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otech Review 20190621 : 네이버 블로그
이번주 제약-바이오의 메인 이벤트는 Pfizer의 Array 인수였습니다. 완화적인 FOMC 결과와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완화적인 멘트들 덕분에 바이오텍 인더스트리는 간만에 반등을 줬던 일주일이었습니다. 반면 목요일에 나온 WSJ 발 약가 투명성에 관한 대통령 행정명령에 대한 보도는 주 막판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됐습니다. 헬스케어 섹터 전반으로는 마켓퍼폼이었지만, 제약-바이오는 아웃퍼폼했습니다.
제가 Weekly Biotech Review를 시작하면서 M&A에 꽤 비중을 두면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임상시험 결과는 개별 기업의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만 인더스트리 전체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은 반면, 기업의 인수합병은 인더스트리 전체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올 초 Roche/Spark, Lilly/Loxo의 인수합병으로 인해 살아났던 제약-바이오의 모멘텀이 정치적인 영향으로 꺾이고 시장보다 더 큰 조정을 받으면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는데, 좀 애매한 시기에 나오기는 했지만 Pfizer-Array 인수 딜의 모멘텀이 계속 살아나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매크로 및 헬스케어 정책 관련
트럼프 새 의료보험 개혁안: 6/16일 일요일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개월안에 새로운 의료 보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바마케어는 재앙이며 자신들의 새 계획은 거의 완성단계이고 의료보험개혁은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6/20일자에서 다음주 월요일 (6/24)에 트럼프가 약가 투명성에 관한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행정명령에는 의사와 병원이 약값에 대한 협상을 하면 이를 관계기관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피오이드 신약 승인 가이던스 초안: FDA가 오피오이드 진통제의 신약 승인 가이던스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서머리만 읽어봤는데도 많은 내용들이 있습니다만 간단히 말하면 기존의 진통제들과 비교해 효능보다는 안전성과 중독성에서 개선이 있어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원문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fda.gov/media/128150/download
Biologics 독점권에 관한 논의: 현재 biologics 의약품의 경우 12년의 마켓 독점권 (market exclusivity)를 가집니다. 반면 Small molecule의 경우 7년입니다. 이 12년의 기간이 너무 길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Nature Biotechnology에 출판된 논문에 의하면 biologics 의약품이 small molecule 의약품 대비 개발기간이 특별히 길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논문이 나오고 이틀뒤 민주당 하원의원 Jan Schakowsky는 biologics 의약품의 마켓 독점권을 5년으로 줄이는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신약승인
Novo Nordisk (NVO): FDA가 2형 당뇨병 치료제 Victoza (liraglutide)의 10~17세 사용에 대해 승인했습니다. Victoza는 2010년 성인의 2형 당뇨병에 대해 승인받은 바 있습니다.
Merck (MRK): Keytruda가 전이성 소세포 폐암(metastatic small cell lung cancer, SCLC)의 플라티넘 화학치료 후 2차 치료로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소세포 폐암은 화학치료 외에는 다른 치료법이 없다가 지난 3월 Roche의 Tecentriq/화학치료 콤보가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브리스톨마이어스의 Opdivo는 2차 치료 임상에서 실패했습니다. PD-1/L1 항암제 시장에서 Keytruda가 여전히 독주하는 가운데 Roche의 Tecentriq, AstraZeneca의 Imfinzi가 꽤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2018년과 2019년 1분기의 PD-1/L1 계열 항암제의 매출입니다.
Roche (RHHBY): 로슈의 Rozlytrek (entrectinib)이 미국에 앞서 일본에서 NTRK 융합 돌연변이를 지닌 고형암에 대해 승인받았습니다. Rozlytrek는 로슈가 2017년 Ignyta를 인수하면서 가져온 의약품으로 Loxo Oncology의 NTRK 저해제 Vitrakvi, 최근 상장한 Turning Point Therapeutics (TPTX)의 repotrectinib와 같은 계열의 약물입니다. FDA의 PDUFA는 올해 8월 8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AstraZeneca (AZN), Merck (MRK): PARP 저해제 Lynparza가 FDA에 이어 유럽에서도 BRCA1/2 돌연변이를 지닌 난소암의 1차 유지 치료제 (maintenance treatment)로 승인받았습니다. 또 하루 뒤 일본에서 역시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AstraZeneca는 이와 더불어 같은날 일본에서 COPD 의약품 두개 Breztri Aerosphere (budesonide+glycopyrronium+formoterol), Bevespi Aerosphere (glycopyrronium+formoterol)의 승인도 받았습니다.
