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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similar Action Plan : 네이버 블로그 (2018/7/19)

약 장 수 2020. 1. 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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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제약회사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복제약과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늦춰왔습니다. 신약이 시장에 나온 일정 정도 특허에 의해 보호를 받습니다. 보통 특허는 특허 허가 20년간 시장 독점을 허용합니다. 그러나 신약이 개발에서부터 FDA 승인이 나기까지 10~12년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로 제약회사들이 시장 독점을 하는 기간은 특허 연장 기간 포함 FDA 승인 최대 14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제약회사들은 신약에 여러 개의 특허를 순차적으로 걸어 놓는 방법으로 복제약이나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최대한 늦춰왔습니다. 특허는 2020년에 완료되는데 신약의 조제법에 대한 특허는 2024년에, 알약의 코팅에 대한 특허는 2030년에 만료가 되게 하는 식의 전략입니다.

또한 소송을 통해서 복제약/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의 진입을 늦추기도 하고, 복제약 제조사와 계약을 맺어서 늦추기도 합니다. 원래 2020년에 들어오기로 했는데 2025년에 들어오는 조건으로 금전적 보상을 한다던지 하는 방식입니다.

또다른 방식은 복제약/바이오시밀러를 만들기 위해서는 약효, 화학적 특성 여러가지를 비교하기 위한 오리지날 약품이 있어야 하는데, 이걸 제공하지 않거나 제공하더라도 아주 비싼 가격으로 제공해서 개발 장벽을 높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PBM (Pharmacy Benefit Managers)에게 값에 공급하는 조건, 혹은 리베이트를 주는 방식으로 독점 계약을 맺거나 경쟁제품 보다 높은 보험 요율을 받아내서 경쟁제품의 시장진입을 막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FDA에서 Biosimilar Action Plan 발표했습니다.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촉진해서 약값 인하 경쟁을 유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액션 플랜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모두 11가지의 액션 플랜이 나와있습니다.

https://www.fda.gov/ucm/groups/fdagov-public/@fdagov-drugs-gen/documents/document/ucm613761.pdf

1. 바이오시밀러 승인 절차의 간소화 편의 제공

2.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도록 돕는 정보 다양한 제공

3. Purple Book (허가 받은 바이올로직스들의 제품 비교 리스트) 보다 자세하게 개선해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정보 제공 오리지널 약품의 여러 정보들을 제공하겠다는 의미 같습니다.

4. 미국 이외 지역의 보건당국과 데이터 쉐어 협정을 추진해서 레퍼런스 오리지널 약품을 해외에서 가져올 있도록 같은 약이래도 아무래도 미국이 약이 비싸니 해외에서 싸게 가져올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

5. Office of Therapeutic Biologics and Biosimilars (OTBB) 새로 설립해서  Biosimilar User Fee Act (BsUFA) 보다 효율적으로 적용되도록 .

6.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에 대한 교육 강화

7. 바이오시밀라 제약사들에게 약품 레이블에 어떤 내용이 담겨야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공

8. 오리지날과 비교해 상호교환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

9.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에게 오리지널과 구조, 기능 비교를 위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 유사성에 대해 유도리 제공

10. 퀄리티 콘트로, 제조공정 등에 대한 편의 제공

11. FDA 이외에 다른 어떤 정책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한 공청회 개최
 
이상이 제가 이해한 대로 요약해본 내용입니다. 제가 받은 인상은 FDA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는 명확해 보입니다. 가령, 다른 나라에서 오리지날 약품을 가격에 들여올 있도록 한다던가, 오리지날 약의 여러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도움이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심사절차도 간소화할 같고, 심사기준을 너무 FM대로 적용하지도 않을 같아 보입니다. 다만 제일 위에 언급한대로 오리지날 약품을 개발하는 제약사들, 특히 대형 제약사들의 다양한 지연 전술에 대해서는 FDA 있는 일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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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용어 설명)
바이오시밀라라는 말을 이해하기 전에 우선 바이올로직스 (Biologics)라는 용어부터 아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drug'이라고 하면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만드는 '화학물질'을 지칭했었습니다. 예를 들면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같은 약들입니다. 약 이름이 -nib으로 끝나면 화학물질입니다 (예 Erlotinib). 최근들어 생체 합성 물질이나 생체 추출 물질을 약으로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걸 바이올로직스라고 합니다. 대부분이 단백질이나 항체 종류입니다. 약 이름 끝이 -mab으로 끝나면 항체입니다 (예 Rituximab). 

화학반응을 통해서 만들어내는 약들과 달리 바이올로직스는 생체합성이라는 특성상 완벽하게 동일한 복제약을 만들어낼 수가 없습니다. 쉽게, 일란성 쌍둥이도 완벽하게 똑같은 사람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면에 공장에서 찍어내는 아이폰은 (거의) 완벽하게 동일한 제품들이 존재하죠. 그래서 일반 복제약과는 달리 바이오 시밀라 (-similar), 즉 비슷하다는 뜻의 형용사가 뒤에 붙게 됩니다 (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화학 합성으로 만드는 약은 실제 합성 원가는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브랜드네임 약과 복제약의 가격차이가 아주 크게 날 수가 있습니다. 반면 생체합성을 해야하는 바이올로직스 종류는 생성 원가가 많이 듭니다. 그래서 바이오시밀러도 복제약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디드 약에 비해서 가격이 아주 싸지는 않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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