가가 하락을 합니다. 그리고 중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바이오-제약 주식은 시총 상위 종목이건 임상 초기 단계에 있는 회사건 임상실험 결과에 따른 변동성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시총 상위 종목들은 기존에 시장에 나온 제품들에서 만들어지는 매출이 있고,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이 여러 개가 있어서 그중 개가 실패했을 경우에 미치는 효과가 작을 뿐입니다.
 
LGND 원래는 다른 바이오-제약회사들 처럼 신약을 개발부터 시장진출까지의 과정을 모두 하는 회사였습니다. 그러나 2011 Captisol이라는 기술이 포트폴리오에 도입되면서 점차 플랫폼 회사로서 바뀌게 되었고 현재는 자체 임상 보다는 플랫폼의 라이센스 아웃 새로운 플랫폼 기술 개발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라이센스 계약은 보통 단계별 계약인데, 선수금을 받고, 이후 정해진 마일스톤을 만족할 때마다 다른 비율의 로얄티를 받는 방식입니다. 신약이 임상실험부터 시장에 진입하고 매출이 발생하는 과정 동안 거쳐야하는 단계들이 있는데 단계들을 넘어가는 것을 마일스톤이라고 합니다. 임상실험은 전적으로 라이센스를 사간 회사들의 몫입니다. 라이센스를 사간 회사에서 임상에 실패하는 경우 LGND 물론 타격을 받지만, 이런 라이센스 딜을 수십개를 깔아 놓았기 때문에 받는 타격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마치 포트폴리오를 짜놓은 주식과 같습니다.

 
1. 플랫폼 기술
현재 LGND 다섯개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Captisol OmniAb 라는 기술이 주축이 되는 기술입니다.

Captisol 약물이 안정적으로 작용 부위까지 전달되도록 돕는 첨가물입니다. 예를 들어 알약에는 약성분 뿐만 아니라 약을 먹었을 위에서 약이 흡수가 안된 배뇨로 빠져나간다던가, 분해가 되버린다거나, 흡수가 되더라도 원하는 부위로 가지 않는다거나 하면 안되기 때문에 이를 돕는 첨가물들이 들어 있는데 이렇게 적절한 첨가물을 넣는 과정을 formulation이라고 합니다.
 
OmniAb® 플랫폼은 네가지의 동물 모델에서 치료용 항체를 스크리닝할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이밖에도 최근에 도입된 LTP, HEPDIRECT, SUREtechnology Platform 다섯 가지 플랫폼 기술을 제공합니다. LTP HEPDIRECT formulation 관련 기술이고 SUREtechnology 항체 개발 관련 기술입니다.
 
아래 그림은 2017년말 기준 각각의 플랫폼이 맺고 있는 파트너쉽 비율입니다.


2. 포트폴리오
LGND 2017년말 기준17개의 승인된 약을 가지고 있고 165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임상 3 후보는 8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9개에 불과하던 포트폴리오가 10년만에 165개 이상으로 성장했습니다. 승인을 얻은 약품도 1개에서 17개로 늘었습니다.


LGND 라이선스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회사들은 대형 제약사, 소형 제약사, 복제약 회사 등 다양합니다.


3. 매출
2017 LGND $141M 매출을 올렸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2012 이후 매출의 성장세입니다. 연간 35%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184M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출도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보다 놀라운 것은 Gross Margin 입니다. 매출이 $31M에서 $141M 늘어난 2012년부터 2017 동안 Operating Expense $21M에서 고작 $30M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아무래도 임상실험을 직접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같습니다.

로열티 매출의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다섯개의 약품은 아래 표와 같이 2017 16~37% 매출 신장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약품의 총 매출이지 LGND가 받는 로얄티 금액이 아닙니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항체 개발 플랫폼들인 OmiAb SUREtechnology 포트폴리오의 절반이 47%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술이 사용된 신약후보들 시장에 나온 제품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는 플랫폼이 비교적 최근에 도입됐기 때문인데, 최근 신약 시장이 small molecule에서 biologics 빠른 속도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LGND 먹여살릴 기술은 플랫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치료용 항체 시장은 2016 $91B에서 2024 $239B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4. Valuation
LGND 주가는 지난 1년간 92%, 올해 들어서만 67%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섹터의 고성장 주식들과 마찬가지로 LGND 매우 높은 valuation 보이고 있습니다. 연매출 $140M 회사의 시총이 현재 $5B 육박하고 있습니다. P/E 54, P/S 34 , P/B 10, PEG 2 입니다.

valuation 주식이기 때문에 다른 고성장 주식들과 마찬가지로 선뜻 손이 가지는 않는 회사입니다만, 바이오-제약 섹터의 종목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변동성이 적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조정이 오게 되면 한번쯤 고려해 보셔도 괜챦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번 분기 실적 발표는 8/6 월요일 장마감 후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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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 장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