Pfizer (PFE): 한편 Pfizer의 PARP 저해제 Talzena (talazoparib) 역시 유럽에서 BRCA1/2 돌연변이를 지닌 HER2 음성 유방암 (HER2- locally advanced or metastatic breast cancer)에 대해 승인을 받았습니다. Talzena는 미국에서도 동일한 적응증에 대해 2018년 FDA 승인을 받았고 대장암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입니다. 그동안 PARP 저해제 시장에서는 AstraZeneca가 소형 바이오텍인 Tesaro, Clovis를 상대로 승승장구하고 있었는데 Tesaro를 GSK가 인수한데 이어 Pfzier가 본격적인 경쟁상대로 등장하면서 이쪽 경쟁도 치열해지는 것 같습니다.
Alexion Pharmaceuticals (ALXN): Soliris 후속 제품 Ultomiris가 발작성야간혈색뇨 (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PNH) 성인환자에 대해 일본에서 승인받았습니다.
Ocular Therapeutix (OCUL): Ocular Therapeutix의 DEXTENZA가 안과수술후 발생하는 염증에 대해 FDA 확장 승인을 받았습니다. DEXTENZA는 지난해 말 안과수술후 발생하는 통증에 대해 세번째 도전만에 FDA 승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DEXTENZA는 dexamethasone을 전달해주는 하이드로젤 형태의 안구 부착물입니다.
Allergan (AGN): FDA가 소아 환자의 팔 경직 (upper limb spasticity)에 대해 BOTOX의 확장승인을 했습니다. FDA는 다리 경직 (lower limb spasticity)에 대해서 현재 심사중이고 결과는 4분기에 나올 예정입니다.
Vertex Pharmaceuticals (VRTX): 낭포성 섬유증 (cystic fibrosis, CF) 치료제 Symdeko가 6-11살 환자들에 대해 FDA 확장 승인을 받았습니다. Symdeko는 12살 이상의 CF 환자들에 대해 승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임상시험
VBI Vaccines (VBIV): B형 간염 백신 Sci-B-Vac의 임상 3상에서 대조군으로 사용된 GSK의 Engerix-B 보다 높은 seroprotection을 보이며 primary endpoint를 충족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secondary endpoint인 Sci-B-Vac 두번 접종과 Engerix-B 세번 접종 비교에서 동등성을 입증하는데 실패했습니다. 그 결과 두번의 접종만 필요한 Dynavax Technologies (DVAX)의 Heplisav-B와 비교되며 -66% 떡락했습니다. 최근 자금조달 문제로 밑빠진 독처럼 내리기만 하던 Dynavax 주가는 당일 간만에 8%가량 반등했습니다.
G1 Therapeutics (GTHX): G1의 리드 신약후보 trilaciclib (CDK4/6 저해제)와 화학치료 병용의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metastatic triple-negative breast, TNBC)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OS가 의미있는 큰 차이를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데이터는 추후 학회에서 발표한다고 합니다. 작년 12월 발표됐던 데이타에서는 화학치료만 사용한 대조군 대비 PFS 중간값 8.8개월 vs 5.4 개월, ORR 43.3% vs 29.2%를 보인 바 있습니다. Trilaciclib은 세포주기를 조절하는 CDK4/6의 저해제인데 CDK4/6가 저해되면 세포 주기가 멈춰 세포의 분열을 저해하게 됩니다. 현재 CDK4/6 저해제는 항암제로 사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Kisqali (Novartis)와 Ibrance (Pfizer) 등이 있습니다. G1은 많은 암환자들에게 CDK4/6 저해제가 듣지 않는데서 착안, 이들에게 CDK4/6 저해제를 투여할 경우 골수, 두피 등에 분포한 줄기세포의 세포 분열은 일시적으로 정지하지만 암세포는 계속해서 분열하게되고, 따라서 화학항암제가 비특이적으로 모든 분열하는 세포를 죽이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로 Trilaciclib을 개발했습니다. 화학항암제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분열하는 세포들을 무작위적으로 죽이는 용법인데, 그 과정에서 분열중인 정상세포들이 죽어나가면서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즉, G1의 trilaciclib은 그 자체가 항암제는 아니고 화학항암제의 부작용을 막아줘서 화학항암요법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보조제로 개발됐습니다. 좋은 항암제들이 많이 나왔지만 아직도 암치료의 1차 치료법은 수술과 화학/방사선 치료이기에 적용범위가 넓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G1은 현 FDA 수장 Ned Sharpless가 설립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Allergan (AGN), Ironwood Pharmaceuticals (IRWD): 변비약 치료제 Linzess의 변비를 동반한 과민성 장 증후군 (irritable bowl syndrome with constipation)에 대한 임상 3b상에서 primary와 secondary end point를 모두 충족했습니다. 2012년 출시된 Linzess는 연매출 $700~800M에서 정체중이었는데 경쟁제품 Trulance가 Synergy Pharma의 파산으로 나가 떨어졌고, 이번 적응증 확장으로 매출 성장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Exelixis (EXEL): 로슈가 진행중인 Tecentriq (anti-PD-L1)과 Exelixis의 MEK 저해제 Cotellic 병용의 흑색종 (melanoma)에 대한 임상 3상 IMspire170에서 대조군으로 사용된 표준 치료제 Keytruda 대비 PFS에서 우위를 보이는데 실패했습니다.
Sanofi (SNY), Regeneron Pharmaceuticals (REGN): Sanofi와 Regeneron이 공동 개발중인 REGN3500 (SAR440340, anti-IL33) 이 천식 (asthma)에 대한 임상 2상에서 플라시보 대비 primary endpoint를 충족했습니다. 그러나 REGN3500은 자사의 Dupixent (anti-IL4/13) 단독, 혹은 Dupixent와의 병용과의 비교에서는 결론적으로Dupixent의 우월성을 입증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anti-IL33 항체인 etokimab이 리드 신약 후보인 AnaptysBio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또한 요즘 Sanofi의 분위기로 봐서는 임상 3상은 스폰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lignant Lymphoma (ICML)
이번주에는 악성림프종 미팅이 6/18~22에 스위스의 루가노에서 열렸습니다. 많은 결과들이 나왔지만 두개만 맘대로 골랐습니다.
BeiGene (BGNE): BTK 저해제 zanubrutinib (BGB-3111)의 외투세포림프종 (relapsed/refractory mantle cell lymphoma, MCL)에 대한 중국내 임상 2상에서 ORR 83.7%, CR 77.9%, MCL을 포함한 B세포 종양 (B cell malignancies)에 대한 글로벌 임상 1/2상에서 ORR 85.4%, CR 29.2%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pizyme (EPZM): Epizyme이 리드 신약 후보 EZH2 저해제tazemetostat의 여포성 림프종 (follicular lymphoma)에 대한 3차 치료제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ZH2 돌연변이를 지닌 환자군에서는 ORR 77% (CR 7%), SD 100%, DOR 중간값 8.3개월, PFS 중간값 11.1개월/추적기간 중간값15.9개월을 보였습니다 (n=43). 한편 EZH2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군에서는 ORR 34% (CR 6%), SD 71%, DOR 13개월, DOR 중간값 13개월, PFS 중간값 5.7개월/추적기간 중간값 24.9개월을 보였습니다 (n=53).
M&A, Licensing
Pfizer (PFE), Array BioPharma (ARRY): Pfizer가 Array BioPharma (ARRY)를 약 $11.4B, 주당 $48에 인수했습니다. Array는 항암제인 BRAFTOVI (encorafenib), MEKTOVI (binimetinib)를 BRAFV600E, BRAFV600K돌연변이를 지닌 흑색종에 대해2018년에 FDA 승인을 받았고, BRAF 돌연변이를 지닌 다른 여러 종류의 암에 대해 임상을 진행중인데, 최근 대장암의 임상 3상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고 올 하반기 IND 신청 예정입니다. Pfizer는 2018년 승인받은 PARP 저해제 Talzenna와 대장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는 듯합니다. Array는 돌연변이를 지닌 타겟에 대한 small molecule 스크리닝에 강점을 지닌 일종의 플랫폼 기업으로 다수의 제약사들에게 자사에서 스크리닝한 치료제 후보물질을 아웃-라이센싱해서 개발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Loxo Oncology의 Vitrakvi와 LOXO-292, ASCO19 무렵부터 크게 주목받고 있는 Miarti의 KRAS 저해제 MRTX849 등이 있고 다수의 후기 파이프라인 후보물질이 있습니다 (아래 표 참조). Pfizer는 향후 아웃-라이센싱한 파이프라인에서 벌어들일 로열티 수입을 덤으로 얻게 됐고 더불어 초기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강력한 스크리닝 플랫폼을 얻었습니다. 이번주의 메인 이벤트였던 만큼 많은 분석 자료들이 나왔습니다. 아래 그림들도 같이 감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5년 주당 $100불 바라보고 매수한 종목인데 예상치도 못하게 이렇게 떠나보내게 됩니다.
Array의 license out 파이프라인
UniQure (QURE): 네델란드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UniQure가 인수합병이나 파트너쉽을 원한다는 블룸버그 발 보도가 나왔습니다. UniQure는 혈우병 (Hemophilia B) 임상 3상을 진행중이고 그밖에 혈우병 A (Hemophilia A), 파킨슨씨병, Fabry diesease 등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중입니다. 현재 시총 약 $2.7B이고 올해 주가면에서 가장 잘나가는 유전자 치료제 업체 중 하나입니다. Uniqure는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 Glybera를 개발한 회사인데 Glybera는 유럽에서 승인 후 매출부진으로 더 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수합병 가능 기업으로는 Novo Nordisk, Pfizer, Sanofi 등이 언급됐습니다. 안그래도 UniQure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들 중 인수합병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자주 언급되는 기업인데 왜 이런 얘기를 미디어에 흘렸는지 모르겠네요. 올 초 로슈의 Spark 인수 발표 후 UniQure 주가는 인수합병 기대감으로 벌써 세 배가량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이유가 뭐건, UniQure 뉴스는 Pfizer의 Array 인수와 같은 날 발표되면서 유전자 치료제 회사들 포함 바이오 주가를 간만에 달리게 해줬습니다. 아래는 올해 유전자 치료업체들의 퍼포먼스입니다.
Sanofi (SNY), Voyager Therapeutics (VYGR), Neurocrine Biosciences (NBIX): Sanofi가 2015년에 체결한 $845M규모의 헌팅턴 무도병 (Huntington’s disease)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판매권과 프리드라이히 운동실조병 (Friedreich’s ataxia)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미국외 판매권을 Voyager에 되돌려줬습니다. 이중 프리드라이히 운동실조병의 미국외 판매권은 Neurocrine Biosciences가 가져갔습니다. 사노피는 최근 자사의 단독 파이프라인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타사와의 협업을 줄여나가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Voyager와의 계약 취소 발표가 Sanofi가 또다른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 UniQure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뉴스와 같은 날 나왔습니다. Sanofi는 올들어 Alnylam, Regeneron 등과의 협업 관계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협업 관계를 줄여간다는건 뭔가를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뜻도 되겠죠. 최근 CEO도 새로 왔고, 뭔가 조만간 일을 벌이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Invitae (NVTA): 저비용 유전자 검사 업체 Invitae가 single molecule cell free DNA 전문 업체 Singular Bio를 ~$55M에 인수했습니다. Singular Bio는 태중에 있는 아기의 유전병 여부를 산모의 혈액을 통해 검사하는 산전 비침습 검사 (non-invasive prenatal screening, NIPS)를 개발중입니다. Invitae는 현재 NIPS 마켓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llumina's (ILMN), Pacific Biosciences of California (PACB): 영국의 CMA (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가Illumina의 Pacific Biosciences 인수에 대해 지난 4월 반독점법 관련 조사에 들어간 바 있는데 다음주까지 CMA에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Illumina는 원래 올 중반에 마무리하기로 한 인수합병이 CMA의 조사로 인해 4분기로 미뤄지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시비를 걸지 않는 가운데 유독 영국에서만 문제를 삼는 것에 대해 시장은 영국의 시퀀싱 기기 제조업체 Oxford Nanopore Technologies를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Pacific Biosciences의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Illumina의 인수가격인 주당 $8에서 25% 가량 하락한 $6 정도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매수 챤스?).
BeiGene (BGNE), Pfizer (PFE): 중국의 항암제 개발업체 BeiGene과 SpringWorks Therapeutics가 공동으로 MapKure를 설립했습니다. MapKure는 Pfizer에서 가져온 MEK 저해제 PD-0325901 (BGB-3245)를 신경 섬유종 (neurofibromas) 치료제로 적응증 변경해서 개발할 예정인데 BeiGene의 BRAF 저해제와 콤보로 개발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발표가 Pfizer의 Array 인수 하루 후에 나왔고, SpringWorks는 Pfizer와 BeiGene이 공동 출자해서 만들어진 회사이고, Pfizer의 Array 인수에 주 역할을 한 의약품이 BRAF 저해제 BRAFTOVI와 MEK 저해제 MEKTOVI인데 MapKure 역시 BRAF/MEK 저해제 콤보를 항암제로 개발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당장 적응증은 다르지만 나중에는 어찌될지 모르는 일이죠.
Sanofi (SNY), Google (GOOG, GOOGL): 사노피와 구글이 공동으로 Innovation Lab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Innovation Lab은 구글의 인공지능과 사노피의 real-world 임상 데이터를 이용해서 개인 맞춤형 의약품의 수요 예측, 매출 전망, 마케팅과 공급망 향상 등을 분석한다고 합니다.
Gilead Sciences (GILD): Gilead Sciences가Nurix Therapeutics와 선수금 $45M, 총 $2.3B 규모의 신약개발 협약을 맺었습니다. Nurix는 ubiquitin을 이용해 타겟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최근 들어 부쩍 ubiquitin단백질 분해 기제를 이용한 회사들과 빅파마의 계약이 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두주전에 Bayer가 Arvinas (ARVN)과 계약을 맺었고, 최근 몇 달 사이에 Kymera Therapeutics, C4 Therapeutics 등이 Vertex, Roche, Biogen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IPO
기타
Bristol-Myers Squibb (BMY), Catalent (CTLT): BMS가 Catalent에게 이태리 Anagni에 있는 생산시설을 매각했습니다. 매각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Celgene 인수로 거액을 지출한 BMS가 이를 상계하기 위한 매각인 것 같습니다. 한편 CDMO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인 Catalent는 지난 4월 유전자 치료제 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인 Paragon Bioservices를 $1.2B에 인수한바 있습니다.
Sanofi (SNY): Sanofi 관련 마지막 뉴스입니다. 이번주에 Sanofi 관련 뉴스가 많았네요. Sanofi가 R&D 구조조정을 해서 독일과 프랑스의 연구인력 466을 해고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명퇴 신청을 받는다고 합니다.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계통의 비중을 줄이고 희귀질환, 면역항암제, 면역질환, 백신의 네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고 항체와 유전자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고 합니다. Sanofi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 UniQure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Allergan (AGN): 매출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Allergan이 분사할 수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회사의 IR 담당자는 분사 포함 여러가지 옵션을 고려중이고 한두달 안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 얘기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부터는 언급된 종목들의 일주일간 주가 수익율을 같이 올려볼까 합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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